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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가 상승빔과 하락빔을 키우는 이유를 알아보자 (긴글주의, 대충주의)

무명의 더쿠 | 14:51 | 조회 수 346

레버리지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다들 어느정도 알고 있을테니 이건 넘어가고 
단순히 레버 자체의 위험성이 아닌 레버 금액이 커지면 커질수록 현물 변동성도 커진다는 것도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지금같은 장에 좋을거 같아서

아주 가볍게만 알아보는걸로

 

레버 얘기에 선물 얘기를 안할수가 없는데 선물은 나도 사실 수박겉핥기 식이라ㅠㅠ
이건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도대체 뭐라는겨... ㅠㅠ 같은 느낌이 커서 대충 휘리릭 쓰겠지만 혹시라도 선물에 빠삭한 덬이 있다면 나타나서 가르침 좀 주세용 

 

그럼 다시 또 명품 가방 얘기로 돌아가보면

 

엄청 핫한 하닉 명품가방이 있다고 치자
거의 뭐 오픈런 안하면 못하는 수준인거야 너무 핫해져서 
그래서 나 무명덬 통장에 있는 예수금 다 털어서 하닉 명품 가방 하나를 샀엉 무려 100만원에!! 
근데 사고 나서 그 담날 이 가방이 바로 120만원으로 뛰었네? 가만히 앉아서 20 벌다니 개꿀!!! 하고 좋아하고 있었지

 

그러던 어느날 
가방 매니아 사람들 사이에 소문이 도는거야 하닉 가방 구매대행 단톡방 같은게 있는데 거기서 가방을 싸게 살 수 있다나? 
혹해서 그 단톡방에 들어가봤는데 거기 총대가 이렇게 홍보를 하는겨 

 

'님들 하닉 가방 갖고 싶지? 갖고만 있으면 막 하루에 20만원 30만원씩 오르는데 ㅈㄴ 비싸서 못사잖아
내가 진짜 님들한테만 특별히 알려주는건데 나 통해서 하잖아? 그럼 단돈 10만원 가지고도 진짜 하닉 가방 가격의 상승분 먹을 수 있음 
게다가 나는 가방 상승분 2배로 줄께! 대신 수수료 조금만 떼줘 나도 좀 먹고 살아야지 어때? 한번 나 믿고 따라오실?'

 

이럼서 사기꾼 같은 멘트를 막 날리는거지 
미친놈인가 싶어서 나 무명덬 가마니 모드로 있었는데 거기에 혹한 몇몇 사람들이 그 총대한테 돈을 준거야 
그렇게 100명이 준 돈 1000만원이 모였다네? 

 

근데 그 다음날 하닉 가방이 110만원으로 올랐는데 진짜로 총대가 사람들한테 1200만원으로 불어난 통장을 보여주는거야 
여기 보셈 님들 님들이 나한테 맡긴 1000만원이 바로 1200만원 됐음 인당 12만원씩 돌려줄 수 있다규 지금 필요하면 얘기하고
더 오를때까지 기다릴거면 나한테 계속 맡겨둬봐 

 

내 돈이 2배라니!!!!!!! 소문은 퍼지고 퍼져 1000만원이 금새 5천만원까지 늘어났어

백수가 꿈인 나 무명덬도 혹했지만 너무 신기한거야 어떻게 돈이 저렇게 2배로 늘지? 
그래서 슬쩍 총대한테 물어봤지 폰지 사기도 아니고 님 어떻게 한거임? 

그랬더니 총대가 별거 아니라는듯이 알려주더라고 

 

VVIP 가방 거래소 라는 곳이 있는데 여긴 찐 가방을 거래하는 곳이 아니라 가방 가격이 오른다 vs 내린다에 돈을 거는 타짜들만의 세계라는거야
그래서 총대는 단톡방 멤버들한테 받은 천만원을 들고 가서 오른다에 2천만원어치를 걸었대 
돈이 천만원 밖에 없는데 어떻게 2천만원을 거냐고? 여기는 보증금만 내고도 훨씬 큰 금액의 거래를 할 수 있는 곳이라
200만원 정도만 맡겨도 2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할 수 있다는거야 

 

총대는 멤버들한테 2배 효과를 주겠다고 했으니 거래소에서도 2천만원 규모로 걸고 온거지
총대가 오른다에 걸면 누군가는 내린다에 걸었겠지? 그래서 둘 중 이기는 사람은 먹고 지는 사람은 뱉어나고 뭐 그런건가봐 

그 다음날 실제로 하닉 가방 가격이 올랐잖아? 
사실 그 VVIP 가방 거래소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그날그날의 가방 가격으로 정산을 해야하나봐

그래서 그 다음날 하닉 가방 가격이 10프로 올랐으니 2천만원 건 총대의 돈도 10프로 올라서 200만원 정산을 받을 수 있었던건지

그래서 통장 자산이 1200만원으로 늘어난겨 

 

듣고 보니 어? 이건 찐인데??  싶었던 나 무명덬도 바로 그 흐름에 타기 시작했어 
나 빼고 다 부자 된다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지!!!!
그래서 통장에 있는 돈 탈탈 털어서 총대한테 갖다 바쳤어 


하닉 가방의 가격은 150만원까지 올라가고 2배로 준다는 소문은 점점 커져서 총대한테 맡기는 돈은 이제 1000억까지 늘어났어

총대가 단톡방 멤버들한테 받는 돈이 커지면 커질수록 총대는 2배 비율을 맞춰야 하니까 VVIP 가방 거래소로 달려가서

오른다에 2000억원어치 베팅을 하고 온거야
거래서 계약을 오픈런 뛰듯 위로 사정없이 긁어버리니까 수요가 몰려서 VVIP 가방 거래소의 하닉 가방 가격이 160만원까지 폭등하기 시작하네? 

 

근데 이걸 하이에나처럼 보고 있는 명품 되팔이들이 있었어
뭐여? 거래소에서는 가방 계약서가 160만원인데 백화점에서는 아직 진짜 가방을 150만원에 파네? 

돈냄새 맡은 명품 되팔이들은 백화점으로 달려가 진짜 하닉 가방을 사재기 하기 시작했어

 

그러니 진짜 가방 가격이 올라가네? 어? 총대가 거래소에서 굴리는 계약 규모도 점점 커지기 시작해 그러니 거래서 가격이 또 올라가네?

명품 되팔이들이 이걸 또 놓치지 않고 진짜 하닉 가방을 백화점에서 사들이네? 

 

....의 무한 굴레가 반복되기 시작하면서 상승빔이 시작되는거지 

 

나 무명덬 곧 건물주가 되는게 아닐까 라는 아주 햅삐한 상상을 하고 있었어 

 

 


그치만 언제나 그렇듯 영원한 상승 따윈 없고

 

하닉 가방에 쓰이던 가죽이 사실은 인조가죽이였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
게다가 하낙 가방 제조사 사장이 불륜을 했다나 뭐라나 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도 나락을 가기 시작하는거야 

그러자 갑자기 하닉 가방 가격이 120만원으로 뚝 떨어졌어

 

단톡방에서 멤버 모집 열심히 하고 있던 총대는 가방 가격을 보고 식겁한거지 
가방 가격이 떨어지니 당연히 우리 고갱님들이 자신한테 맡긴 총 금액도 떨어지고 그럼 이 금액의 2배 비율을 맞춰야 하니까 

총대가 지금 들고 있는 오른다 계약 규모도 정리해야 겠는데? 

게다가 이 VVIP 가방 거래소는 일일 정산을 하니까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점점 총대 통장에서 돈이 사라지잖아

 

총대는 다급히 거래소에서 오른다에 베팅한 계약을 정리하기 시작해 근데 무려 2천억이야 금액이 어마어마하잖아 
이게 가방 거래소에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는거야 그러니 가방 거래소의 하닉 가방 가격이 110만원까지 떨어지기 시작했어 

 

킹치만 이걸 또 명품 되팔이들이 가만히 보고 있을지 없잖아? 

잉? 거래소에서는 지금 하닉 가방이 110만원인데 백화점에선 아직 120만원에 파네? 
명품 되팔이들은 가격 차이를 먹으려고 거래소에서 110만원에 싸게 계약을 사고 동시에 백화점에서는 아직 비싸게 팔고 있는 진짜 하닉 가방을 팔기 시작해

얘네는 가방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엔 관심 없고 가격 차이만 먹으면 되는 애들이거든

 

백화점의 하닉 가방 가격이 하락하니 총대는 계약을 점점 더 정리하기 시작하고 그러다보니 거래소의 가방 가격도 떨어지고

그럼 명품 되팔이들의 추가 차익 거래가 늘어나고 그럼 또 진짜 가방 가격이 떨어지고... 

 

....의 지옥의 도미노가 시작되면서 이번엔 하락빔을 맞게 되는거야

 

나 무명덬 건물주는 무슨 역시 근로소득의 중요성을 깨닫고 오늘도 사장님께 충셩충셩하는거지 뭐ㅠ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알기 쉽게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설명한거고 사실 레버리지 때문에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 하지는 않아
실제로 기업 실적 금리 수급 뉴스 등등등 아님 가방 자체가 인기가 많아져서 오르고 악재가 터져서 떨어지고 

하지만 이 2배 상품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2배 비율을 유지하려고 가방 거래소에서 사고파는 계약 규모도 커지니까
그래서 가방 가격이 오르고 있을 때는 그 거래 규모가 상승을 더 키울 수 있고 반대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을 때는 하락도 더 크게 만들 수 있는 거지


레버리지 자체가 시장을 움직인다기 보다는 원래 움직이고 있는 시장을 더 크게 증폭해서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돼 
그래서 원래의 상승폭 하락폭 보다 더 많은 변동성을 줄 수 있게 되는거 

 

하닉이 계속 말 나오고 있는게 갑자기 많이 오른 주가도 있겠지만 레버리지 금액도 어마어마하게 커져서 
이게 잘못 삐끗하면 저 지옥의 도미노처럼 하락빔이 크게 올 수도 있다는거지 어디까지나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거고 실제로 안일어날 수 있지만 

여기 덬들도 종종 얘기하는게 차라리 레버가 없는게 나았다 라고 말하는게 결국은 다 일맥상통하는거고  

 

그래서 레버가 레버 자체의 거래도 위험하지만 본주에 끼치는 영향도 무시하면 안된다.... 
뭐 이런걸 대충 이해하고 있으면 좀 더 안전하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당

 

그니까 싸우지 말고
어찌 들어올때마다 싸운댜.. 
월욜 다들 성투하자 시퍼런 내 계좌도 힘내라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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