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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오건영 FOMC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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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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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기자 회견에서 케빈 워시에게 AI와 물가에 대한 질문이 있었죠. AI는 공급에 영향을 주는지.. 수요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공급에 영향을 주면 AI의 생산성 향상을 의미하구요... 적은 노동력 혹은 자본의 투입으로 더 많은 제품의 생산이 일어난다는 얘기가 되죠. 그럼 물가 안정에 도움을 줄 겁니다. 반대로 수요에 영향을 주게 되면 AI의 밝은 미래를 예상한 투자 수익 등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그리고 생산성 개선과 같은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담고 소비를 늘리는 것을 의미하게 되죠. 네. 수요에 영향을 주면 물가의 상승을 가리키게 됩니다. 케빈 워시는 단기로는 수요에 보다 많은 방점을 두고 있구요, 이후에는 공급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말합니다. 단기로는 물가 상승을, 그렇지만 시차를 두고 공급의 혁신이 만들어내는 물가의 안정을 의미하는 거죠. 


지금 트럼프 행정부 뿐 아니라 연준 내 비둘기파는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으로 판단합니다. 그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관세구요, 다른 하나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입니다. 일시적이라는 의미는 지금은 높지만 이후에는 천천히 내려올 수 있다는 거죠. AI와 그림이 비슷합니다. 


그럼 연준은 이렇게 1년 여 정도 나타나는 조금은 긴 일시적(?) 물가 상승에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까요. 그냥 내깔려 놓아두는 것도 답이구요.. 아무리 일시적이라 해도 이게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낳을 수 있는 만큼 연준이 어느 정도 대응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죠. 자칫하면 일시적인 인플레가 보다 강화될 수 있으니 약간은 보험적으로라도 금리 인상을 해야할 수 있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이쪽으로 컨센을 모아간 듯 합니다. 9명의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위원들은 일시적 인플레지만 금리 인상 대응을 통해 선제적 제압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구요... 8명은 가만히 있어도 될 것 같다고 말하죠. 1명은 인하를 말합니다.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어 보이네요. 


이런 결과는 연준의 경제 전망에서도 묻어나는데요, 우선 성장 전망은 기존 2.4%에서 2.2%로 낮춰졌습니다. 반면 물가는 2.7%를 보다가 3.6%를 예상하고 있죠.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 물가 역시 2.7%에서 3.3%로 끌어올렸습니다. 내년부터는 조금씩 둔화되기는 하는데요.. 문제는 지난 3월 전망에서는 28년에는 2.0%로 돌아온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28년에도 2.1%를 찍고 있습니다 금리를 연내 2회 정도 인상하는 시나리오를 반영했음에도 28년까지 물가가 목표치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럼 29년에는 돌아오는 건가요? 이 가정이 맞다면 21년 3월 2%에서 벗어난 물가는 29년이 되어서야... 8년 동안 되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예상 외의 인플레 고착화를 낳을 수 있겠죠. 선제적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금융 시장 역시 반응했죠. CME에서 보는 연준 금리 인상 확률이요.. 어제만 해도 연내 동결 가능성이 높았는데요.. 지금 보니 9월 인상 확률이 57%에 달합니다. 연말까지 인상 확률은 86%로 나오는데요.. 2회 이상 인상 확률 역시 40%가 넘습니다. 확실히 이번 FOMC를 매파적으로 해석하고 있죠. 케빈 워시가 아무리 막으려 해도 연준 내 인사들이 주장하는 금리 인상 의지를 잠재우기는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대신 케빈 워시는 우선 포워드 가이던스를 삭제했죠. 아마 일시적인 금리 인상의 뷰를 어느 정도는 반영해주면서 받아낸 게 아닌가 싶구요... 이 외에도 TF를 가동할 것을 밝힙니다. 그 주제가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대차대조표, 데이터, AI와 생산성, 그리고 인플레이션 프레임 워크의 5가지입니다. 각각의 TF는 각 분야에 대한 논의를 통해 변화를 주려 할 겁니다. 그리고 이 TF를 통해서 각 주제를 연준 위원들에게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듯 하네요. 아마 초반부터 모든 분야를 뒤흔드는 게 아니라 TF를 통해서 하나 하나 변화 과정을 빌드업하려는 의중으로 읽힙니다. 


당장은 매파의 파도가 강해보이지만... 이후에는 연준의 변화가 꽤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연준 의장 혼자서 연준 이사들을 설득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TF를 통해 하나 하나 각개격파하려는 모습... 내년 정도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궁금해지네요. 7월 회의부터는 금리 인상할지 안할지로 싸움을 할 듯 하구요... 그 이후에는 트럼프와의 갈등, 그리고 중간 선거 및 인플레 고착화를 넘어서... 그 이후부터는 서서히 바뀌어가는 연준의 제도 등에 주목해야 할 듯 합니다. 에세이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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