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덬들아 난 중학교 교사덬이고.. 학교에서 아이들이 쏙쓸, 인버스, 곱버스..^^ 미국 파생상품인 N배 레버 이런거 얘기 하는걸 듣고 사는 덬이야 심지어 학군 나쁘지 않은 곳임 아니 좋은 곳임
나도 예전에는 미성년자 주식교육에 부정적인 편이 아니었어
공교육에서 시켜야한다는 말은 말도 안되는거지만(공교육은 좀 더 인생의 근본에 힘을 줘야한다 생각함.. 비판 배려 철학 윤리같은거)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배운다는건 긍정적으로 바라봤어
근데 특히 남학생이면.... 정말 극소수 빼고는 애들 경제관념이랑 가치관 다 망쳤어 도박 대신 한다는 말이 딱이야.. 그래놓고 하는 말은 토토/도박보다 나은데? 이래
성공하면 성공하는대로 아 노력 왜해 딸깍으로 돈버는데 내가 뭔갈 얻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그냥 나에게 주어지는 보상에 물들어 무기력해지고 모든 가치관이 돈이 됨. ~해보자 > 돈 돼요? 아 돈도 안되는데 , 전쟁났어? > 오예 방산주~! 이런 식
여기만 해도 이런 불장에 노동의 가치에 현타온다는 덬 많잖아.. 얼마나 돈버는게 힘든지 아는 덬들도 그러는데 모르는 애들은 저게 기준점이 되어버려
실패하면 눈 벌개져서 인버스, 세배 레버 몇 배 레버 타는 등 온 세상이 주식이 되는 애들이 진심으로 90퍼가 넘어 진심 진짜로
물론 덬들의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일지라도 친구들이랑 얘기하면 물들어. 99퍼 물들어. 친구들이 아 븅신새끼 이런 장에 돈복사를 못먹네 머리 장식이냐? 너는 앞으로 걍 암것도 못할 듯ㅋㅋ 등의 말을 거침없이 해. 그럼 애들은 자기를 비난하기 시작하고 위와 같은 루트에 본격적으로 돌입함..
내 생각에 미성년자인 지금시기는 주식을 배우는게 아니고.. 노력의 가치, 내가 힘들여서 얻어내는 성과의 가치, 실패의 괴로움을 온전히 내 힘으로 이겨내는거.. 철학과 인생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 약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이런것의 기초(생각하고 존중하는 힘)에 더 집중했으면 해...ㅠㅠ 인생을 걸어갈 밝은 눈과 선한 마음, 체력을 기르길 바래
금융교육을 시키고 싶다면 저축과 적금, 용돈기입장과 가계부부터 시켜 돈관리의 아주 기본적인 것 부터
이상 매일매일 아이들 얘기 들으면서 걱정만 한가득된 교사 덬이..ㅠㅠ 누군가는 구시대적이라고 하겠지만 아이들 얘기하는거 들으면 덬들도 마음이 바뀔거야.. 이걸 아이들만 탓할 순 없겠지.. 어른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기도 해
아이들은 가족 내에서와 화면 내에서 모습이 다르다는 것도, 아이들 핸드폰 내의 기록과 행동은 그 어느 보호자도 볼 수 없는 무법지대라는것도 꼬옥...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