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이란과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격 발표했을 당시 미군은 이미 이란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를 모두 끝낸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NBC 방송은 미군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미군이 대통령으로부터 공격 명령을 받아 이날 저녁부터 공격 준비를 마친 상태였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당시 약 3시간 뒤 공습이 개시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미군은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당일 항공 작전 계획을 조정하고 공격용 탄약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하르그섬에 대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하르그섬은 공격 목표 목록에는 없었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 여러 명은 이날 밤 계획된 공습이 지난 10일 저녁 미군이 실행한 공습과 매우 유사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 취소를 알리는 게시물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NBC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논의가 최고지도부에 전달돼 승인을 받았다”며 예정됐던 대이란 추가 공습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 중재국인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주요 중동 국가들이 협상 내용을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백악관에서 열린 어업 관련 행사에서는 “우리는 방금 이란과의 전쟁과 관련해 훌륭한 합의를 이뤘으며 이제 최종 문서 작업만 남겨두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한 지 하루만에 나왔다.
다른 2명의 미국 관리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직후 공습 취소를 소셜미디어에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