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반도체주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관련 ETF의 순자산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11일 기준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7종의 순자산총액은 3조6044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7종의 순자산총액도 5조1780억원에 달했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장 초기 순자산총액이 각각 1조원 중반이었지만 이달(10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삼성전자 4조원, SK하이닉스 5조원에 달하는 대형 상품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시장을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 국면으로 보면서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경계해야 한다고 진단한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AI 인프라 공급 병목 우려와 반도체 쏠림 현상, 레버리지 수급 과열,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차익실현 및 변동성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고,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부진이나 통화 긴축 우려가 재부각될 경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남아 있다”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함께 관련 우려가 해소될 경우 상승 여력도 충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다음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16~17일(현지시간)에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상장되는 스페이스X발(發) 수급 부담과 6월 FOMC 경계심리 등 방심할 수 없는 재료들이 곳곳에 대기하고 있다”면서도 “주식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수반한 조정을 빈번하게 겪는 과정에서 내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