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000피 간다’던 골드만삭스, 이번 급락에…“다시 고점 경신할 것, 기술적 조정” 아태 주식전략가 평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식 전략 책임자가 한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티모시 모 애널리스트는 8일 한국 증시 급락 건과 관련, “이 급락은 기술적 조정”이라며 “이후 안정세를 찾고 다시 고점을 경신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 애널리스트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장기 상승장 와중에 이러한 급락세는 겁나는 일이지만, 결국 기술적 조정인 것으로 확인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의)근본적 펀더멘털은 여전히 매우 강하다”고 설명했다.
모 에널리스트는 “특히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 사이 투기적 거래가 늘었으며, 레버리지 ETF를 활용한 투자가 늘었다는 분명한 징후가 있다”며 “지금 나타나는 현상은 레버리지로 인해 증폭된 매수세가 청산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일 골드만삭스는 높은 실적 성장과 메모리 업황의 여전한 저평가 등을 이유로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9000에서 12000으로 상향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당시 보고서에서 코스피에 대해 “37%가량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단기 조정 가능성도 있지만,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아시아 증시를 움직이는 핵심은 실적”이라며 “1분기 IT업종 이익이 185% 늘었는데, 한국이 대표적 사례”라고 했다.
이어 “(코스피 상장사들의)시장 예상 이익 증가율이 연초 48%에서 현재 277%까지 상향돼 코스피 강세를 이끌고 있다”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시장의 이익 전망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강한 실적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열기가 쏠려있고, 개인 투자자와 레버리지 ETF 등을 통한 투기적 거래가 늘어난 점은 조정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