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싱가포르 대표 증권사와 손잡고 동남아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시장 접근성 확대에 나선다. 현지 투자자들이 자국 증권사를 통해 보다 쉽게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싱가포르 기반 대형 증권사 UOB 케이 히안(Kay Hian)과 외국인 통합계좌(Omnibus Account)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미래에셋증권 싱가포르법인이 현지 증권사와의 협의를 주도해 추진됐다.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이 현지 증권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해외 증권사가 하나의 계좌를 통해 다수의 고객 주문을 모아 국내 시장에 거래를 집행하는 방식이다.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는 별도의 국내 계좌 개설 절차 없이 자국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달 시스템 테스트를 마쳤으며 이달 초 첫 거래를 성공적으로 체결했다. 이를 통해 동남아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UOB 케이 히안은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 상장사인 UOB 케이 히안 홀딩스의 증권 계열사다.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중국·홍콩 등 중화권과 아세안 지역 전반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동남아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한 현지 대표 증권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해외 투자자의 한국 주식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복수의 해외 증권사와도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달 중 홍콩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를 준비 중이며 미국 현지 증권사 인수도 검토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와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보다 편리한 투자 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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