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민병기 특파원
미국·이란 전쟁이 7일로 100일째를 맞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중 휴전연장 협상 타결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1일 시작하는 북중미 월드컵 전에 이란 전쟁을 마무리 짓거나 갈등 상황을 최대한 정리하려는 의지가 깔려있다. 하지만 휴전 후 처음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를 무시하고 이란을 공격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를 걷기 위한 수순에 돌입하는 등 갈등이 더 꼬이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한 이란을 향해 “미사일을 쐈으니 이제 그만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합의하라”며 이란과의 협상이 이번 주 월요일(8일), 화요일(9일), 수요일(10일) 중으로 합의에 이를 수 있는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을 타격하자 이란이 지난 4월 8일 미국과 휴전 발효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본토를 공격한 데 대한 반응으로, 확전 자제를 촉구한 것이다.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레바논 공격에 대해 불쾌감을 내비치며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해) 보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어떻게든 월드컵 개최 전 60일간의 휴전 연장 및 비핵화 협상 개시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에 합의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읽힌다.
단 전황과 협상이 트럼프의 의중대로 흘러갈지는 미지수다.
잡담 월드컵 조급한 트럼프… “이란과 10일까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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