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오는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상장한다. 우주 및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스페이스X 공모 열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나스닥지수가 급락하는 등 투자 심리 위축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6일 스페이스X의 기관투자자 대상 로드쇼에서 1500억달러(약 234조원)의 투자 수요가 몰려 회사의 자금 조달 규모인 750억달러(약 117조원)의 두 배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통상 흥행하는 인기 IPO에서 2배 청약은 이례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이번 상장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라는 점을 감안하면 뜨거운 관심이라는 평가다. 일부 대형 기관투자가들은 IPO 막판에 주문을 제출하는 경우가 많아 최종 수요는 다음주 공모가 확정과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로드쇼에서 이번 IPO를 우주 발사, 위성 인터넷,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로 제시했다. 회사는 최근 3년간 전 세계 궤도 발사 물량의 대부분을 담당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로켓 발사 사업의 독보적 지위를 부각했다.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성장성도 핵심 투자 포인트로 내세웠다. 스페이스X가 정한 주당 공모가는 135달러로, 시가총액이 1조7700억달러(약 2800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