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 열풍에 힘입어 반도체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사이, 수혜주로 같이 묶였던 원전과 전력설비 주가는 오히려 최근에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뭐고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돈이 보이는 경제>에서 이낙원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올 들어 다섯 달 만에 2배 이상 몸집을 불린 코스피.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50%, 200% 넘게 오르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염승환 / LS증권 이사 (지난달 30일, TV조선 경제아카데미)
"삼성, 하이닉스가 돈을 너무 많이 벌어요. 근데도 PER이 10배도 안 돼요 아직도 밸류가. 그리고 AI 인프라투자 사이클이 아직 끝난 것도 아니고."
AI 데이터센터가 엄청난 전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원전과 전력설비 관련 기업도 한동안 주가가 크게 뛰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달간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삼전닉스가 40% 넘게 오르는 동안 원전 대장주인 두산에너빌리티는 24% 하락했고, 전력기기 대장주로 꼽히는 LS 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도 각각 22%, 20% 빠졌습니다.
원전주와 전력기기주가 포함된 주요 ETF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반도체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생긴 현상으로 분석합니다.
허준서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업황이 꺾인 적이 없거든요. (반도체 대장주들과) 같은 내러티브(배경)를 공유하는데 더 괜찮은 것 같은 타 섹터가 있다 보니까 그쪽으로 좀 쏠림 현상이 있는 거구요."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반면 이제는 기대감보다는 수주 등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상승을 위한 재료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김도엽 / 유안타증권 연구원
"대형 원전이든 소형 모듈 원자로(SMR)든 진전되는 그런 새로운 뉴스가 없었습니다. 반등이 좀 일어나려면 팀 코리아쪽에서 이제 대형 원전 수주를 받는다고 치면…."
물가 상승 등 실적을 훼손 할 수 있는 거시 경제 움직임도 돌발변수로 꼽힙니다.
잡담 맥 못 추는 원전·전력설비 주가…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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