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허재환입니다.
=미중 정상회담=
*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의제는 세 가지로 압축됩니다.
* 1) 미국은 이란의 최우방인 중국에게 전쟁 종전 협상에 영향력을 요청하고, 대신 중국은 미국에게 대만에 무기를 팔지 말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2)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금지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압박을 좀더 완화하는 것입니다.
* 3) 그동안 첨예했던 관세와 무역협상은 큰 관심을 못 받을 것 같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의 10% 글로벌 관세(section 122)도 위헌 판결을 받았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관세로 윽박지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 핵심은 미국의 반도체와 중국의 희토류입니다. 화웨이 반도체가 중국 내에서 추론에 쓰이지만, 대형언어모델의 학습에 있어서 중국은 예컨대 블랙웰급의 반도체와 ASML의 반도체 장비가 필요합니다.
*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AI 반도체 성능은 아직 중국보다 5배 이상 좋다고 합니다. 그 큰 중국이 부족한 것은 반도체입니다.
* 희토류와 미국 반도체 간 어느 정도 합의가 되면, 시장에서는 반도체 가격 급등세가 주춤해질 가능성에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 물론, 중국 반도체 성장이 당장 메모리 시장의 판도를 바꾸지는 못합니다.
* 그러나 지금 반도체 가격 급등은 AI 군비경쟁 중에, 4월 물가 압력까지 높아지고 있는 미국, 그리고 중국 입장에서 썩 반갑지 않은 일입니다.
* AI 공급망 무기화가 핵심입니다. 그러나 반도체만, 또는 AI만의 질주는 외롭습니다.
* 미중 정상회담에서 데탕트 분위기가 생긴다면, 반도체는 숨을 고르고, 그외 다른 산업들이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