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5대 1 액면분할에 따라 8일부터 3거래일간 매매거래 정지에 들어갔다. 회사는 유통주식 수를 늘려 투자 접근성과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상승장 흐름 속에 거래가 멈춘 데 대한 아쉬움도 감지된다.
8일 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이날부터 10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 상태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지난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1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추는 5대 1 액면분할 안건을 의결했다. 발행주식 총수는 3000만주에서 1억5000만주로 5배 늘어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3일이다.
이번 거래정지는 액면분할에 따른 변경상장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조치다. 액면분할은 통상 주식 수를 늘려 주당 가격을 낮춤으로써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유통 주식 수를 확대하는 효과를 노린다. 다만 회사의 본질 가치나 시가총액이 직접 바뀌는 것은 아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전력기기 업황 호조에 힘입어 실적과 주가가 함께 강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매출 4조9658억원, 영업이익 426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북미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고 수주 잔고도 5조원 이상 확보했다.
다만, 거래정지 기간 동안 매매가 불가능하다. 실제 거래정지 첫날인 이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주류다. 미국·이란 2주 휴전 소식에 코스피는 오전 10시50분 현재 장중 5% 넘게 뛰고, 전력기기주인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이 각각 11.7%대, 10.5%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온라인 주주 토론방 등에서는 “역대급 불장에 발이 묶이다니 기가 막힌다”, “더 오를 타이밍인데 아쉽다”, “장이 이렇게 좋은데 거래를 못 한다”며 상승 랠리에 올라타지 못해 안타깝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액면분할은 유통주식 수를 늘려 더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3월 주총 결의 이후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점이 4월로 정해진 것으로, 최근 장세와 거래정지 시점을 별도로 연관 지어 추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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