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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오건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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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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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슈가 연일 시장을 뒤덮고 있죠. 일희일비의 모습 역시 비슷한 듯 합니다. 트럼프와 이란, 양측 모두 현재로서는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죠.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부터 시작해서 걸프만 국가들의 참전 여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슈에 시장이 민감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죠. 그런데요... 시장이 너무 한 쪽 뉴스에 집중하고 있다보면... 다른 쪽에서 생겨나는 이슈들을 체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사모신용에 대한 이슈겠죠. 만약 이란 사태가 없었다면 지금 뉴스창을 뒤덮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AI가 만들어내는 디스토피아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아마존의 채권 발행 역시 화두가 되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잊고 있는 이름이 하나 있죠. 바로 케빈 워시입니다. 케빈 위시의 인준이 진행되어야 하는데요... 기사 잠깐 보시죠. 


“트럼프의 파월 수사 끝낼 때까지 워시 인준 안돼”(한국경제, 26. 3. 11)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 결과가 정리될 때까지 공화당 상원 의원이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인준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죠. 이란 전쟁이 없었다면 이것 역시 중요한 이슈가 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전쟁과 연관되어 있지만 주식 시장과 유가 움직임 때문에 그리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연준의 동향입니다. 지난 주 고용 지표가 매우 부진하게 나왔죠. 고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치솟는 국제유가는 물가 리스크를 높이게 됩니다. 고용을 보면서 금리를 내려야 하느냐... 물가를 보면서 금리를 동결해야 하느냐... 이게 연준의 고민인데요... 고용은 더욱 부진하게... 유가는 더욱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고심이 깊어지겠죠. 아직은 스태그플레이션을 논하기에는 이르지만... 최근에 고용과 물가가 보여주는 방향성은 스태그의 냄새를 물씬 풍기는 듯 합니다. 유가 급등에 대한 연준의 입장... 물론 이번 FOMC를 거쳐봐야 보다 뚜렷해지겠지만... 그래도 연준 이사들이 최근에 한 발언들을 보면서 유추는 할 수 있겠죠. 우선 연준 내 최고 비둘기라고 할 수 있는 스티브 마이런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마이런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우려는 적다고 덧붙였다. 마이런은 "통상 연준은 이와 같은 유가 상승에 반응하지 않는다"며 "이런 유가 상승은 전품목 인플레이션을 높이지만 일시적인 충격에 그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신 그는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전품목보다 중기적인 인플레이션 향방을 더 잘 예측한다"고 말했다.”(연합인포맥스, 26. 3. 7)


역쉬.. 연준은 유가 상승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라는 발언을 하고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일단 마이런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짚고 가시죠. 물론 이 발언은 국제유가가 잠시 배럴 당 120불을 긁고 오기 전날에 있었던지라.. 이후의 반응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마이런은 연내 4차례의 인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반대편에서 캔자스 시티 연은과 함께 메스터 누님으로 대변되는 매파의 계보를 이어가는 클리블랜드 연은의 베스 해맥 총재의 코멘트도 들어보시죠. 


“해맥 총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주최 통화정책 포럼 행사에서 "미국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 지난 5년 동안 우리의 목표를 상회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중략) 해맥 총재는 "우리는 이중 책무를 가지고 있으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난 1년 동안 나타난 노동시장 약화 사이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면서 "이러한 조합과 최근의 금리 인하를 고려할 때, 정책이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해맥 총재는 자신의 기본 시나리오 외에도 "다른 시나리오도 쉽게 상상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금리에 양방향 위험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연합인포맥스, 26. 3. 7)


같은 날 있었던 발언인데요.. 마이런은 문제 안되니까 금리 내리라고 하고 있구요... 해맥 총재는 지난 5년간 물가가 연준의 목표를 상회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은 더욱 부담스러울 수 있죠. 노동도 중요하지만 물가하고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구요.. 시나리오에 따라서는 되려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죠. 금리에 양방향 위험이 있다.. 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참고로 지난 1월 FOMC에서도 금리 인상까지 고려하는 양방항 얘기가 았었는데요... 해맥 총재와 달라스의 로리 로건, 그리고 캔자스시티 연은의 슈미츠가 중심이 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나의 사안에 대해서 통화 정책이 동결이냐 인하냐.. 혹은 인상이냐 동결이냐.. 를 논하는 경우는 종종 봤지마... 인상이냐 동결이냐 인하냐...를 놓고 대립하는 케이스는 거의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잊혀진 인물처럼 보이는 파월 의장(조용히 지내시는 듯 합니다)이 중심을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인준이 늦어지고... 연준 내에서는 역대급 의견 분열이.. 크음.. 연준 내 잡음이 생각보다 클 듯 합니다. 연방기금선물시장에서는 연말까지 1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구요... 9월 인하를 보고 있습니다. 네.. 시장의 기대보다는 적은 인하구요.. 시장이 원하는 것보다도 늦은 인하라고 보시면 되죠. 얼마 전까지 6월과 9월의 두차례 인하를 기대했던 시장과는 궤를 달리하는 듯 하네요. 그리고 유가는 연준만의 문제가 아니죠. 아래 기사들을 보시죠. 


“영국 국채금리, BOE 금리 인상 반영하며 일제히 급등”(연합인포맥스, 26. 3. 9)

“중동 전쟁에 멈춘 금리 시계... 인하 대신 인상 베팅 확산”(조선비즈, 26. 3. 10)

“중동발 에너지 쇼크에.. ECB 연내 금리 인상 전망 급부상”(이투데이, 26. 3. 10)


네.. 복잡하네요... 얼마전까지 추가 인하 가능성이 유력하다했던 영란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쪽으로 U턴을 준비하는 듯 하구요... ECB내에서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금리 정책이 각국별로 엇갈리게 되고 연준 내에서도 잡음이 들리면 환율의 변동성은 역대급이 되지 않을까요... 향후 에세이에서 더 이어가겠습니다.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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