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48)는 매일 아침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의 시범 테스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입금한 1억원이 불과 몇 달 만에 77억원으로 불어난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화면 속 우상향 곡선은 가팔랐고, 매달 들어오는 배당금 수치에 A씨는 조심스레 퇴사를 고민했다. 하지만 이 모든 숫자가 정교하게 설계된 가짜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입금 후 화면상 수익률은 7700%에 육박했다. 하지만 기쁨은 독이 되어 돌아왔다. A씨가 출금을 요청하자 운영자는 “해외 자금이라 세금과 수수료 10%를 먼저 입금해야 정산이 가능하다”며 태도를 바꿨다.
수익금을 찾고 싶다는 간절함에 A씨는 5억5700만원을 추가로 보냈지만, 결국 사이트는 폐쇄됐고 운영진은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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