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의 베테랑 분석가가 최근 연일 역대급 폭락과 급등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증시의 변동성 원인으로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다는 점을 지목했다.
짐 비앙코 "개인 투자자 비중 70%.. 뉴욕거래소는 20%"
‘월가 베테랑’으로 불리는 유명 경제분석가이자 비앙코 리서치를 이끄는 짐 비앙코 대표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스피의 '서킷 브레이커 발동' 등 시장 급변동 속보를 인용하며 한국 증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비앙코 대표는 최근 극심한 변동성을 겪는 한국 증시를 두고 "심장이 약한 사람들을 위한 시장이 아니다(This market is not for the faint of heart)"라고 평가하며, 그 핵심 원인으로 철저하게 개인 투자자가 주도하는 시장 구조를 지목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개인 투자자 중심"이라며 "전체 거래량의 최대 70%가 개인 투자자에 의해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개인 거래 비중이 약 20% 수준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크게 대비된다"고 짚었다.
이어 이러한 수급 구조적 특성이 주가 흐름을 극단적으로 증폭시킨다고 설명했다. 비앙코 대표는 "개인이 주도하는 시장은 상승이 아니라 두 배로 뛰며, 조정이 아니라 폭락하는 형태를 띤다"고 지적했다.
12% 폭락했다 10% 반등...레버리지·반대매매가 급등락 키워
실제로 최근 국내 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등의 대외 악재가 맞물리며 하루에 지수가 10% 이상 폭락해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가, 이튿날 다시 10% 안팎으로 폭등하는 등 전 세계 주요국 증시 중에서도 유독 잦은 급등락을 연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하는 과정에서 레버리지(빚투)를 활용한 개인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가 상승폭을 과도하게 키웠고, 반대로 하락장에서는 반대매매와 청산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낙폭을 극대화하는 '추세 증폭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따라서 대외적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를 경계하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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