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돌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주중 이란 대사가 “미국과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이란이 단호히 보복할 것이며, 가능하다면 미국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란 공습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장기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파즐리 대사는 4일(현지시간) 피닉스TV와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이 핵 협상 중 이란을 공격한 것을 두고 “패권 정치이자 노골적인 위협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이 전 세계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에 단호히 보복할 것”이라며 “가능하면 미국 본토까지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즐리 대사는 “이란은 전쟁 장기화를 피하고 싶지만, 미국이나 이스라엘군이 이란 영토에 발을 들여놓으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베트남과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어디에서도 성공하지 못했다”며 “같은 경험을 몇 번이나 반복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미국 본토 테러 위협 가능성을 경고했다.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NATO) 최고사령관 은 CNN에서 “이란이 끝에 몰렸다고 판단하면 미국 외교관·사업가·시민을 대상으로 테러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밀러 CNN 수석 정보 분석가는 “이란 정권이 잃을 것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 본토를 겨냥한 테러 위험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란은 걸프협력이사회(GCC) 소속 6개국에 있는 미국의 군사자산과 외교 시설을 공격했다. 이는 미국 본토 직접 타격의 후폭풍을 피하면서 보복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