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장중 코스피 5% 급락 코멘트, 키움 한지영]
1.
14시 5분 기준 코스피 -5.4%, 코스닥 -2.4%
2월에도 첫거래일에 5%대 폭락하더니,
이번에도 3월 첫거래일에 또 5% 넘게 폭락하고 있네요.
방산, 해운, 정유 등 전쟁 수혜주들만 급등하고, 반도체, 자동차 등 여타 업종들은 주가 하락 정도가 살벌합니다.
올라갈 때도 거침없이 코스피가 올라가더니, 한번 내릴때도 거침없이 아래로 쭉 빼고 있는 모양새네요
오늘 하락의 표면적인 이유는 중동발 전쟁 불확실성에서 기인합니다.
아직까지 전쟁은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란 측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공식화했다는 소식에 WTI도 72달러대로 상승하고 있네요.
그 여파로 미국 나스닥 선물이 1% 조금 안되게 밀리고 있고,
닛케이도 3% 가까이 급락하는 등 주식시장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아 보이네요.
2.
그럼에도, 왜 코스피는 6% 가까이 빠지고 있고 매도 사이드카도 걸려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기는 합니다.
중동 전쟁, 미국 신용 불안 등 외부 변수들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맞지만,
현재 국내 증시는 단순 “주가”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국면에 일시적으로 들어선 영향도 있습니다.
결과론적이라는 한계점을 지적받을 수 있겠지만,
연초 이후 미국 증시가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는 동안 코스피가 두달 만에 50% 가까이 올랐고,
기술적인 과열 정도를 측정하는 일간 이격도 과거 닷컴버블 시절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치솟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2월말 종가 기준 이격도 115% 상회, 이격도 = 일간 20일 이평선과 현재 주가 괴리).
3.
개인들의 대규모 머니무브는 계속되고 있는 만큼, 하루도 쉬지 않고 올라가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이기는 합니다.
다만, 현실의 주식시장은 속도 부담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이를 주가 조정으로 덜어내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속도 조절도 정도껏 해야지, 하루에 -6%가 말이 되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도 아직 국장 랠리의 메인 엔진인 이익, 밸류에이션, 정책 모멘텀이 식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보면,
오늘의 주가 하락, 그리고 이번주 내내 이어질 수 있는 여진(변동성 확대)은 감내 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또 폭등장에서 단기 조정으로 속도부담을 덜고 가는 것도 길게 봤을 때에는 더 많은 수익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을까 싶네요.
급등할 때도 대응이 어려웠고, 오늘처럼 급락할 때는 그보다 더더욱 대응하기가 어렵지만,
다분히 폭락 정도가 과도한 감이 있기에, 장 후반 낙폭 축소를 기대해봅니다.
그럼 남은 오후 장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잡담 [3/3, 장중 코스피 5% 급락 코멘트,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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