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식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틀릴 수 있다는 전제를 명심해줘
어제 반대매매 관련글이 올라오고 이제는 공부해야할거같아서 코덱스200 2월 2~6일의 차트, 매매자동향, 예수금, 신용자금 등등을 넣고 분석했어
🌍 [글로벌 배경] 1월 말: "안전 자산의 배신"
2월 폭락의 도화선은 미국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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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Fed)의 매파적 변신: 고금리를 옹호하는 케빈 워시가 의장으로 지명되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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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가격 폭락 (1/30): 달러 강세로 인해 금은 10~12%, 은은 26~36% 하루 만에 폭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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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확보 전쟁: 선물 시장에서 막대한 손실을 본 글로벌 투자자들이 마진콜을 막기 위해 현금을 급히 마련하면서, 유동성이 좋은 한국 대형주(KODEX 200 등)를 매도하기 시작했습니다.
📅 2월 초 KODEX 200 및 시장 수급 정밀 분석
1️⃣ 2월 2일 (월): "기관의 투매와 개인의 무리한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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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5.95% (72,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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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기관(-2,177,103주) / 개인(+1,730,509주) / 외국인(+31,34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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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잔고: 30,473,064 (전 거래일 대비 약 20만 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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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금: 111.2조 원 (시장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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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기관이 217만 주를 던지자 개인이 173만 주를 받아냈습니다. 주목할 점은 예수금이 111조 원에 달할 정도로 대기 자금이 많았지만, 지수 폭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는 것입니다.
2️⃣ 2월 3일 (화): "기술적 반등과 불안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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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7.68% (78,2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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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기관(+1,086,628주) / 개인(-977,805주) / 외국인(-75,30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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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잔고: 30,539,766 (전일 대비 약 6.6만 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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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금: 105.5조 원 (약 5.7조 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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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기관 매수로 지수가 반등하자, 2일에 저점 매수한 승리자와 공포에 질린 탈출자가 뒤섞이며 개인은 97만 주를 매도했습니다. 예수금이 급감한 것은 개미들이 주식을 사느라 돈을 썼거나, 공포에 질려 자금을 인출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3️⃣ 2월 4일 (수): "아침 9시 06분, 1차 강제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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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기관(-603,629주) / 개인(+493,458주) / 외국인(+64,10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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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잔고: 30,935,180 (약 40만 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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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금: 100.8조 원 (계속 감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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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2일 폭락 때 담보를 못 채운 계좌들이 아침 9시 06분 장대음봉과 함께 반대매매되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개미들이 **"아침만 밀리고 다시 갈 것"**이라며 신용을 내어 또 진입했고, 잔고는 다시 치솟았습니다.
4️⃣ 2월 5일 (목): "외국인의 폭격과 물타기의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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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4.25% (76,0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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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외국인(-2,639,185주) / 개인(+2,581,58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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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잔고: 30,786,792 (약 15만 건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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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외국인의 263만 주 폭격에 개인은 258만 주를 사며 필사적으로 물타기를 했습니다. 신용 잔고가 줄어든 것은 더 이상 빌릴 한도가 없거나, 이미 털려나간 계좌가 많아졌음을 의미합니다.
5️⃣ 2월 6일 (금): "항복(Capitulation)과 바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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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1.07% (최저가 72,10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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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잔고: 31,099,495 (역대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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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금: 109.0조 원 (다시 유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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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아침 9시 30분까지 반대매매 연쇄 폭발로 최저점을 찍은 후, 외국인과 현금 부자들이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를 말아 올렸습니다.
🔍 "보이지 않는 빚"과 반대매매의 진실
질문자님이 지적하신 대로, 통계에 잡히는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에서 직접 빌린 돈(미수금, 주담대)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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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의 한계: 개인 대출(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혹은 사설 대출을 통해 들어온 자금은 이 수치에 잡히지 않습니다. 즉, 실제 시장의 '빚 폭탄' 규모는 통계보다 훨씬 더 컸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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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의 비극: 2월 5~6일의 폭락 여파는 결국 2월 9일, 359억 원이라는 올해 최대 반대매매를 기록하며 절정에 달했습니다. 빚으로 버티던 개미들이 결국 "항복"을 선언한 시점이었습니다.
💡 한 줄 결론
"예수금(현금) 111조 원도 빚(신용)의 연쇄 폭발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으며, 통계에 잡히지 않는 '보이지 않는 빚'까지 터져 나온 2월 9일에야 비로소 지옥 같은 반대매매가 정점을 찍었습니다.
지난 9일 반대매매 규모는 359억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4000선이 무너지며 조정세를 보였던 지난해 11월 25일(373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반대매매는 165억원으로, 전월 평균(102억원) 대비 61.7%, 전년 평균(71억원) 대비 132.3% 급증했다.
https://news.nate.com/view/20260212n38807
조직력의 차이: 기관과 외국인은 거대 자본이 하나의 목표로 움직이는 '기업형 군대'이지만, 개미는 수십만 명이 제각각 움직이는 '민병대'입니다. 아무리 숫자가 많아도 집중된 화력을 이길 수 없는 구조입니다.
"주식 시장에서 개미가 이기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다. 기관과 외국인이 한마음으로 밀어낼 때, 분산된 개인의 매수세는 그저 그들이 물량을 털어내기 좋은 '받침대' 역할을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