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고점 대비 87% 폭락
김승호 회장·머니어스, 일가 커넥션 의혹
삼프로TV, 비트마인 투자자 피해 책임론에 무응답 일관
[파이낸셜리뷰=박상민 기자] 최근 국내 투자 커뮤니티에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에 대규모 투자금을 쏟아붓고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투자자의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이 손실의 책임을 짐킴홀딩스 김승호 회장과 삼프로TV에 돌리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은 미국 암호화폐 기업 '비트마인'이다. 순매수액만 11억 7174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화 1조 6891억원이다.
본지 취재 결과, 국내 최대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돈의 속성' 저자 김승호 회장, 비트마인 이사회 의장 톰 리(Tom Lee) 사이에 긴밀한 연결 고리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연결 고리가 서학개미들의 대규모 매수를 촉발한 핵심 동인이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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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마인 매수 규모에 대한 의혹도 남아 있다. 김승호 회장은 비트마인을 수차례에 걸쳐 대규모로 매입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김회장은 별도로 패밀리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고, 팔란티어 보유 총액 등을 고려하면 일정 규모 이상의 보유 내역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 현재까지 관련 보고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 공언한 대로 실제 대규모 매수가 이루어졌는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승호 회장이나 관련 인물들이 비트마인 홍보의 대가로 주식 형태의 보수를 수령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안유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해관계 공개나 홍보 대가 정보 공개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적극적인 매수 권유를 하고 매수세 직후 반대매매를 실행했다면 형사책임이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나아가 유명인이 특정 종목을 매수한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홍보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유도한 뒤 고가에 매도했다면 자본시장법 178조 사기적 부정거래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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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삼프로TV는 비트마인으로부터 광고비를 받아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한 정황까지 드러난 상황에서, 이를 단순한 '전문가의 의견'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의혹의 핵심은 이들 간의 관계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상호 이익에 기반한 구조적 연결이었을 가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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