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오빠는 세기말에 아이돌로 데뷔했었고 팀이 썩 잘 되진 않았어ㅠ
근데 5년전 이맘때쯤 김희철이 진행하는 20세기 힛트송인가 그 프로에 내 구오빠들이 나오더라고
넘 반가워서 그 영상을 유튭으로 몇번 봤더니 꿈에도 그오빠들이 나오길래
내 구 최애 오빠가 혹시나 인스타를 하나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인스타 하는걸 알게됨
그리고 진짜 용기 내서 댓글로 오빠 옛날 영상 고화질로 볼 수 있다고 댓글을 달았거든
근데 며칠 뒤에 나한테 디엠이 왔어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여행관련 사업 하시는데 사업 순항중이니 가족들 다 데리고 꼭 한번 놀러오라고
풀코스로 대접하겠다고 하셨어ㅠㅠ
내가 그때 친정 아빠도 암진단 받으시고 나도 아가를 몇번 유산하면서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였거든
근데 그 오빠가 나한테 보내준 그 디엠이 그때도 나를 힘내서 살아가게했고 아직도 힘든일 있을때마다 그 따뜻함이 종종 생각나
참 선하고 바른 청년을 좋아했구나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