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전기차 수요 둔화 국면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수익 창출에 속도를 낸다. 올해 북미 배터리 시장에서 ESS 수요 비중이 절반에 달할 것으로 보고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휴머노이드 로봇용 차세대 배터리 개발·공급에도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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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신시장 공략에도 탄력이 붙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휴머노이드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용 배터리 시장에서 안전성과 고출력 성능을 앞세워 한국·미국·중국 선도 기업들의 협력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 및 4족 보행 로봇 분야에서 테슬라 등 6개 이상 글로벌 업체에 지름 21㎜, 높이 70㎜의 하이니켈 삼원계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 중이며 에너지밀도와 출력 성능을 높인 차세대 모델에 탑재할 신규 배터리 사양과 양산도 논의하고 있다. 2030년에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투자 전략은 보수적으로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설비투자를 지난해 대비 40% 이상 줄이는 대신 기존 자산의 운영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도 연간 20~30% 수준의 투자 축소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은 23조 67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 3461억 원으로 133.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