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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오건영 주말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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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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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그린란드 이슈… 물론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느낌이긴 합니다만.. 세가지 정도를 기억해야 할 듯 합니다. 


우선, 우리의 시나리오에 셀 아메리카라는 것은 언제든 등장할 수 있다는 점이죠. 지난 해 4월 이후 간만에 등장한 셀 아메리카 흐름이었는데요, 조기에 차단하기는 했지만 향후에 또 다른 이슈로 언제든 다른 국가들을 뜨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캐나다, 베네수엘라, 파나마, 그린란드, 러-우, 이란 등에 걸쳐서 트럼프의 칼날이 어디를 향할지… 그게 언제든 셀 아메리카라는 뜻 밖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내게 되죠. 투자하실 때 언제든 이 시나리오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셔야 할 듯 합니다. 


두번째.. 유럽 정상들이 미국에 대한 대응.. 이걸 논의하는 차원에서의 정상회의를 했다고 하죠. 물론 그린란드에 대한 개별 대응도 있었겠지만… 향후 미국과의 관계 정립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점이 되었을 듯 합니다. 해님달님의 호랑이처럼 지나가는 고개마다 등장해서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라고 으름장을 놓으면 답이 없지 않을까요? 각종 기술이나 재화, 서비스 등에 있어 미국 의존도가 너무 높다면 유로존도 자칫하면 미국과의 각종 이슈 협상에서 끌려가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느낄 겁니다. 네.. 셀 아메리카까지는 아니라도 탈 아메리카에 대한 고민은 시작될 듯 합니다. 


세번째.. 탈 아메리카의 맥락에서 국채 시장에 대한 의견을 드려봅니다. 미국 국채를 팔아제끼기는 상당히 부담스럽겠죠. 그런데요… 미국 국채를 추가로 사는 것도… 고민을 많이 하게 될 수 있죠. 그럼 미국 국채에 대한 해외의 수요가 줄어드는 문제가 생기는 거겠죠. 베센트 재무장관은 최근 국채 입찰에서도 해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지만… 그린란드 사태 이후.. 어떤 흐름이 나타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채 발행은 늘어나는데 국채 수요는 줄어든다면… 국채 금리가 어떻게 될까요? 국채 금리 파트에서의 문제가 될 수 있구요… 국채 금리가 쉽사리 내려가지 못한다면… 트럼프는 무언가 다른 방향을 찾으려 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금융 시장의 움직임… 트럼프는 여기에 확실히 많은 신경을 쓰는 듯 합니다. K자형 경제 성장에서 상단의 소비가 경제 전체를 하드캐리하곤 하죠. 그리고 그 상단의 소비는 자산 가격의 상승에서 그 동력을 얻곤 합니다. 그런데 만약… 자산 시장이 흔들리면 어떻게 될까요. 자산 가격 하락 자체도 문제지만.. 그로 인해 순식간에 닥쳐오는 소비의 위축, 그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까지.. 자산 시장에 대한 트럼프의 케어가 이번에도 어느 정도는 엿보였던 듯 합니다. 


네.. 그린란드는 이 정도 정리해보구요.. 이제 일본 엔화로 가죠. 미일 공조 개입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그리고 엔화 강세 전환이라는 동남풍을 맞자… 달러원 환율도 급하게 밀리면서 달러 당 1450원 수준으로 하락전환했죠. 네.. 엔화와 원화가 상당 수준 연동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여기서 이런 질문이 생기죠. 미국은 왜 엔화와 원화의 약세에 신경을 쓰는 것인가… 한국의 경우도 베센트 재무장관이 원화가 펀더멘탈 대비해서 과도하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죠.. (이런 걸 미국의 구두개입이라고 하는 건가요?ㅎㅎ) 그리고 일본 엔화 약세에 대해서도 강한 경계감을 나타내는 표현을 수차례 했던 바 있습니다. 실제 지난 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는 일본과 미국이 연합군을 구성해서 엔 약세에 베팅을 꺾어버릴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었죠. 당시 에세이를 보시면 확인이 가능하실 겁니다. 환율은 양국간의 통화 가치를 비교하는 하나의 비율이죠. 한 쪽 국가만 나서는 것보다는 양국이 함께 나서면 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요? 


베센트의 구두 개입 직후 달러원 환율은 10원 이상 밀리면서 146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었죠. 베센트가 원화까지 신경쓰는 이유… 200억 달러 투자를 매년 받아야 하는데.. 원화가 약하면.. 그 투자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라는 얘기가 있죠. 네.. 당연히 고려 사항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요… 그 외에도 다른 이유들이 더 있지 않을까요. 


우선 이번 주 다보스 포럼으로 가보죠. 그린란드 사태로 인한 셀 아메리카로 인해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베센트 재무장관은…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그것 때문이 아니라 일본 국채 금리 급등 때문이다.. 라고 말합니다. 기사 보시죠.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시장 붕괴는 그린란드 때문이 아니라, 최근 이틀간 6표준편차짜리 변동이 발생한 일본 10년물 국채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틀 새 19bp(0.19%p)나 치솟았으며, 30년물 금리는 2003년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로이터는 일본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와 유동성 감소 가능성이 금리 급등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토큰포스트, 26. 1. 21)


6표준편차면… 예전에 혹시 6시그마가 기억나시지 않나요? 너무 올드한 얘기인가요… 헛소리 그냥 패스하시구요.. 그냥 이례적인 일본 금리의 상승이 있었고.. 그 때문에 미국 금리가 올라간 거다…. 이 정도 얘기가 될 겁니다. 이게 엔화와 무슨 상관인가… 베센트는요.. 계속해서 일본에게 금리 인상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기사 보시죠.  


 “美 재무, 日에 금리 인상 촉구… ‘아베노믹스 때와 상황 달라져’”(뉴데일리, 25. 10. 29)


네.. 작년 10월 기사죠. 다카이치 사나에 취임 이후 금리 인상을 늦추고… 엔 약세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이렇게 못을 박으면서 아베 때처럼 하지 말라고 말하는 겁니다. 엥? 일본 장기 금리가 올라가는게 걱정인데.. 왜 일본에 금리 인상을 하라고 하지.??? 이런 질문이 생기실 겁니다. 작년 8월로 갑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뒤처져 있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공개 비판하면서, 미 고위 당국자가 외국의 통화정책을 비판한 드문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안고 있다"며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 문제를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사안에 관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대화를 나눴다"고도 했다. 이번 발언은 독일·일본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미 국채 장기물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뉴스1, 25. 8. 14)


네.. 작년 8월에도 베센트는 일본의 금리 인상을 종용했었죠. 첫 문단에 보시면..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의 통화 정책에 개입하는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나와있습니다. 그럼 왜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가… 그 뒤에 내용이 나오죠. 일본이 엔 약세를 유지하려고… 금리 인상을 늦추게 되면… 엔 약세 심화로 인해 물가가 뛰어오르게 되고.. 인플레이션 기대가 일본의 장기 금리를 끌어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일본 장기 금리의 상승은 미국과 독일 등의 장기 금리를 밀어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있죠. 이제 다시…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베센트가 했던 발언.. 그걸로 돌아갑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시장 붕괴는 그린란드 때문이 아니라, 최근 이틀간 6표준편차짜리 변동이 발생한 일본 10년물 국채 때문”이라고 밝혔다.”(토큰포스트, 26. 1. 21)


이 얘기는 달리 말하면… 일본에게 금리 인상을 하라는 의미가 되는 것 아닐까요? 그렇게 해서.. 엔 약세를 제어하고…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기대를 꺾으면… 일본의 장기 국채 금리가 내려올 테니…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 압력도 낮아지게 되지 않을까요? 실제 일본 초장기 금리는 한 때 4%를 넘었다가 3%대 후반으로 밀렸구요… 미국 30년 금리도 4.9%를 상회하다가 급하게 밀려내려왔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새벽의 엔 강세 전환에도 눈길이 가지만… BOJ 통화정책 회의를 전후해서 일본은행이 4월에 조기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얘기도 회자되네요. 네.. 엔 약세가요…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를 건드리는 문제.. 이게 트럼프 행정부에게는 눈엣 가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모기지 금리를 잡아내리려고 파월을 압박하고 있는데… 일본에서 발목잡는 기현상이 나타난 셈이죠. 일본에 대한 압박의 강도가 커지지 않을까요? 네.. 다만… 유로존에는 셀 아메리카를 걱정하는 것처럼 일본에 대해서는 엔 캐리 청산을 두려워할 겁니다. 하나는 지난 해 4월 겪어봤구요.. 다른 하나는 24년 8월에 체험해봤죠. 


네.. 마켓이요… 참 이렇게 저렇게 얽혀있는 듯 합니다. 그러니 난이도가 높을 수 밖에요. 주말 에세이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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