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그 그림을 잘 기억해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번 주에 20일인가요.. 대법원에서 관세 판결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여기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하고… 그린란드 갈등, 그리고 미중 갈등 및 반도체 이슈들까지 합쳐져서 외환 시장이 드라마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다보스 포럼이 있네요.. 트럼프가 모기지 시장에 대해 어떤 얘기를 하는지 보시죠. 아마도 중간 선거와 맞물린 포퓰리즘적 이야기들과 취임 1년(지난 해 1월 20일 취임했습니다.. 1년 딱 되죠… 다만 느낌은 한 5년은 되는 것 같네요.. T.T) 동안의 성과를 과시할 듯 합니다. 트럼프 2.0이 재개된 1주년 기념일.. 어떤 흐름이 나타날지 지켜보시죠.
주말 에세이에서는 두가지 주제를 다루어볼까 합니다. 하나는 신임 연준 의장 선출에 대한 이야기이구요, 다른 하나는 엔화를 비롯 환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선 연준 얘기부터 시작하죠. 트럼프 대통령이 캐빈 해싯이 자신의 곁에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하죠. 폴리마켓에서 해싯의 연준 의장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고 케빈 워시가 크게 부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의외의 인물이죠.. 릭 라이더 역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보죠.
지난 주 파월 의장에 대한 검찰 소환 이슈가 나왔을 때 외신에서 그런 분석이 있었죠. 단순히 지금의 파월 의장에게 하는 경고가 아니라 다음 연준 의장에게도 동시에 트럼프와 얼라인을 맞추라는 경고를 날리는 것이다.. 라는 얘기요… 그런데.. 만약 해싯의 가능성이 높다면.. 굳이 해싯에게 이런 경고를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네… 해싯이 아닌 다른 사람이 들어온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죠. 케빈 워시는 과거에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였던 인물입니다. 물론 친트럼프 인사로 분류되지만 파월 역시 2018년에 트럼프의 지명 속에 임명된 인물인만큼… 그에게도 비슷한 류의 압박을 하는 것으로 해석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보다 중요한 것은 해싯을 연준 의장에 임명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NEC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당장 금리 인하라는 풀리지 않는 숙제를 안고 있는 트럼프에게 있어… 이제 1월 말이면 마이런도 이사직에서 빠져나와야 하니…. 가신을 심는 것이 필요한데 해싯을 임명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았을까요? 가장 어려운 부분은 연준의 독립성에서 느끼는 불편일 겁니다. 지금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쉽게 내려오지 못하고 있죠. 그 이유로 재정 적자를 꼽을 수도 있겠지만… 연준의 독립성 훼손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 강화… 이게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가 높으면… 연준 역시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죠. 캐빈 해싯 역시.. 소비자물가지수가 4%가까이 오른다면 기준금리 인상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를 했구요… 과거 닉슨 행정부 당시 아서 번스 역시 오일 쇼크 이후의 물가 급등기에 닉슨에 반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제 해싯에 대한 하마평이 강해졌을 때 일각에서는 해싯이 트럼프와 너무 가깝기 때문에 연준 의장으로 적절치 않다.. 라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죠. 네.. 아마도 연준의 독립성이 물가와 금리 주는 불편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베센트 재무장관 역시 트럼프를 만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지난 해 파월을 조기 해임해야 한다고 했을 때에도 베센트가 트럼프를 말렸다고 하죠. 이번에도 파월에 대한 소환장 이슈가 불거졌을 때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파월 수사, 베센트 재무장관도 말렸다.. 연준 차기 의장 인준도 불투명”(파이낸셜뉴스, 26. 1. 14)
그리고 백악관도 트럼프는 이 이슈를 전혀 몰랐다라고 얘기하며 한걸음 물러나는 분위기였구요.. 캐빈 해싯 역시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죠.
“’연준 의장 후보’ 해싯, 수사받는 파월 옹호… ‘문제될 일 없을 것’”(연합인포맥스, 26. 1. 17)
네.. 트럼프의 강한 스탠스에도 불구하고… 물가와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다소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지 않나요? 지금 CME에서는 연내 2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보고 있는데요, 그 확률이 다소 낮아졌구요… 해싯이 아닌 다른 인물의 가능성이 높이지면서 시장 금리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애니웨이… 파월 이후.. 새로운 연준 의장의 등장…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마구잡이로 돈을 풀 수 있을까요? 지금 보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스탠스는… 강공과 TACO의 조합.. 이렇게 해석이 됩니다. 그린란드 이슈도… 강공과 TACO가 되지 않을까요?^^ 그런 기대도 함께 해봅니다.
네.. 이제 환율 얘기로 가보죠. 달러원 환율이 재차 1470원선을 넘어서자 베센트 재무장관이 구원 등판했죠. 15일에 이런 기사가 떴죠.
“美 재무, ‘원화 약세, 한국의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에 부합하지 않아”(연합인포맥스, 26. 1. 15)
네.. 필요시 한미 국제 공조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타이틀입니다. 지난 번 말씀드렸던 것처럼 일국의 환율 방어보다도 국제 공조가 일어났을 때의 힘이 보다 강할 수 있죠. 일방적인 환율의 상승보다는 오르려는 힘과 찍어누르는 힘… 양쪽 힘이 모두 강하기에 강한 충돌이 나타나며 생기는 변동성의 확대… 이 관점에서 봐야할 듯 합니다. 단기적으로 방향성 베팅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죠.
달러원 환율 상승에는 대외 요인도 크다고 했는데요.. 최근 환율이 오른 이유 중에… 중의원 해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일본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죠. 일본도 0.75%까지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엔화 약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당황한 모습입니다. (실제로는 당황하지 않았을 수도 있죠… 불편해도 엔 약세를 최대한 만끽하고 싶지 않았을까요..) 애니웨이.. 그럼에도 엔 약세와 인플레 압력, 그렇게 올라오는 국채 금리는요… 일본 입장에서도 당연히 불편한 이슈가 될 겁니다. 실제 지난 8월 베센트 재무장관은 일본의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바 있죠. 엔 약세를 어느 정도 제어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이런 기사가 나오고 있네요.
“日銀, 엔화 약세에 ‘조기 금리 인상’ 카드 만지작… 4월 인상 가능성 부상”
“로이터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일본은행 내부에서 추가 금리 인상 여지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며 “일부 정책위원은 4월 조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금리 인상이 올해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시장의 지배적인 전망보다 한층 앞선 시나리오다.
로이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의 다음 금리 인상 시점을 7월로 예상했다. 또한 응답자의 75% 이상은 9월까지 기준금리가 1%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글로벌이코노믹, 26. 1. 17)
네. 일본은행이 하반기 정도 추가 인상을 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4월에도 인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걸 로이터를 통해서 흘렸겠죠. 시장의 분위기를 보고 싶을 겁니다. 이거 보고서 엔캐리 청산 등… 극단의 리스크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 가능성을 조금씩 올리면서 시장에 메시지를 강하게 준 이후.. 인상에 돌입하겠죠.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금리를 올리려는 시도… 일본은행이 최근에 해오고 있는 대표적 방식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일본 재무상 역시 미국과의 공조를 준비하고 있죠. 아래 기사 읽어보시죠.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상은 1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엔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지난해 9월 미국과 체결한 공동 성명을 언급하며 "당시 성명은 매우 중요했으며, 시장 개입에 관한 문구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일본 단독 개입을 넘어 미국과의 공동 개입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시장에 알린 것이라고 로이터는 해석했다.”(뉴스1, 26. 1. 16)
네.. 한미공조 뿐 아니라 미일공조 역시… 환율에서는 나타나리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죠. 미국과 일본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려 하면… 달러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수하는 플레이를 해야하겠죠. 한국도 비슷한 케이스라면… 달러 매도는 공통분모가 될 겁니다. 달러가 마냥 올라가는 것에 대한 강한 태클의 가능성을 마찬가지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단기 환율은요… 진짜 귀신도 모릅니다. 환율은 내 나라 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경제에도 함께 영향을 주는 만큼… 각국의 이해관계가 맞으면서 국제 공조를 통한 개입도 가능한 시장이죠. 코스피 지수에 국제 공조를 통한 개입은 없지만.. 환율에서는 이런 일들이 가끔씩 일어나곤 합니다. 물론 이런 개입이 펀더멘탈 자체를 바꾸지는 못하지만 일방적 시장 흐름에는 태클을 제대로 걸 수 있죠. 외환 시장에서 중간 중간 높은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을 열어두시죠. 에세이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facebook.com/share/p/1BW9FYb9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