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산 원유 최대 5,000만 배럴 수입해 미국으로 돌리는 합의가 발표되며 공급 증가 우려가 커지자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 미국의 베네수엘라 유조선 압류와 마두로 체포에 따른 지정학 긴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OPEC+발 글로벌 공급 과잉 전망이 여전히 매수 심리를 누르며 공급 과잉 우려를 키움.
미국이 대서양에서 러시아 유조선 포함 베네수엘라 연계 유조선 2척을 나포. 지난 7일 새벽 미군이 북대서양 해상과 카리브해 인근에서 베네수엘라로 향하는 유조선 2척을 나포. 이에 중국과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 이번 나포된 선박은 베네수엘라 제재 원유를 운송해온 그림자 선단 소속임.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은 비승인 선박이나 무국적 선박을 통해 빠져나가는 석유 봉쇄 조치는 앞으로 계속될 것임을 강조.
이러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정부가 최대 5,000만 배럴 원유를 미국에 인도할 것이라고 밝힘. 이 원유들은 시장 가격으로 판매돼 본인의 통제 아래 베네수엘라와 미국 국민을 위해 사용될 것임을 명시. 이는 약 30억 달러(4조3천억)로 추정. 베네수엘라 임시정부는 군사 압박을 규탄하면서도 협상에 나서는 복합적 태도를 보였고 PDVSA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 이후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앞서 명시된 5,000만 배럴은 1차 물량이며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라 밝힘. 또한 석유 판매 수익금은 미국이 관리하는 계좌로 입금돼 송금 여부도 미국의 재량에 달려있다고 강조. 그동안 대부분의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대부분 중국이 수입해왔었기 때문에 이들 물량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전환될 것.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엑손, 코노코필립스, 셰브론 경영진과 면담 예정.
천연가스는 생산 감소(1월 평균 109.0bcf/d, 12월 109.7bcf/d 대비 하락)와 1월 말 한파 전망으로 약 5% 상승. 예보상 1월22일까지는 예년 대비 온화한 기온이 이어져 난방 수요가 평년보다 낮지만, 1월 말부터는 계절적으로 추운 패턴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 난방수요 증가 기대가 반영됨. 미국 총 수요는 131.2→132.4bcf/d로 증가 전망이며, LNG 수출용 Inflow는 18.6bcf/d로 월간 최고치 경신이 유력. 전반적으로 단기적으로는 생산 둔화, 수출 강세, 1월 말 한파 우려가 가격을 지지.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