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그럼 환율이 오늘만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아니면 앞으로도 떨어질 가능성이 넢아?
금융 전문가들이나 시장의 분석을 종합해 보면, **"단기적으로는 더 내려갈 수 있지만, 큰 틀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오늘 하루 반짝 떨어지는 건지, 아니면 앞으로도 계속 떨어질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포인트들을 짚어드릴게요.
1. 단기적(올해 말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 있음
- 연말 네고 물량: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12월 말까지는 기업들이 달러를 파는 물량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당분간은 지금처럼 조금씩 하락하거나 안정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심리적 저항선: 최근 1,500원이라는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을 확인하고 내려온 상태라, 시장에서는 "아, 1,500원은 정부가 막는구나"라는 인식이 생겨 당분간은 매수세가 주춤할 수 있습니다.
2. 중장기적(내년 초 이후): 다시 오를 위험 요인 잔존
내년으로 넘어가면 다시 환율을 끌어올릴 만한 숙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2026년 초 미국의 새 행정부 정책이나 관세 이슈가 본격화되면, 안전자산인 달러의 가치가 다시 뛸 수 있습니다.
- 국내 경기 상황: 한국의 수출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내수 경기가 계속 좋지 않다면, 원화 가치는 다시 힘을 잃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금리 격차: 미국의 금리가 한국보다 여전히 높기 때문에, 달러가 한국에서 빠져나가려는 힘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지금의 하락세는 '추세적인 폭락'이라기보다는, 너무 올랐던 것에 대한 '강한 되돌림(조정)'에 가깝습니다."
- 환전이 필요하다면: 만약 해외여행이나 직구 때문에 달러를 사야 한다면, 연말까지의 하락 구간을 활용해 분할 매수하시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 추가 하락 폭: 전문가들은 환율이 단기적으로 1,400원대 중반(1,450원 전후)까지는 내려갈 수 있다고 보지만, 그 아래로 뚝 떨어지기는 현재 경제 기초 체력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