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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파이어족 이야기가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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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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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 딱 40살이구, 작년 10월 부터 파이어족임. 작년 39살까지 근로소득으로만 총 13억을 벌음. 난 부모가 없어서 혼자 자수성가한(자수성가했다고생각하는) 타입인데, 어릴적 처음 일 시작했을때 텐in텐이 목적이었음.. 십년 안에 십억 벌기. 다행스럽게도 내 직종이 노력과 실력이 결과로 나타나는 직종이었어서 가능했었던거 같음.



난 가족도 없고, 비혼 1인가구라, 굳이 주거비 비싼 서울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서, 어느정도 자산목표 달성하자마 평생 살던 서울을 떠나, 경기 외곽지역으로 주거지를 옮겨서 아파트 6억+ 인테리어,가구,가전 1.5억 총 대략 7.5억으로 집 매매함. 사실 서울에 대출 이빠이 끼고 사서 부동산 상급지로 계속 갈아타며 자산을 늘릴까도 싶었지만.. 그러면 절대 파이어족을 못하고 계속 일의 노예가 되어야하기때문에 과감하게 다 포기하고, 그냥 딱 내가 20-30년 안 옮기고 살 집을 매매하기로 함. 


현금자산으로는 매달 예금 풍차돌리기로 2천만원*12개월=2억4천이 예금으로만 들어가있고, 금리에따라 다르지만 달에 50-60정도 매달 예금이자가 나옴. 그리고 주식에는 3억5천정도 달러로만 미장에 들어가있는데 현재는 마이너스 5천이상이 나서 총 3억 미만으로 떨어져있어.. 배당목적으로 좀 공격적인 커버드콜에 총 5천, 달러파킹 목적으로 단기 채권에 약5천, 지수추종 1억2천, 나머지는 개별주에 들어가있는데, 달마다 주가변동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평균적으로 월 배당금은 150-200만원정도가 나옴.



은퇴직전인 작년부터, 매달 풍차돌린 예금이자+월배당이 그래서 총 200-250정도 되도록 셋팅해놓고 은퇴함. 나는 비혼 1인가구인데, 평생을 근검절약하며 살아서 그런지 소비가 많지않음. 유일하게 큰 소비였던건 한창 연봉 억대로 벌때 업무 스트레스 풀겸 해외여행을 1년에 3-4번씩 엄청 자주다녔는데.. 이것도 한 십년간 30개국 이상 가까이 나가니까, 지금은 여행도 별로 잘 안다니게됨. 그래서 주변 경조사나 여행같은 이벤트가 없으면, 평균 내 생활비는 80-120정도더라고. 난 가계부를 17살때부터 써서 20년 넘게 내 소비패턴을 잘 알고 있어서 앞으로도 비슷할거 같아. 



매달 대출상환 130+월 세금 및 생활비 80-100 = 평균 220정도, 대신 경조사나 모임등이 잦으면 월에 300이상까지도 뜀. 그래서 1년 총 생활비는 최소 2700-최대 3500정도로 잡고 x20년 생활비 추산으로 대략 6억정도로 계산함. 집빼고 현금2.4+주식3.5로 얼추 6억 되었을때 그래서 파이어로 전환함. 원금을 최대한 안까먹고 월금융소득으로 충당할수 있는 정도가 내 선에서는 저정도 인거 같아서. 20년으로 토탈 생활비를 잡은 이유는 60전후쯤에 집은 주택연금으로, 65살쯤에는 국민연금이 나올것 같아서임. 사실 나는 별로 오래살고 싶지않고.. 20년 안에는 죽음의 선택이 좀 더 수월해질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을 함. 사실 아직 파이어 1년차라 살면서 또 계획이 바뀔 수 있을거 같기도..ㅋㅋ


난 정확히 작년 10월 이후부터 파이어족인데.. 일하던 시절에는 워낙 일중독자처럼 안 쉬고 주7일 풀로 일했던 사람이라, 지금도 사실은 쉬는게 좋은데 적응이 안됨.. 그리고 막상 일주일내내 놀려니 심심하기도해서.. 원래 계획에는 없었는데 몇달전부터 토요일 하루 3-4시간 정도 일하면서 월에 120-220정도를 매달 벌고있어. 가끔 이렇게 기회 주어지면 일주일에 하루정도 일하면서 그해 생활비를 충당하면 내가 마련해놓은 20년치 생활비 시드를 원금 줄지 않게 하면서 생각보다 25년 30년 이상 더 길게 가져갈수도 있겠다 싶더라고.. 


아무튼 인터넷에서는 20억 30억 몇십억 있어야 파이어족 된다고 하지만, 근로소득으로 평생 그 금액 모으기는 쉽지 않아.. 나도 정말 고강도로 워커홀릭 오브 워커홀릭으로 근로소득을 모았지만, 거의 수명을 팔아 일한거 같거든.. 남들기준이 뭐라든 자기성향이나 소비패턴, 자기만의 목표를 가지고 실행하고 판단하는게 중요한거 같아. 



부모없이 장학금 못 받으면 학비 못낼까봐 하루 두시간자고 버티면서 십잡스 알바에 코피터지며 학점 따려고 공부하고, 고시원비도 낼 수 없을 정도로 힘들때는 학교 24시 도서관에서 버티고, 물사먹을돈도 없어서 학교에서 떠먹고, 버스비 아까워서 10분이면 될 거리를 한시간씩 걸어다니고.. 밥 세끼 사먹을 돈도 없어서 하루 한끼 또는 두끼만 먹고 버티던 나도 이렇게 시간 지나고 나니 내 이름으로된 아파트도 있는 파이어족이 되었네.. 그 시절에는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새벽알바 끝나고 나와, 인생이 막막해서 8차선 도로 한가운데 주저앉아 울던 기억도 나는데.. 



지금 현재 열심히 살고 있지만 현실이 너무 힘든덬들도 많겠지..? 그런 날들을 지나고 있는 덬들이 있다면, 내가 뭐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마디 위로라도 남기고 싶어. 있는 힘껏 힘들어하고, 주저앉았다가, 다시 힘껏 힘내서 한발씩 디디면서 나아가면, 덬들의 앞날에 지금보다는 조금 더 나은 날이 올거야. 꼭 그러길 바랄게! 


그럼 다들 모두 성투하고, 모두 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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