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주절주절 써서 정리가 안되어있는 점 이해해줘
어차피 예상은 예상일 뿐이고, 분석이라는 것도 사후 분석일 수 밖에 없는게 주식이잖아?
사고 파는게 시장 참여자의 '심리'가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간지표', '고점신호'라는 것도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정말 유의미한 것도 그 때문이고 ㅇㅇ
주식 시작한지 n년차인데 나름 공부도 해보고, 매일 증권사 분석도 보고 그랬는데 내린 결론은 답은 딱 하나 밖에 없다 '좋은 기업을 사서 오래 가지고 있는다' 이 전략 보다 나은 전략은 없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이 책에서 하는 얘기기도 하고..
그래서 요즘은 우선 좋은 기업을 찾는데 집중하고 사모으고 있어.
그 외에 개별 기업, 인물, 정치, 국제정세에서 일어나는 일 하나하나에 포커스를 두지 않고 그 재료를 통해 시장의 전반적인 '심리'를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편임.
왜냐면 저런 사안 하나하나를 다 따지다 보면, 너무 쉽게 포모와 패닉이 오더라고ㅇㅇ 근데 전반적인 심리를 이해하고 나면 오히려 멘탈 잡기가 쉬운 느낌이 들어.
최근 시장 분위기로 예를 들어볼게
지금 시장의 재료는 미대선 불확실성, AI 거품 및 고점 논란(실적 우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미연준의 금리 인하잖아?
이를 조합해보면,
1) 위 재료들이 부상하기 전 시장은 금리 인하와 AI 기대감으로 빅테크를 중심으로 주식이 많이 올라 '비싸졌다'.
2) 그런 상황에서 시장은 '비싸진 주식'이라는 불안요소를 '해소' 하고 싶어한다.
3) 일본은행의 금리인상(경기 침체의 강력한 신호), 마소등 AI기업의 실적 매출 이슈(생각보다 돈을 못버는거 아니야?)가 나옴.
4) 오케이 이 재료로 해소하자 -> 차익 실현 (최근 빅테크의 주가 하락)
5) 조정 받은 빅테크들의 주가가 다소 저렴해짐. 정확히는 '덜 비싸짐'
6) 다시 밸류에이션의 문제가 없다며 매수가 들어옴 -> 원래 가격 회복
----> 오늘은 6) 초반 이라고 보면 됨.
그럼 '밸류에이션의 문제가 없다'는 분석은 주로 어떤 내용이냐?
-> 마소의 애저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AI 거품 논란이 될 정도는 절대 아님, 오히려 매출은 상승하고 있음. 기대치를 밑돌았을 뿐. 또 구글의 공식적인 발언 "우리는 AI에 돈을 더 쓸 수 밖에 없다" <- 매우매우 중요.
왜? 앞으로 AI 관련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기업이 나온다면 이번 마소처럼 또 조정의 핑계로 작용할 수 있음. 그러나, 마소-애플-구글-메타 같은 AI 소프트웨어 기업은 AI로 돈을 못벌고 있는 것도 아니고, '돈이 없는 것도 아니다', 아니 오히려 당분간 승자가 되기 위해 미친듯이 돈을 쓸 것이다. 우선 구글은 공표했음. 우리 앞으로 영업이익 떨어질지 몰라, 근데 지금 돈 안쓰면 우리 미래 준비 못해. 우린 AI에 돈 많이 쓸거야 <- 이게 바로, 앞에서 얘기한 매우매우 중요한 이유.
구글을 사라는게 아님. 빅테크들은 앞으로도 AI에 돈을 많이 쓸 거라는 얘기.
그럼 여기서 모두가 단 한 기업을 바라보게 됨. AI에 돈을 쓴다? 누구에게 쓰지?
-> "8월 말 엔비디아 실적과 가이던스"가 시장의 방향을 정한다.
(현재 빅테크 및 AI 장세 관련 전망은 이 한줄에 거의 올인하고 있다고 보면 됨)
1) 8월 엔비디아 실적과 가이던스가 잘 나올거라는 예상, 신호들이 많이 보인다 -> 조금이라도 저렴해진 AI 관련 주들을 사 모을 때
2) 꺾일 것 같다 -> 홀드, 분할 매도로 대비
근데 아까 얘기한 재료들 중 'AI 거품 및 고점 논란' 외에는 심리적인 해석이 없는데? 라고 한다면
1) 미대선 불확실성 -> 미 대선이 있는 해에는 주식이 오른다(이미 반영) / 민주당은 대선을 위해 주가 부양 정책이나 발언들을 쏟아낼 것이다(앞에 이유로 이미 반영되어, 민주당 입장에서 무기가 되지 못함) / 트럼프가 된다면.. 안된다면.. (트럼프의 문제는 행동에 '일관성이 없다'는 것임. 이미 시장은 이를 알고 있고, 그에 따라 이미 트럼프 재료도 다 시장에 반영 된 것으로 보고 있음) / 그렇다면 뭐가 남았을까? -> 현재 미대선 관련한 재료는 주식이 아니라 '코인'으로 넘어감. 민주당, 공화당 할 거 없이 기존 대선해에 '주가 부양'을 위해 힘쓰던 노력들이 죄다 '코인'으로 넘어감. 이유는 코인 참여자들의 비중이 이미 '신대륙급'이라는 판단이 있기 때문. -> 올해 대선과 시장의 관계에서 가장 큰 핵으로 떠오른건 코인이다.(가 현재 심리상태)
2) 일본은행의 금리인상과 미연준의 금리인하 -> 이건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 우선 모두가 금리인하를 말할 때 거꾸로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을 할 때는 역사적으로 '경제 침체'에 빠져들곤 했음. 현재 이 이슈가 남아있음 ㅇㅇ. 반면 미연준의 금리인하는 이미 시장에 지나칠정도로 반영이 되어있음. 즉, 정작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한동안 주가는 빠질 수 있다는 것이 정배. 마찬가지로 경제 침체 신호인 일 금리인상 역시 주가에 하방 압력을 줌. <-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면 역시 홀드, 분할 매도로 대비를 해야 함.
이러한 심리들을 종합해 봤을 때 8월 현재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은, 경기 침체 및 주가 고점 이슈는 살아 있으니 언제든 하방 압력이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러니 현금 비중을 늘리거나 유지해야 됨. 단, AI 산업 관련 주식을 샀다면, '엔비디아 실적'이라는 매우 큰 재료가 살아있는 한은 시장을 떠나면 안됨.(AI 관련 좋은 기업은 꾸준히 발굴해서 대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