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2조이상 매각 제한 풀려
2대주주 대규모 처분 가능성
배터리株 투자 심리도 악화
겹악재에 주가 일주일째 뚝
2조원이 넘는 규모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보호 예수 물량 해제일이 다가오면서 '오버행'(대량 매각 대기 물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업종 전반의 실적 악화에 오버행 리스크까지 대두되는 등 악재가 겹치며 연말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전체 상장주식 수에서 32.59%를 차지하는 2248만2253주의 보호 예수가 오는 17일 풀린다.
지난해 11월 17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기업공개(IPO) 당시 6개월 의무 보유 조건이 달려 있던 주식의 매각제한 해제가 임박한 상황이다. 특히 2대 주주인 벤처캐피털(VC) BRV캐피탈매니지먼트가 의무 보유 해제 이후 대규모 물량을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오버행 우려가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BRV캐피탈은 2개 운용 펀드를 통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 24.7%(1685만5263주)를 소유하고 있다. 펀드 결성 기간이 7년이 넘어가는 BRV캐피탈은 보호 예수 해제 시점에 맞춰 블록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전지 종목의 투심이 악화한 상황에서 BRV캐피탈이 높은 할인율로 블록딜에 나서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가는 크게 하락할 수 있다.
겹악재 영향으로 지난 10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가는 전날보다 2.13% 떨어지며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302199?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