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비슷한 제목으로 글을 썼었는데 연말이라 생각나서 반년만에 다시 쓰면서 지난 투자해를 돌아보려고함.
그때 너무 대충 써놔서 그래프를 잘못 읽은 사람들이 있길래...
지금 만2년 갓 넘은 나의 티큐 투자를 시작할 21년 12월 6일 당시 TQQQ가격은 종가기준 76.8달러 였음.
그리고 21년 12월이 끝나고 22년 1월이 되면서 귀신같이 주가가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음. 최악의 한해라고 불러도 되는 암울한 한 해였음. 다리도 부러져서 수입도 반토막 이하였음...
그래프를 보면 (값이 많이 겹쳐있어서 보기 힘들겠지만) 초록색(수익률)그래프를 보면 22년 여름에 -56%가 찍인게 보일거임. TQQQ는 저정도 수익률은 올게왔구나 하면서 껄껄 웃고 매수를 누를수 있는 사람만 해야함. 작년을 겪고나서 내린 결론임.
22년 지옥같은 하락장에도, 다리가 부러져서 일을 쉬는동안에도 쌓아둔 비상금 털어가면서 기존 적립금의 절반가량이지만 꾸준하게 TQQQ를 위한 투자자금으로 투입했음. 그래서 파란색(투자원금)그래프를 보면 기울기가 낮아졌지만 꾸준히 올라가는게 보일것임. 그리고 동시에 주가가 쭉쭉 빠져서 주황색(계좌평가금총액)그래프는 아래로 굽었다가 위로 올라가는게 (잘안보이겠으나) 보일것임.
지난번 글에 이런 설명없이 표만 덜렁 올렸더니 아직 마이너스면서 뭘올리냐는 반응이 있어서 이번엔 좀 풀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읍니다. 참고로 글쓴 여름 8월에는 10월 저점까지 내려가는 추세의 시작이었지만 그래도 수익률이 마이너는 아니고 10%정도 수익중이었음. 10월에 수익률이 -4%까지 떨어지긴 했으나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 지금은 다시 올라서 23년에는 38.2%라는 아쉽게 40%를 달성하지 못하고 마무리를 한 상태...
23년은 QQQ수익률도 54%정도를 찍는 따듯한 한해였음. 그래서 오히려 더 많이 주울 기회가 없었던게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풍요로운 한해였다.. 그래서 사실 별로 할말은 없음.
현시각 내 투자수익은 30%후반이지만 TQQQ자체의 올해 주가수익을 보면 17달러에서 50.7달러로 올라서 193%정도의 수익을 보였음. 지난 투자들과 올해 추가 매수한 부분들 때문에 그대로 따라가진 못하지만 지난 한해의 -수익률에서 고공행진을 보여주고 투자방식에 대한 믿음을 다지는 한해가 되었다고 봄.
2024년은 개인적인 예상으로 국내경제는 큰위기가 기다리고있다고 생각함. 그러나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그냥 내 직장에서 월급이나 안밀리고 회사나 안망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크게 비중을 두고 보고있진 않음.
내년 미국 증시도 증권가에서는 골디락스, 연착륙을 외치고있지만 전후사정, 선후관계를 막론하고 금리하락기와 경제하강이 겹치는 모양세가 나오는게 기본적인 시장모델이니까 내년에 그런 시장모양이 형성되지 않을까 예상함. 하지만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죠.. 그걸알면 TQQQ를 할게 아니라 선물옵션을 할듯....
내년에도 적당히 하락하고 다시 잘오르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레버리지 투자는 횡보장에서 하락하는게 맞지만 그러니까 무지성 몰빵이 아니라 최대낙폭을 조절할 수 있는 투자방법론과 충분한 현금비중의 확보, 결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의 투자를 해야 지속가능하다고 봄. 그게 자본이든 멘탈이든간에... 아무튼 무리하지말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각자 감당할수 있는 범위 안에서 건전, 건강한 투자를 했으면 합니다...
건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