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앞두고 전격 강등…무디스, 미 등급전망 '부정적'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주말을 앞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 전망 하향 배경에 대해 "금리가 높아진 가운데 연방정부 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는 등의 효과적인 재정 정책적 조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미 하원에서 연방정부 예산안을 두고 혼란이 이어지고, 연방정부의 효과적인 재정 계획 설정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등급 강등의 주요한 배경이 됐다. 앞서 지난 8월 신용평가사 피치도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 재정악와화 국가채무 부담, 거버넌스의 악화를 반영한다"며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한 바 있다. 지금까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유지한 곳은 무디스가 유일하다.
다음주는 현지시간 화요일 오전 공개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이튿날 10월 생산자물가지수, 목요일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에 중요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진다. 시장은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우려한 대로 지난 한 달간의 인플레이션과 고용지표가 '가짜'인지,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지켜보며 변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https://naver.me/5PsWur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