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숙 기자
- 승인 2022.04.07 04:59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주식과 채권 투자자들에게 더 큰 손실을 입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에게 더 큰 손실을 입히지 않고서는 인플레이션을 다룰 수 없다는 게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의 지적이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외신에 기고한 칼럼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해야 하는지는 알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분명한 것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한 것보다 주식과 채권 투자자들에게 더 큰 손실을 입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들리는 "금융환경이 긴축될 필요가 있다"라며 "만약 이것이 저절로 되지 않는다면 연준이 원하는 반응을 달성하기 위해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현재 연준에 대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연준이 "어떤 식이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채권금리를 높이고, 주가를 낮출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들리는 다른 여러 국가와 달리 미국은 단기금리의 변화에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데 이는 대다수 미국 주택 구매자들이 장기 고정 주택담보 대출 금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많은 미국 가계는 부의 상당 부분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어 금융환경에 민감하다며, 주식시장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힐 정도로 금융 환경을 긴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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