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국장 "작정하지 않고선 이럴 수 없다"…뚜껑 열린 셀트리온·삼전 주주들
2,077 14
2021.11.27 17:34
2,077 14
삼성전자 (KS:005930)와 셀트리온 (KS:068270) 주주들은 연중 내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연초 최고점을 찍은 주가가 계속 미끄러지면서 손실을 온 몸으로 받아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반등할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인고의 투자를 지속해왔습니다.

간절한 소망은 예상보다 일찍 찾아왔습니다. 최근 두 종목 모두 큰 호재가 나왔습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노라’가 유럽에서 정식 허가를 받았습니다. 삼성전자는 마침내 반도체 업황이 회복한다는 시그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반짝 상승에 그쳤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장중 7만6200원까지 올랐지만 다시 7만원 초반대로 떨어지며 이번주를 마감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치료제 허가 후 첫 거래일(15일)에 9% 올랐지만 이튿날 바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하락의 중심에는 연기금이 있었습니다. 최근 1달 연기금은 삼성전자를 4130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최근 3개월 순매도액은 1조5727억원에 달합니다. 외국인이 2주 전부터 매수세로 돌아섰지만 연기금의 매도세를 이겨내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셀트리온에도 매도 폭탄을 퍼부었습니다. 최근 1달 순매도액이 1048억원으로 연기금 순매도 3위 종목이 됐습니다.

소액주주들은 연기금의 매도세가 공매도보다 더 뼈아프다고 토로했습니다. 반등을 앞둔 결정적인 순간에도 멈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KS:005930) 주주는 “이제 오르는가 했는데 연기금의 매도 때문에 시세를 낼 타이밍을 놓쳤다”고 했습니다.

셀트리온 주주들은 ‘공매도 결탁설’까지 제기합니다. 작정하지 않고서는 이렇게 팔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 소액주주는 “9월 1일부터 11월 26일까지 58거래일이 있었는데 연기금은 52거래일 동안 셀트리온을 팔아치웠다”고 했습니다.

연기금의 매도가 논란이 될 때마다 모든 비난은 국민연금이 받아왔습니다. 연기금에는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등 다른 기관도 있지만 국민연금이 투자분의 9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은 매번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개별 종목을 직접 매매하지 않는데,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종목을 사고파는 것처럼 오해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개별 종목 매매 대부분을 위탁운용사에 맡깁니다.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의 매도 물량도 의도적으로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기계적으로 팔았거나, 일부 위탁운용사가 매도한 물량이 잡혔을 것입니다. 다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주주들은 개별 종목에 대한 매도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직접 종목을 매매하지 않았더라도 소유 주식에 대한 책임을 국민연금이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인 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일말의 완급 조절도 없는 막가파식 매도 전략을 고집하고 노출시키는 것은 외국인과 기관에 강력한 저가 매수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의도 증권가 소식과 개미들 이야기를 다룬 는 매주 토요일 연재됩니다. 아래 기자페이지를 구독하면 기사를 놓치지 않고 받아볼 수 있습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태그🤎 무드 씬 아이라이너 체험단 30인 모집! 83 00:05 3,59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06,9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84,7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63,9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95,199
공지 알림/결과 📒 2026 미국 옵션 만기일 캘린더 11 05.20 2,285
공지 알림/결과 📒 주식 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용어 48 05.15 3,523
공지 알림/결과 🥸글쓰기전에 공지봤나요❓️ 주방 자주 묻는 질문(용어)모음🤔‼️ 89 01.22 36,028
공지 알림/결과 💵주식 처음이니❓글쓰기 전에 일단 읽어❗주방 초보자 가이드💵(❌주린이는 네e버 카카5❌) 178 25.10.17 89,691
공지 알림/결과 주식의 시작 - 증권 계좌 개설하기 84 23.07.25 156,516
공지 알림/결과 주식 처음이라서 매도매수 1도 모르겠는 주린이 들어와봐 주식 사팔하는 법 알랴줌 121 22.01.20 240,301
공지 알림/결과 ★주린이를 위한 LG에너지솔루션 질문/답변★ 199 22.01.14 168,978
공지 스퀘어 📈🔺쥬쥬 슬로건 및 짤모음🔺📈 105 21.02.01 206,474
공지 알림/결과 💍👠👑👸쥬쥬님덜 명단👸👑👠👛 1367 21.01.31 207,364
공지 알림/결과 주식 카테고리 오픈 34 21.01.31 172,049
모든 공지 확인하기()
712274 잡담 내가 나무에 그냥주식 미래에셋에 isa랑 파킹하려는데 06:52 22
712273 잡담 연금저축에서 슨피 나스닥 사는거 이게 10년 15년 할거면 06:47 58
712272 잡담 Weekend Oil - US Crude 93달러 2 06:18 146
712271 잡담 월 30정도 적금대신 주식 돌리는 덬들은 뭐 사고있어?? 3 06:09 204
712270 잡담 일본이 미 국채를 파는데 미 국채 금리가 올라가는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어? 7 05:43 246
712269 잡담 신한투자증권 -> kb증권 개별주+연금저축+ISA 계좌 이전 후기 2 05:16 233
712268 잡담 ㅇㅈㅅ 진짜 하기 싫은일 천천히 하다보니 이시간 3 03:59 244
712267 잡담 주식 그래프본다고 잠을 못자서 곤란 2 03:55 244
712266 잡담 우대조건 해당되면 무조건 미래적금 갈아타는게 낫겠지 03:53 101
712265 잡담 짧은시간에 큰돈을 벌고싶은 마음이 안사라지니까 8 03:45 558
712264 잡담 머니그라피 채널에서 찰스엔터랑 주식얘기 한거 기억나는사람 1 03:23 226
712263 잡담 올해 처음으로 양도소득세 낼 것 같아 2 03:22 391
712262 잡담 넷플에서 다큐프라임 주식다큐 봤는데ㅋㅋ 03:10 274
712261 잡담 코인 코인은 슬슬 물타봐야 되나 1 03:02 224
712260 잡담 ㅇㅈㅅ 오래간만에 직구해야해서 직구했더니 환율이 또라이긴하네 ㅠ 02:52 111
712259 잡담 ㅂㅈㅅ 내 인생 현재 단기 목표 1 02:28 347
712258 잡담 ㅇㅈㅅ 다큐 ㅊㅊ받아 2 02:25 235
712257 잡담 박곰희 영상 알고리즘에 떴는데 댓글 개웃곀ㅋㅋㅋㅋㅋ 2 01:56 897
712256 잡담 하루에 4번 종전을 말하고 8번 묻고 6번의 휴전협정을 내줘~ 5 01:54 601
712255 잡담 isa로 배당주 사려면 뭐가 좋아? 3 01:43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