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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국장 10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의 21년 하반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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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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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코스피 올해 3700 간다"… 단기 조정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올해 하반기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우려가 남아있지만 가파른 기업 이익 증가 추세가 결국 증시 호황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가장 공격적인 전망을 내놓은 곳은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하반기 코스피 상단으로 3700을, 대신증권은 3630을 제시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이익 전망의 상향 조정이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201조원, 순이익은 156조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당시 전망한 175조원, 121조원을 이미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순환적 부침에 대응하는 유연함이 필요하다"면서도 "결국 이익 회복의 상대적 우위가 수익성 개선과 배당성향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 조정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신동준·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 말~3분기 초 사이 증시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며 "연준(Fed·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이슈와 경기 개선 성장동력 둔화, 세금 인상 등으로 인한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계 요인으로 부채와 자산 가격 과열 등을 지목한다"며 "향후 인플레이션 정점 수준과 정점 통과 이후 높이, 수요 연속성과 통화정책 변곡점에 대한 고민 등이 심화될 개연성이 큰 만큼 관련 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테이퍼링·반도체 대란 유의해야…미·중 갈등 가시화도 초점


지난해말 대비 달라진 증시 변수로는 테이퍼링 예상 시점과 반도체 대란을 꼽았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물가 부담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테이퍼링 리스크가 조기에 부각됐다"며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대변되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미국 주도 글로벌 신(新) 공급망 구축이 빨리 가시화됐다"고 판단했다.

결국 하반기 증시 추이는 반도체 대란과 인플레이션 진정 여부와 맞물린다. 센터장들은 대체적으로 이같은 우려 요인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은 2분기가 반도체 부품 수요-공급 불일치 괴리가 가장 확대되는 시기로 전망하고 있다"며 "기업들도 6개월 내 관련 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관련 우려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작다"고 지적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 중 인플레이션을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고 연준은 중장기적으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일각에서는 인플레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소가 필요하다"고 밀했다.

역대급 호조를 보인 기업 실적이 개선세를 이어가느냐도 관건이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이후 이익 성장성은 10~20% 전후로 올해 대비 낮은 수준을 예상한다"며 "내년 이익 성장성 및 이익전망치 상향 조정 여부와 관련 밸류에이션 반영에 따른 차별화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나타난 미·중 갈등도 눈여겨볼 요소다.

정연우 센터장은 "경제적 파급력이 제한적인 정치·사회·문화적 갈등 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압박 강도가 예상보다 크다"며 "내년 증시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가치주 "경제 재개 수혜" VS 성장주 "여전히 성장동력 강해"


가치주와 성장주의 중장기 전망을 두고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경제활동 재개 수혜로 가치주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한되며 성장주 우위로 돌아갈 것이란 전망이 맞섰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멈춰 있던 경제활동이 시작되면서 경기회복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가치주에 대한 선호도가 강화되는 현상은 필연적"이라며 "경제 재개와 경기 회복 및 금리 상승 관련 기대감에 대한 부분은 고평가 업종 선호도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술 성장주는 인플레 및 금리 상승에 주가가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며 "반대쪽에서 이를 헤지(위험회피)할 수 있는 포지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고태봉 본부장은 "디지털 경제 중심의 기술 혁신 사이클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은 여전히 강한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준·유승창 센터장도 "하반기에는 국내 상장사 이익 전망치 개선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며 "성장이 희소한 시기에는 성장주가 매력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치주·성장주 구분이 더이상 유의미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승현 센터장은 "초장기 방향성에 의존한 성장주 전략이나 원자재 등 유관 가격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치주 전략이 모두 유의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단기 실적 가시성에 무게를 둔 업종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1&sid2=258&oid=008&aid=000459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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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하반기 최선호 업종은 '소비재'

증권사들은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업종으로 소비재를 꼽았다. 소비재 관련 전망을 답한 증권사 7곳 중 6곳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경기 회복세와 백신 접종 수혜를 톡톡히 볼 것이라는 기대다.

-중략-

삼성증권은 "코로나19로 위축돼 있던 경제 활동이 정상화된다면 소비재 섹터는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반면 '언텍트'(비대면)에서 '콘텍트'(대면)로 소비 흐름이 이동함에 따라 미디어와 게임 등 IT소프트웨어에 대한 선호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의견 엇갈리는 '반도체'와 '자동차'


소비재와 달리 반도체와 자동차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하반기 반도체 전망과 관련해 증권사 8곳 중 4곳은 '맑음', 나머지 4곳은 '흐림'으로 엇갈리 의견을 내놨다.

반도체 업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신한금융투자는 서버 회복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등이 일상화되면서 서버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도 한동안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반도체 중 가장 수요가 많은 PC용 D램 DDR4 8Gb 고정거래가격이 5월 평균 3.8달러로 전달보다 26.67% 올랐다.

반면 반도체 업황과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하이투자증권은 "선수요에 의한 전방산업의 역기저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생산시설 투자에 따른 과잉공급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 역시 반도체 투자와 관련해 "회복 가능성 등을 감안해 적절히 안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수요와 가격이 높아지는 슈퍼사이클이 예상만큼 길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대만 반도체 업체 TSMC의 마크 리우 회장도 지난 3월 말 "현재 반도체 공급 부족은 가수요에 의한 것으로 실질 생산량은 (실제) 수요를 능가한다"며 공급 과잉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자동차와 관련해 신한금융투자는 반도체 수급 차질을 우려했다. 전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반도체 부족 현상에 잇달아 감산을 발표했다. 현대차 역시 전략 전기차 차종인 '아이오닉'의 지난달 생산 목표를 기존에 비해 4분의 1로 줄였다. 중국의 공격적인 반도체 재고 확보 움직임과 전기차 시장 급성장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기대가 높은 하이투자증권은 반도체 공급 해소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신차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와 전기차 등 신제품 교체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중장기적 환경이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8&aid=000459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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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주식, 위기 전이 가능성은 제한적

코인 시장의 급락세가 증시로까지 전이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양 시장이 충분히 단절돼 있기 때문으로 본다. 대규모 산불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중간에 설치된 파이어월(방화벽)로 화재가 번지지 않듯 코인-주식 시장의 성격이 달라 위험전이 자체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센터장은 "채권, 주식, 상품,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자산은 가격 버블(거품)이 발생할 경우 시장 사이의 연계성으로 인해 위기의 전염성이 높다"며 "가상자산은 투기적인 단독시장으로 형성돼 있어 연계성이 크지 않고 영향도 중립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센터장도 "가상자산 시장과 증시는 성격이 다른 시장이기 때문에 동일한 시각으로 바라보기 어렵다"고 했고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센터장 역시 "부동산 시장의 위기가 대출 부실, 파산 등을 통해 은행 위기로 이어지면서 경기와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던 사례와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은 분명히 다르다"며 "두 시장은 분리된 시장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위기가 증시 등 여타 자산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봤다.

◇증시가 더 효율적, 자금유입 호재 기대감도

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의 상승과 코인 가격 급등을 초래한 공통적인 이유로 풍부한 유동성이 꼽힌다. 최근 주요국 통화당국이 잇따라 긴축으로의 전환을 시사하면서 코인 시장이 약세로 방향을 틀었고 증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가상자산 가격의 큰 폭 조정과 높은 변동성이 위험선호 심리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이같은 부정적 영향도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센터장은 "일시적으로 가상자산 시장과 기타 금융시장 변동성이 연동되는 모습이 보여질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오히려 효율적 제도가 정비돼 있어 투명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시 등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유동성 팽창기에 사방으로 쏠렸던 자금들이 상대적으로 예측가능하면서 효율적인 증시로 되돌아올 것이라는 전망까지도 나온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가상자산과 증시 선호도가 동조화되는 현상이 나타나지만 점진적으로 차별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은 "단기적으로 개인의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으로 증시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일부 악재"라면서도 "개인의 유동성이 증시에 유입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호재"라고 평가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8&aid=000459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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