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에만1.4조내던지며 코스피하락 견인
개인ㆍ기관은1조4354억, 83억 각각매수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5월 들어 매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13일에도 1조4000억원가량을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주로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432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1조4354억원, 83억원을 순매수하며 3100선 하단을 지지했다.
국내 증시의 큰손인 외국인은 5월 들어 외국인은 총 8거래일 중 7거래일을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의 이달 1~13일 총 순매도 금액은6조7510억원이다.특히 지난 11일에는 2조222억원, 12일 2조7005억원, 13일 1조4323억원을 팔아치우며 역대급 매도 규모를 보였다.
외국인이 주로 매도하는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주다.
이날도 삼성전자 7705억원을 팔았고, SK하이닉스 373억원을 팔아치웠다. 5월 들어외국인의삼성전자 순매도 규모는 총 3조645억원, SK하이닉스 6752억원이다.
이외에도 SK아이이테크놀로지(4451억원), 카카오(3228억원), 삼성전기(2632억원), 셀트리온(1982억원)등 시장 대형주 위주로 매도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99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도 112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36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유동성 장세 조기 종료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가운데 한국, 미국 등 주요국 모두 지수 레벨이 고점 부근에 있는 만큼 이익실현 욕구가 높아졌다는 점이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외국인의 매도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테이퍼링과 금리 상승에 민감한 미국 빅테크 성장주와 관련 아시아 종목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더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 kms@
〈ⓒ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개인ㆍ기관은1조4354억, 83억 각각매수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5월 들어 매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13일에도 1조4000억원가량을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주로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432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1조4354억원, 83억원을 순매수하며 3100선 하단을 지지했다.
국내 증시의 큰손인 외국인은 5월 들어 외국인은 총 8거래일 중 7거래일을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의 이달 1~13일 총 순매도 금액은6조7510억원이다.특히 지난 11일에는 2조222억원, 12일 2조7005억원, 13일 1조4323억원을 팔아치우며 역대급 매도 규모를 보였다.
외국인이 주로 매도하는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주다.
이날도 삼성전자 7705억원을 팔았고, SK하이닉스 373억원을 팔아치웠다. 5월 들어외국인의삼성전자 순매도 규모는 총 3조645억원, SK하이닉스 6752억원이다.
이외에도 SK아이이테크놀로지(4451억원), 카카오(3228억원), 삼성전기(2632억원), 셀트리온(1982억원)등 시장 대형주 위주로 매도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99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도 112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36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유동성 장세 조기 종료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가운데 한국, 미국 등 주요국 모두 지수 레벨이 고점 부근에 있는 만큼 이익실현 욕구가 높아졌다는 점이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외국인의 매도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테이퍼링과 금리 상승에 민감한 미국 빅테크 성장주와 관련 아시아 종목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더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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