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한국전력, 전기차 충전소 서비스 협력 논의
카카오 ‘플랫폼 확대’ 한전 ‘편의 서비스 증대’…시너지 극대화
이용현황 데이터 공유 가능성도…전기차 수요 증가 기대
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와 한국전력은 전기차 충전소 이용자 편익 증대를 위해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 현재 구체적인 협력 사안에 관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사는 이르면 14일 서울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고 기대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전력에서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소를 자사의 플랫폼에 흡수, 사업 외연을 노린다. 한국전력은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소 운영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충전 서비스 사업자인 대영채비와 제휴를 맺고 QR코드를 통한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카카오내비 내 ‘내차관리’ 기능을 통해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대영채비 급속 충전기에서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이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 플랫폼에 한국전력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소가 들어오게 된다면 해당 서비스의 활용처가 대폭 확대될 수 있다. 한국전력이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소는 3881개, 충전기는 9491에 달한다.
한국전력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간편 결제 △충전소 사용 현황 △위치 안내 등 편의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기차 인프라는 그간 공급량 대비 편의 서비스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국전력은 ‘켑코 플러그’를 통해 자체적으로도 전기차 충전소 실시간 이용 현황 등의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접근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카카오모빌리티가 구축한 플랫폼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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