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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91229~191231 미니토크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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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1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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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9
필요해? 필요없어?

오오타니 하토리
카구라 아키
히야마 타카오미
마키 케이타

하토리 – 슬슬 연말 대청소 시기네.
히야마 – 그래, 그런 시기라고 하더군.
아키 – 대청소는 업자라던가 사용인들에게 부탁하면 되잖아.
하토리 – 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건 추억의 대청소야.
마키 – 추억?
하토리 – 필요한 추억과 필요없는 추억, 일년 동안 여러 가지 있지?
히야마 – 그렇군. 재밌을 것 같은 청소네.
하토리 – 그럼 올해 있던 일 빠르게 떠올려볼까. 마키는 인상 깊었던 일 있어?
마키 – 그렇게 말해도... 뭐 그래도, 글램핑에서 하토리가 요리를 만들어줬던 것*은 좋은 추억일지도
히야마 – 그래. 그건 나한테도 소중한 추억이야.(하토리의 속내를 다시 한 번 알 수 있게 된 일이니까)
하토리 – 그럼 ‘필요’한 추억인걸로. 나는 여기서 했던 ‘아이우에오작문’*이 재밌었어.
아키 – 으...
마키 – 그랬었지. 히야마군이 마지막에 제대로 끝내버린거.
히야마 - ...? 전부 훌륭한 작문이었다고 생각한다만
아키 - ...됐어. 다음 가자, 다음.
마키 – 그러는 아키는 어때?
아키 – 나는... 넷이서 갔던 가라오케*는 꽤 재밌었던 것 같기도한데
하토리 – 히야마가 계속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했었지.
마키 – 하하, 뭔가 인상적인 것은 전부 히야마군이 중심에 있네.
히야마 – 그런가? 나는 잘 모르겠는데...
하토리 – 그럼 시점을 좀 틀어볼까. 예를 들어 레이쨩하고의 추억은 어때?
아키 – 그건 좋은 추억이라던가 있을 리가 없잖아.
하토리 – 별로 안 좋은 추억이라도 괜찮은데?
아키 – 그거라면 내가 하토리로 보인다고 말했던 그 때. 그거 정말 최악이었어.
마키 – 하토리가 아키로, 아키가 하토리로 보였다던 그건가.
히야마 – 체험해보고 싶네.
하토리 – 그럼 카구라, 그 때의 레이쨩과의 추억은 ‘필요없어’라는걸로 괜찮아?
아키 – 그러니까 최악이라고 말했잖아.
하토리 – 필요없구나?
아키 - ...
하토리 – 추억을 버려도 괜찮아?
아키 – 그러니까... 그런거 별로 추억이라고 할만한 것도 아니니까
마키 - (‘필요없어’라고는 말하지 않네)
하토리 - (카구라는 솔직하지 못한 점이 정말 솔직하다니까)

-

그 후로도 계속해서 4글자를 절대 입에 올리지 않는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2019년을 되돌아보는 네 사람이었습니다.

*2019/10/03 미니토크 ‘따분함에서 가장 먼 장소’
*2019/07/12 미니토크 ‘해보자, 아이우에오작문’
*2019/09/21 미니토크 ‘세레브의 노래방 사정’


2019/12/30
우리의 리더 자랑 대회

나츠메 하루
스가노 나츠키
카구라 아키
츠즈키 쿄스케
미야세 고우
사오토메 이쿠토

나츠키 – 그럼 다들, 건배!
쿄스케&미야세 – 건배!
유이 - ...건배
이쿠토 – 하하, 건배.
아키 - ...있잖아, 뭐야 이 의문투성이인 멤버들로 이루어진 술자리는.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한 사람 남김 없이 전부 의문인데
유이 – 여기있는 자들을 모은 것은 스가노잖아. 슬슬 무슨 이유인지 설명을 해줬으면 하는데
나츠키 – 별로 이유라던가 없는데요? 여기저기 물어보고 OK해준 사람들로 이루어진 자리. 즉, 오늘 예정이 없던 사람들이 모였다. 이런거려나
아키 – 잠깐, 나까지 한가한 사람마냥 묶어버리는 말은 하지 말아줄래.
이쿠토 – 하하, 불러주셔서 영광입니다. 
쿄스케 – 그런가, 그런 이유라면 형한테 안 물어본게 다행일지도.
미야세 – 어째서인가요?
쿄스케 – 형이라면 당일 약속 파기를 해서 폐를 끼칠 가능성이 있을거라 생각하거든요.
아키 – 아, 확실히. 쿄스케도 마코토상 때문에 고생이 많지.
쿄스케 – 응, 그래도 그런 점도 포함해서 형이라고 해야하나. 역시 대단한 사람이니까
이쿠토 – 대단하다는건?
쿄스케 – 뭐라고 해야할까. 마이페이스에 별난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속으로는 꺾이지 않는 신념이 있어서 항상... 어느 때라도 강해요. 그런 형이라서 저는 무척 존경하고 있어요.
미야세 – 후후, 멋진 형제네요. 하지만 그런 의미로 저도 쿠죠상을 무척 존경하고 있어요. 언뜻 보기에는 무서운 사람으로 보이는 것 같지만 모두를 웃게 해줬던 에피소드가 정말 많아요. 무척이나 귀엽고 사랑이 많으신 분이지요.
아키 – 그거라면 히야마군 역시 지지 않을거라 생각해. 진지한 얼굴로 우울해보인다고 생각했더니 ‘드라마의 다음 이야기가 신경쓰여서 괴로워’라는 이유라던가 가라오케에서는 계속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하고. 그런데 일이 엮이는 순간 냉철하게 변하는 점, 솔직히 무서울정도로 대단하다고 생각해.
유이 – 아니, 일에 관해서라면 세키상에 대적할 사람은 없어. 상사로서 그 정도로 인망이 두터운 사람은 잘 없지. 거기에 출세에는 흥미가 없다고하는 기적의 세포가 모인 남자가 ‘세키 다이스케’라는 사람이다. 이상의 상사 1위의 자리는 틀림 없어.
나츠키 – 확실히 세키상은 남자가 봐도 멋있죠. 하지만 우리 과장님도 대단해요. 솔직하고 진지하게 말해 엄청 무섭지만 신뢰도는 100퍼라 핫토리반은 전원 요우상을 따라가면 틀림없다고 확신하니까요.
이쿠토 – 그런거라면 세오상도 무척 신뢰할 수 있는 분이죠. 뭐 멍하니 계시는 일도 많으시니 그건 좀 덜하셨으면 좋겠지만... 그 반면 분하지만 맞설 수 없을 정도의 지식과 재능을 가지신 분이예요. 저를 포함헤 그 분을 존경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연구실에는 없고 필요도 없습니다.
미야세 – 후후, 다들 각자 옆에 멋있는 분들이 있군요.
아키 - ...그것보다 뭐야 이 흐름은
나츠키 – 아하하, 우리의 리더 자랑 대회가 되어버렸네요.
이쿠토 – 이런 기회는 잘 없으니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쿄스케 – 마실 것 더 주문할까요?
유이 – 좋아, 주문하자. 오늘 밤은 긴 밤이 될 것 같네.

-

그 뒤로도 우리의 리더 자랑 대회는 심야까지 계속되어... 의문투성이 멤버 모임은 신기하게도 친목이 두터워졌습니다.


2019/12/31
우리의 막내 자랑 대회

세키 다이스케
핫토리 요우
히야마 타카오미
츠즈키 마코토
쿠죠 소마
세오 나루미

히야마 – 다들 잔은 받았나.
쿠죠 – 그래, 나는 우롱차지만.
히야마 – 그럼 건배하지. 핫토리
요우 – 자, 건배
세키 – 이 멤버들로 술자리를 갖다니 뭔가 이상한 기분이네요.
세오 – 정말 그렇네요. 뭐 저도 한 잔 정도만 마실 생각이지만요.
요우 – 어라, 세오상은 술을 못하는 타입이었나요.
세오 – 하하, 부끄럽군요.(취하면 성가시다고 이쿠토군한테 들었는데. 대체 어떻게 성가시게 하는걸까)
히야마 – 츠즈키도 참가할줄은 몰랐는데
마코토 - ...가끔씩은 밖에 나가라고 쿄스케한테 억지로 떠밀렸다.
쿠죠 – 호오, 동생의 형을 생각하는 지극한 마음이군.
마코토 – 옛날에는 그렇게나 작았던 쿄스케가 이제는 나를 몰아내는게 가능하다니...
세키 – 쿄스케군도 어엿한 성인이니까요. 무슨 일이 생기면 츠즈키상을 돕는 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마코토 – 아, 그건 이미 잘 알고 있어. 쿄스케는 정말 좋은 남동생이다. 자신도 이리저리 바쁜데 항상 나를 걱정해주니까. ...무척이나 상냥한 아이야
히야마 – 그래. 쿄스케는 내가 봐도 상냥한 남자다. 하지만 상냥함이라고 한다면 마키와 카구라도 지지 않을 것 같네. 마키는 사람의 기분에 민감한 면이 있지만 그렇기에 말 속에서 상냥함과 걱정을 느낄 수 있어. 카구라는 대조적으로 말에는 따끔한 가시가 있는 것처럼 들리지만 속에는 누구보다도 깊은 애정이 있지. 그런 두 사람에게는 ‘상냥하다’는 말이 잘 맞아.
쿠죠 – 카나메한테도 가끔씩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확실히 항상 평온하게 이야기하더군. 두 사람의 인품이 훌륭하다는 이야기겠지. 그런 카나메는 아직 고교생인데도 너무 어른스러운 면이 있어. 좋은건지 아닌건지 생각한 적도 잠깐 있었지만... 총명해서일까, 내 생각을 읽은건지 카나메는 언제나 먼저 말을 걸어줘. 무척이나 영리하고 훌륭한 아이야.
세오 – 카나메군의 이야기라면 시온군한테서 자주 듣고 있어요. 아마도 영리하다는 점이 두 사람의 공통점이 되는걸까요. 시온군은 영리하다는 것 때문에 등에 업은 것들을 모두 받아들이는 강함이 있어요.. 그런 그가 연구실에 있어주는 것은 저에게 무척이나 큰 자랑이죠.
요우 – 과장군 쪽에 있는 나츠메군은 어떤 아이야?
세키 – 글쎄요... 소중한 부하라는 것은 당연하지만 좋은 의미로 긴장을 풀어준다거나 역으로 기합을 불어 넣어준다거나 하는 것은 그 답다는 생각을 해요. 정시에 퇴근할 수 있으면 퇴근하라고 가르쳐줬던 그가 진지한 얼굴을 할 때는 이 쪽도 마음을 다잡게 된다고 해야할까. 어쨌든 귀여운 부하네요.
히야마 – 핫토리네의 스가노는 어때?
요우 – 위태로운 아이야. 하는 말은 듣지도 않고 뛰어들지 거기에 자신에게는 집착이 없어. 주변 사람의 말은 들리지 않는걸까 싶은 레벨. 뭐 그래도, 나츠키가 없는 1과는 상상할 수 없지만.
세오&세키 - ...
쿠죠&히야마 - ...
마코토 - (즉, 소중한 부하라는건가)

-

막내 자랑 대회의 소재가 끊기는 일 없이 평온하게 하지만 때때로 불온한 모습도 보이면서(?) 술자리는 계속 이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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