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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미래에의 결의, 지키기 위한 걸음] Andorinha 스토리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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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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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의 결의, 지키기 위한 걸음] Andorinha 스토리 번역


Stage 1

머나먼 바다의 끝, 그곳에는 7개의 국가가 있었습니다.
대륙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이 땅에는 불가사의한 전설이 몇개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사람들을 설레게 하는 것은 모든 괴로움을 낫게 한다는 기적같은 약의 이야기였습니다.
그것은 실로 사람들의 꿈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흘러- 한 사람, 또 한 사람 꿈에서 깨어나듯이 어느새 누구도 그 약에 대해 입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단 한 사람, 늙은 약사를 빼고 말이죠

「이민의 나라 [Andorinha]」

레이 - ...하-.... 도착했다!

모래를 달구는 강한 햇빛. 열을 품은 건조한 바람.
여기저기서 다른 언어들이 섞이는 시장은 오늘도 활기로 가득 차 있다.

레이 - (언제와도 변하지않네. 좋다, 이런 분위기. ...하지만 오늘은 지금까지와는 달라)

큰 길을 빠져나온 후 그 곳에 우뚝 선 커다란 성을 보며 심호흡을 했다.
오늘의 내 목적은 시장에서 귀한 물건을 찾으러 나온 것도 소재의 채취도 아니다.
저기에 들어가는 것이다.

레이 - (...좋아) 실례합니다.
문지기 - 응. 본 적 없는 얼굴이네. 여행자인가?
레이 - 골짜기의 나라 이니센트의 약사, 레이라고 합니다.

국가인정자라는 증거를 문지기 남성에게 보였다.

레이 - 어떤 약에 대한 연구를 위해서... 왕실서고의 출입에 대한 허가를 받고 싶습니다.
문지기 - 아아... 당신, '소굴'에 볼 일이 있는거군

-

예전부터 누구도 거부하지 않은 이 나라는 다양한 문화가 있어 그것이 전해지다 어느샌가 여러 지식, 견식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다.
그 모든 것이 기록되어 모여있는 곳이 통칭 [안도리니아의 소굴]

-

문지기 - 그래, 그래. 으음... 멀리서 왔으니 바로 안내해주고 싶지만 지금, 저쪽으로의 출입 허가에 관해 담당하는 세오왕자가 성을 비우고있어. 어떤 유적에 조사를 하러 나갔거든
레이 - 유적?
문지기 - 이런 때는 대부분 밤 늦게까지 안 돌아와.
레이 - (아... 그러고보니 세오왕자는 고고학의 일인자라고 하는 걸 들은 적이 있어)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내일 다시 올게요. 고맙습니... ...응? 지금건 뭐지. 땅이 흔들리는 것 같은...) ...!?!?!?!

돌아보고 경악했다.

이쪽을 향해 오고있는 것은 사람을 태우고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달리는 대형

레이 - (낙타...!?)
?? - 이럇! 도착했다, 카루비!

문지기 - 아아, 코우야 왕자님! 어서오세요.
코우야 - 응! 다녀왔어.
레이 - ....응...?(코우야 왕자...라면. ! 제4왕자의 코우야전하!?)


Stage 2

코우야 - 응...? 넌 누구야
레이 - !
문지기 - 이니센트의 약사입니다. 소굴에 용무가 있어서 온 것 같네요.
레이 - 뵈...뵙게되어서 영광입니다, 전하. 레이라고합니다.
코우야 - 아, 그런건 됐어. 레이라고 했지. 지금 제일 더울 때인데 잘 왔어!
레이 - 가...감사합니다.(우와아. 태양같은 웃는 얼굴이란 이런걸 말하는구나. 눈부셔...)
문지기 - 이번에는 꽤나 빨리 돌아오셨네요
코우야 - 아직 안 끝났어. 세오한테 부탁받아 필요한걸 가지러 온거야. 하지만 뭔가, 이번에는 정답일 것 같네
문지기 - 그건 기쁜 소식이군요. '꿈의 약'에 대한 수수께끼가 드디어 풀리는건가요.
레이 - (...어) 잠깐만요, 저기! 지금, 꿈의 약이라고... 설마 '오네이로스'에 대한 건가요!?
문지기 - 오네... 뭐야 그건?
코우야 - ...너. 잠깐, 이리 와봐
레이 - !

-

코우야 - ...자. 잔뜩 마셔!
카루피 - ~♪
레이 - ...
코우야 - 미안. 카루피에게 물을 마시게 하고 싶어서
레이 - 아, 아뇨!
코우야 - ...그래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어째서 네가 그 약의 이름을 알고 있는거야? 세오는 지금에는 그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 자체가 거의 없다고 말했는데
레이 - .... 어떤 괴로움도 치유하는 꿈의 약 '오네이로스'. 제 스승이 오랫동안 연구하고 있던 것으로 지금은 제가 그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까요.
코우야 - 그렇구나. 너는 그것을 '소굴'에서 조사하기 위해 온건가
레이 - '그곳이라면 있을테니까'라고 스승님께서 찾으라고 들은 책이 있어서요. 그래서 일단은 그 책을 찾을 생각이었습니다만... 방금 전 '소굴' 이상으로 찾아야 할 장소가 생겼습니다.
코우야 - 응?
레이 - 저 같은 입장에 있는 자가 전하에게 무슨 부탁을 하는 것이 염치 없는 짓. 그건 충분히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부디 세오왕자님이 조사하고 있다는 그 '정답'의 유적에 동행하게 해주실 순 없을까요.
코우야 - ! 너를... 데려가라고?
레이 - 네
코우야 - 나에게 부탁하는게 이렇건저렇건 그건 상관없지만 뭐가 있을지 모를 장소고, 여기저기 파놓아서 꽤 위험하고...
레이 - 소재의 채취를 위해 위험한 곳을 간 적은 여러번 있으니 어느 정도는 익숙해져있습니다. 이렇게 보여도 체력은 있는 편이예요. 2일 정도 기와에 파묻힌 경험도 있습니다!
코우야 - 아니, 무슨 경험을 한거야
레이 - ...부탁드립니다.
코우야 - ...
레이 - 제가 할 수 있는것이라면 어떤 조건을 걸어도 상관없어요. 그러니까, 부디-!
코우야 - ...그래, 알았어. 같이 가자!
레이 - !
코우야 - 너는 나쁜 녀석이 아니라고 내 직감이 말하고 있어
레이 - ...코우야 왕자님...
코우야 - 그렇게 결정났으니 바로 챙길건 챙기고 출발하자!
레이 - ...네!


Stage 3

코우야 - ...라고는 해도 나는 이 세오의 메모를 봐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 사토루한테 부탁하지 않으면
레이 - 사토루.... 앗. 형님 되시는 사토루왕자님 말씀이신가요?
코우야 - 맞아. 모르는건 대부분 사토루에게 물어보면 알수 있어!

? - 자자, 내가 뭘 어쨌다고?
레이 - !
코우야 - 오- 사토루! 호랑이도 반말하면 온다는건가
사토루 - 제 말이야. 뭔가 절묘하게 위험한 발언이 되버리잖아.
레이 - (...어라...?)

이 나라의 제2왕자. 사토루전하.
물론 처음 만나는, 높으신 분에 대해- 나는 어째서인지 기시감을 느꼈다.

사토루 - 그런데, 그쪽에 있는 여성분은... ...!
레이 - ?
코우야 - ? 뭘 놀라고 그래, 사토루? 방금 알게됐어. 레이야.
사토루 - 레이... 역시, 그렇구나. 그 때의 이니센트의 약사지?
레이 - 네...?(어째서 내 출신지를 알고 있는... 아니 그것보다 그 때? 그 때...라니) !!

-

수 년 전. 그 날 나는 약초의 채취 중에 무심코 발을 삐끗하고 말았다.

레이 - (...아-, 아파라. 실패했네)

총총 한 발로 걸으며 변두리에 있는 집으로 향하던 그 때...

? - 무리 하지 않는게 좋을텐데?
레이 - 어...
남성 - 아아, 미안. 수상한 사람은 아니예요. 아까부터 잠깐 봤는데... 다리, 아픈거야?

-

레이 - ....!

그 때 어깨를 빌려주었던 친절한 남성의 얼굴과 눈 앞의 단정한 얼굴이 일치했다.

레이 - 사, 사토루상!?
사토루 - 네에. 사토루상입니다.


Stage 5

코우야 - ...설마, 레이랑 사토루가 아는 사이였다니
레이 - (정말로, 놀라울 일이야...)
사토루 - 아니, 나도 놀랐어. 그건 스파치아의 시찰에 나갔다가 돌아올 때니까 벌써 4년전인가
레이 - 저기... 그 때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몰랐다고는 해도 큰 무례를 끼쳤으니 용서해주십시오, 전하.
사토루 - 아, 그런건 필요없어. 별로 무례한 일을 당한 적도 없고 사토루상으로 괜찮아. 사람은 똑같으니까.
레이 - 그렇게는...
코우야 - 좋아! 그럼, 나도 코우야상이라고 불러
레이 - 네!? 갑자기 왜
코우야 - 사토루의 지인이고 세오와 같은 것을 조사한다면 이미 가족이나 마찬가지니까
사토루 - 세오와 같은 것이라니 그럼 너도, 오네이로스를?
레이 - 네. 그렇습니다.
사토루 - 그런가... 뭐라고 말할까. 정말 불가사의한 인연이네.
코우야 - 아, 맞다! 사토루, 너에게 부탁할게 있어. 이 메모와 관련있는 책, 세오의 책상 위에서 전부 가져다 달라고
사토루 - 어디보자.... 또, 이런 간략한 메모네~
코우야 - 사토루라면 그걸로 찾을 수 있을꺼라고 말했어.
사토루 - 나왔다, 세오의 가볍고 무리한 요구. 하지만 뭐... 그렇게 말했다면 어쩔 수 없지. 해볼까


Stage 7

그러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 후에... 사토루상은 몇 권의 책과 종이뭉치를 가지고 돌아왔다.

사토루 - 자. 아마도 이게 전부일거야.
코우야 - 땡큐! 자 출발하자. 카루피의 등, 흔들리니까 잘 잡아
레이 - ! 코우야왕자님의 낙타에 저도 태워가겠다는 말씀이신가요...?
코우야 - 코우야상이라니까
레이 - 앗. 네
코우야 - 다른 낙타는 도착하기 전에 해가 저물거야. 걱정하지마. 카루피는 두 사람을 태워도 충분히 달릴 수 있어. 나와 함께 훈련했으니까!
레이 - ...부탁드리겠습니다.
코우야 - 사토루도 슬슬 나가야 할 시간이지. 같이 나갈래?
사토루 - 아니, 아직 조금 준비가 필요해서 여기서 배웅할께
레이 - 사토루상도 외출하시는건가요?
사토루 - 잠깐 오르피네제까지 차를 받으러. 그런고로 나는 같이 가지 못하지만 조심해. 우선 다치지 말것과 만약 다친다면 무리하지 말것. 특히 발이라던가?
레이 - 아하하.... 네. 감사합니다.
사토루 - 그럼 두 사람다. '여신의 가호가 있기를'
코우야 - 응. 사토루도

-

가슴 앞에 손을 잡고 눈을 감고 짧게 기도한다.
안도리니아에서 예전부터 전해져오는 이별의 인사를 나누고- 나는 코우야상과 함께 성에서 출발했다.

-

그렇게, 카루피의 등에서 (꽤나 격하게) 흔들리며 몇 개의 모래언덕을 넘어... 무사히, 그 유적에 도착했다.

레이 - ...꽤, 어둡네요.
코우야 - 넘어질 것 같으면 바로 나를 잡아. 으음... 아, 있다 세오! 슌! 갔다왔어
슌 - 아아, 어서오세요. 빨리오셨네요.
레이 - (! 제3왕자인 슌전하도 같이 있었던거야...!?)
세오 - ...? 코우야, 그 쪽은?
코우야 - 레이야. 뭐 여러가지 있어서 데리고 왔어. 그 약을 만드려는 애야.
슌 - 어
레이 -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약사인 레이라고 합니다.
세오 - 네가... 오네이로스를?
레이 - ...네
세오 - ...그렇군 그건 흥미가 생기네
레이 - (이 사람이... 세오 왕자. 우리들과 같은 '꿈'을 쫓는 사람)


Stage 9

레이 - 이런 경위로. 지금은 제가 그 연구를 이어 받았습니다.
세오 - 그런가... 너는 그녀의 제자구나
레이 - ! 스승님을 알고 계신가요?
세오 - 직접 만난 적도 없고 오네이로스의 조합을 시행해봤다는 것도 몰랐지만 그녀가 훌륭한 약사라는 소문은 이 나라에도 퍼져있어.
슌 - 저도 들은 적이 있어요. 여신의 가호를 지키는 것은 안도리니아뿐이 아닌 이니센트에도 주민을 지키는 여신이 있다고
레이 - ...

이니센트의 여신. 그 명칭을 스스로 놀리듯이 기회가 있으면 '나, 여신이니까'라며 웃던 스승님의 얼굴이 떠올랐다.

세오 - 무척이나 총명하고, 강하고, 상냥한 분이었던 것 같네. 오네이로스에 대해 연구한다는 것을 빼고도 한 번은 뵙고 싶은 분이었지만 그 마음을 이어 받은 너를 만나게 된 것이 무척 기뻐.
레이 - ...과찬이세요.
코우야 - 내가 돌아오는 동안 무언가 알아낸거 있어?
슌 - 아쉽지만 이렇다할만한 것은 없었어요. 여러 인간이 살았던 흔적은 있지만 그 이상의 것은 아직 세오도 모르는 것 같아요. 하지만... 역시 이곳이 '그'의 최후의 서가였다는 것은 틀림 없어요. 그렇죠?
세오 - 그래
레이 - 그...?
세오 - 너도 알고있을터. 그 약을 조사하고 있다면 피할 수 없는 이름이니까
레이 - ...어
세오 - 유스티티아. 유일하게 오네이로스의 조합에 성공했다고 알려진 천 년 전의 약사다.


Stage 13

연구든 무슨 일이든 막히는 일이 생기면 그녀는 언제나 결심하듯 하늘을 올려다 본채 방 안을 빙글빙글 돌았다.

스승 - ...으음...
레이 - ...언제나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어째서 넘어지지 않는건가요?
스승 - 그건 여신이니까. 뭐라니

무엇이든 바닥에 놓아 쌓아 올리는 버릇이 있는 스승의 방은 언제나 물건으로 가득차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그 높은 힐이 무언가에 걸리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스승 - 이렇게 하고 있으면 번뜩임이 내려와. 걱정하지 않아도 넘어지지 않으니까
레이 - 걱정은 안해요. 미모리상이 넘어지는건 상상도 안 되니까
스승 - 후후. 그래?

바닥을 밟는 신발소리의 그 느긋한 리듬이 마음이 편해져 좋았다.

-

레이 - ...

천장을 바라보며 그 대로 천천히 걸어봤다.

코우야 - ? 뭘 하는거야, 레이. 주문이야?
레이 - 아, 아하하. 네, 그런거예요...

하지만, 멋진 번뜩임은 내려올 기미가 안 보인다.

레이 - (뭐, 그렇게 바로 내려온다면 누구도 고생은 하지 않겠지. 지속은 힘이다...) ....어!?
??? - !

등을 덮친 예상치 못한 충격에 앞으로 넘어질뻔한 그 때 내가 버티려고 하기도 전에, 뒤에서 뻗은 누군가의 팔이 제대로 나를 잡아주었다.

슌 - ... 죄송합니다. 괜찮으신가요?
레이 - 아. 네, 괜찮습...(...윽!)

돌아 본 순간, 생각한 것보다 100배 가까이 있는 단정한 얼굴과 눈이 맞았다.

슌 - ...
레이 - ...(이렇게 보고 있으면 다시 생각나는건데 설명하기 힘들정도로 얼굴이 아름답네. 전생을 어떻게 보내면 이런 결과물이....?)
슌 - 레이상?
레이 - ! 죄송합니다. 저도 이상한 걸음을 해서...! 죄송합니다.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슌 - 부딪힌건 저니까 신경쓰지 마... ...?
레이 - ...슌상?(갑자기 왜그러시는거지. 방구석을 빤히 쳐다보고...)

슌상은 그대로 잠깐 생각하는 듯 조용해졌다가 생각이 끝난 듯 고개를 들었다.

슌 - 코우야
코우야 - 응?
슌 - 세오에게 확인을 받아 잠깐 저 근처의 돌바닥을 적당히 때려 부숴줄 수 있나요?
레이 - 어?
코우야 - 어, 알았어!
레이 - !?
코우야 - 잠깐 기다려 응... 뭐, 이걸로 괜찮겠지

그렇게 말하며 코우야상은 손을 쥔 상태로 망토자락을 감기 시작했다.

레이 - 저, 저기. 코우야상, 바닥을 부순다니... 맨손으로 말인가요?
슌 - 네. 파편이 튀면 위험하니 조금 감는모양이네요.
레이 - (어어어...)
코우야 - 세오! 이 부근을 조금 부술건데, 괜찮을까?
세오 - 응? 아, 괜찮아. 그쪽은 벌써 조사했으니까
코우야 - 좋았어!
레이 - (아니 잠깐, '좋았어'가 아니잖아! 이상하지않아!? 이런 돌바닥 때렸다가는 부서지는건 손 쪽...!) 코우ㅇ -.
코우야 - 으라차!!
레이 - !!!

엄청난 소리와 함께 코우야상의 발 밑의 바닥이 부서졌다. 그것도 아주 완벽하게.

레이 - ...응...?(인간, 맞지...?)
코우야 - 후- 별 것도 아니네
레이 - (돌바닥이 별게 아니라니 태클을 걸고 싶다만...)
슌 - 갈라졌네요. 그럼... 이 쪽의 바닥은 가를 수 있나요?

그렇게 슌상이 가리킨 것은 아까 보았던 구석의 바닥.

레이 - ...재질은 같은, 거죠?
슌 - 그렇네요. 재질은
코우야 - .... 거긴 못 가를지도
레이 - !
세오 - ...
코우야 - 뭐, 해볼까. 일단 떨어져있어.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코우야상의 손이 바닥을 내려쳤다. 하지만...

코우야 - ...역시나. 이상한 느낌이 든다고 생각했어. 금 하나 안 생겨
레이 - ...!
세오 - ...슌, 이건.
슌 - 네. 여기부터, 마력의 기운이 느껴져요.
레이 - ! 마력...!?


Stage 14

마력. 일부의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특별한 힘의 총칭. 이것을 이용해 다양한 마법을 다루는 인간이 옛날에는 각 국에 존재했지만 어느 때를 기점으로 마력을 가진 아이가 태어나지 않게 되어 현재에는 마력을 가진 인간은 어느 국가의 왕족 뿐이다.

레이 - (...라는 이야기일텐데) 슌상, 설마하니 마력을 가지고 계신건가요...!?
슌 - 저는 안도리니아의 사람이니까 마력은 없습니다. 마법도 쓸 수 없어요. 다만, 사토루가 마법에 관해 연구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기프트월의 그들과는 자주 얼굴을 봤기에
레이 - !
슌 - 언제부턴가 이유없이 기운정도라면 알 수 있게 되었어요. 뭐든 익숙해지고 볼일이라는거겠죠.
레이 - 그, 그렇죠...?(그런건가...?)
슌 - 뭐, 이게 진짜 마법인지 어떤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코우야 - 여기에는 뭔가 있다는거지.
슌 - 네. 오네이로스와 관련된 무언가라면 좋을텐데요.
세오 - ...그러길 바라야겠네.
레이 - ...!

-

그로부터 며칠 후

코우야 - ...벌써 가는거야? 아침 먹고 가면 좋을텐데
레이 - 아뇨, 괜찮아요! 어제 저녁에 받은 만찬의 여운이 아직 이렇게 두둑하게... 어찌되었든, 정말 신세 많이졌습니다! 모두에게 안부 전해주세요.
코우야 - 그래, 전해줄게
레이 - 그리고, 이 책도... 정말 빌려가도 괜찮은가요?
코우야 - 세오가 괜찮다고 했으니까 괜찮아. 끝나면 돌려줄 것, 그 약속만 지켜준다면
레이 - ...네. 반드시

요 며칠, 소굴의 방대한 장서 속에서 드디어 발견한 한 권.
낡은 가죽 표지에는 들은 그대로의 타이틀이 박혀 있었다.

레이 - (...제대로 찾아냈어요 스승님. 이 책이지요? '천년의 꿈')


Stage 15

'천년의 꿈'. 그것은 어찌보면 그냥 이야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내용은 어떠한 '꿈의 약'의 전설을 믿은 늙은 약사가 그 완성을 목표로 여섯 국가를 전전하며 필요한 재료를 모으는 것으로 약사가 여행 한 여섯 국가는 이니센트를 제외한 이 땅의 다른 국가들이었다.

...첫번 째 국가, '지식이 모인, 역사가 잠든 황야'가 안도리니아로 여기서 손에 넣은 '도표의 책'이라는 것이 이 책을 말하는 것이라면

코우야 - 그대로 재료를 모야 약을 완성한다!라는 것인가!
레이 - 무, 물론 이건 지금 단계에서는 황당무계한 가설이지요. 애초에, 중간부터 페이지가 손상되어 있어 끝까지 읽을 수 없으니 이걸로는 아무 것도... ...하지만 그 사람... 스승님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 책의 타이틀을 저에게 부탁할리는 없으니 어쨌든,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하겠다는 마음으로 힘내겠습니다!
코우야 - ...그런가. 좋아! 힘내라고!
레이 - (아파! ...하지만, 따뜻해)

코우야 왕자의 강한 힘을 지닌 격려를 받은 등이 뻣뻣해졌다.

코우야 - 사토루가 돌아온다면 다시 그 이상한 바닥을 조사하러 갈거야. 무언가 알아낸다면 너에게도 알려줄게
레이 - 네. 감사합니다.
코우야 - ...근데 너, 새 괜찮아?
레이 - 새? 네, 덮치지만 않는다면....
코우야 - 그럼 됐어! 자, 조심해서 가
레이 - ...?

마지막에 약간의 이상함을 남기고 코우야상은 나를 기운차게 배웅해주었다.

레이 - (새라는건 뭘까...? 뭐, 괜찮겠지) ...자 그럼

가방에서 책을 꺼내 천천히 페이지를 넘겼다.

도표의 책을 손에 넣은 여행자는 두번 째 나라로 향했다.
그곳은 '예술을 사랑하는 화려한 물의 도시'

레이 - (...분명 거기겠지)가볼까!

이렇게 나는 예술의 나라 '페슈 펫세'를 향해 출발했다.





-
안도리니아는 포르투갈어로 제비라는 뜻이래... 행복한 왕자에서 동상의 보석을 나르던 제비. 그래서 이민의 나라인가...
그 외에도 약이라는 오네이로스와 그걸 조합했다는 유스티티아는 그리스신화에서인가 나오는 인물 이름이라 그러고...
처음에는 어떻게 읽어야하나 고민했는데 그냥 발음 그대로 쓰기로 했어ㅋㅋㅋㅠ

안도리니아 왕자님들 밸런스가 잘 맞는 것 같아. 느긋한 첫째 왕자님과 똑 부러지는 둘째 왕자님과 친절한 셋째 왕자님(?) 쾌활한 막내 왕자님까지ㅋㅋ
나라 자체가 사람 가리지 않고 받아주는 활발한 국가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여유롭고 활기찬 느낌임. 여행가면 재밌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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