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8
진전은 어느 정도?
츠즈키 마코토
호쇼 이사기
카와이 히카루
마코토 - (냉방은 되고 있는건가? 더워서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아. 아니, 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건 더위 때문만은 아니지) 냉방은 의미가 없고, 냉장고의 식재료는 다 떨어졌으니... 그럼(외출을 피해왔던게 쌓이고 쌓여 결국 돌아온 것 같네 이렇게 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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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마코토 – 여기는 천국인가(냉방은 충분. 주문하면 식사가 나오지. 사람들의 시선이나 시끄러운 것에서만 신경을 덜 쓰면 작업하기에는 최적의 공간이야) 좋아 작업준비는 완벽해. 일단, 뭐라도 주문해볼까.
마코토 - 기간한정 메뉴라고? 빙수만으로 이렇게나 많은 종류가 있는건가(...3종류까지라면 가능할 것 같네)
마코토 - 차가운 크레이프...?(초코, 딸기, 말차인가. 왕도의 맛이지) 이것도 시켜야겠군.
마코토 - 마시는 타피오카 파르페(유행 따라 움직일 생각은 없지만 이야기 소재로는 괜찮을 것 같군) ...주문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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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후
마코토 – 잘 먹었습니다.(크레이프는 반죽이 쫀득쫀득하고 빙수는 푹신푹신, 타피오카는 탱글탱글했어. 배가 채워졌으니 빨리 작업을...) ........조금 춥네(지금이라면 집에서 하는게 좋을지도 모르겠군. 빨리 집으로 돌아가자)
히카루 – 이사기군, 멍하니 어딜 보는거야?
이사기 – 아, 어, 아니, 저쪽에 츠즈키상이 있었는데 펼쳐둔 노트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아서 무슨 일 있으신가 해서...
히카루 - ....아, 정말이네.
이사기 – 빙수를 3개나 드셨으니 배가 아프신걸지도...
히카루 – 으음... 내 추측이지만 추워지신거 아닐까?(사실은 작업하려고 한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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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초지종을 학생 두 사람에게 목격당한 작가선생이었습니다.
2019/08/09
너희들의 미래에 행복이 있기를
와타베 사토루
히나타 시온
야마자키 카나메
와타베 - (응? 저기 있는 두 사람은-) 안녕, 카나메군, 시온군.
시온 – 아, 와타베상
와타베 – 방과 후 쇼핑이야?
시온 – 새 신발을 사고 싶어서, 카나랑 같이 나왔어.
카나메 – 결국 신발은 좋은 걸 못 찾았지만
와타베 – 그런가. 이야- 청춘이구나.
카나메 - (...지금 대화의 어디에 청춘요소가 있었던거지)
시온 – 와타베상은 일?
카나메 – 일이라면 이런 곳에 있을 리가 없잖아.
와타베 – 어라, 들켜버렸네? 여기에 맛있는 과자집이 있다고 들어서 일하는 도중에 잠깐 들러본거야. 두 사람은 이 뒤에 어디에 간다던가?
시온 – 카나, 어떻게 할래?
카나메 – 나는 별로 할 일은 없는데
시온 – 그럼 돌아간다는 걸로
와타베 – 이런- 갑자기 청춘이라는 느낌이 옅어져버렸네
카나메 – 애초에 그런거 흥미 없어.
와타베 – 하하, 그건 아쉽네
시온 – 아쉽다니?
와타베 – 뭐라고 해야할까, 어른이 되면 그런 것들이 하고 싶어지니까 두 사람을 보고 있으니 무척 눈이 부셔서
시온 – 그렇구나.
와타베 – 그래. 너희 두 사람은 빛나고 있어.
카나메 - ...
와타베 – 거기에 실제로 고교생으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지금뿐이잖아.- 좋아, 그런고로 항상 우수한 두 사람에게 특별히 오늘은 만사 제쳐두고 즐길 것을 허가해야겠네!
카나메 – 별로 원하지 않았는데....
와타베 –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인생은 편하지 않은걸?
시온&카나메 - ...
와타베 – 솔직히 다른 고등학생들이 알고 너희들이 모르는 것들, 많이 있다고 생각해. 뭐 그렇다고 해서 뭘 알아야 한다던가 그런 것들을 강제할 생각은 없지만 너희들의 인생을 지나쳐 온 어른이니까, 여러 가지 것들을 보기 원한다는 그저 단순한 오지랖일 뿐이야. 지금만 볼 수 있는 것들, 둘이서 많이 찾아 보기를 바라
시온 - ...카나, 역시 더 놀다 가자.
카나메 - ...알겠어.
와타베 – 그래, 잘 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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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젊은 두 사람의 뒷모습을 보면서 미래에 행복이 있기를 바란 외교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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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거 웃기면서도 감동적이고 감동적이면서 웃기고... 뭐라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지난번에는 키요시가 카나메한테 고교생활을 즐기라고 그랬는데 오늘은 와타베상이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