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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카드 스토리 번역_카와이 히카루[토끼씨와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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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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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스토리 번역_카와이 히카루[토끼씨와 춤을(うさぎさんとダンス)]



#1 카와이 히카루, 생각합니다!


히카루 – 앗, 레이상, 이 지갑, 좋지 않아?

레이 – 와, 정말. 디자인도 괜찮고, 쓰기도 편리해보여.

히카루 – 좋을 것 같아, 이것저것 들어갈 수 있을 것 같고

레이 – 가격도 꽤 적당한 편이야. 으음, 고민되네(어쩌지... 엄청 즐거워...)


둘이서 온 쇼핑몰에서의 쇼핑이 상상이상으로 즐거워서 당황했다.


레이 - (설마 이렇게 여자친구와 함께 있는 감각으로 쇼핑을 할 수 있을 줄은... 어떤 의미로는 이상적인 데이트인건가..!?)


미련이 남은 채로 지갑에서 눈을 떼니, 히카루군은 다른 가게에 마음을 빼앗겼다.


히카루 – 앗! 토끼씨다!

레이 – 응?


토끼인형을 발견한 순간, 눈을 반짝이며 달려 나가는 히카루군.

바로 안아 들고는, 빙글빙글 춤추듯 그 자리에서 토끼와 한바퀴 돌았다.


레이 - (히카루군과 토끼의 춤.... 귀, 귀여워)풋...후후...!

히카루 – 레이상, 왜 웃는거야?

레이 – 그게, 히카루군이 너무 귀여워서....!

히카루 – 그렇다고해서, 그렇게 웃는거야?

레이 – 미안. 무척이나 귀여워서 절로 미소를 짓게 되어....


그래도 히카루군은 기분이 상한 듯 뾰로퉁한 얼굴이었다.


히카루 – 으....


뾰로통한 얼굴을 하던 히카루군은 문득 무언가를 생각하듯 진지한 얼굴을 했다.


히카루 - ....‘귀여워’라는 건 편리한 말이네

레이 – 응? 무슨 말이야?

히카루 – 있잖아, 레이상


토끼 인형의 팔을 벌려 나에게 안겨드는 연기를 한다.

하지만 그건 한번뿐, 그는 인형을 사이에 두고 나를 살짝 안았다.


레이 - (아... 뭔가 정말 껴안는 자세가 됐어...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이건...)

히카루 – 이런 이야기 들은 적 있어?

레이 – 무, 무슨 이야기?

히카루 – 여자는 의견 차이가 있으면 그만큼 부정당했다고 느끼기 쉬워. 그러니까 무의식적으로 ‘귀여워’라는 애매한 공통인식으로 화제를 종료해버려. 그렇게해서 여성들끼리의 충돌을 회피하는거야.

레이 - ...미안, 다시 한 번 말해줄래?(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는...?)

히카루 – 그러니까, ‘귀여워’라는 말에는 사람에 따라 다른 뜻이 있다는 거야.

레이 – 나, 나는.... 그런 뜻으로 말한게 아닌데? 정말로 히카루군이 토끼 인형을 안고 있는 모습이 그저 귀여워서...

히카루 – 응. 레이상은 그대로의 의미인 ‘귀여워’라고 말했다고 생각해.

레이 - ...설마, ‘귀여워’라는 말을 듣는게 싫다던가...?

히카루 – 응? 아니 전혀


히카루군은 내 쪽을 올려다보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건 무엇이나 귀여운 각도였지만...


히카루 - ...예를 들어, 내가 레이상한테 ‘귀여워’라고 말한다거나 생각한다는건... 안고 싶다던가 키스하고 싶다던가의 의미잖아?

레이 - ...!(뭐!?)


망설임 없이 속삭이는 그 얼굴은, 언제나와 다른 분위기의 카와이상이였다.


레이 – 어어... 그게....(뭔가 지금... 히카루군의 남자다움이 엄청 늘어난 것 같은...)

히카루 – 새빨간 얼굴의 레이상도, 무척 귀여워!


얼굴 가득 미소를 띈 결정타 한마디를 듣고 나는 버틸 수가 없어 붉어진 얼굴을 돌렸다.


레이 - (그러니까, 히카루군이 정말로 하고 싶었던 말은... 아아, 더는 무리. 숨은 의미라던가 생각할 수 없어...!)

히카루 – 그런 점도... 정말, 귀여워.


히카루군이 나를 향해 미소 짓는 것을 힐끔 보고 나는 또 다시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2 화관을 그대에게


히카루군에게서 갑자기 ‘산책 가자’라며 불려나왔다. 그렇지만 어디를 가는지, 목적지를 좀체 가르쳐주지를 않는다.


히카루 – 너에게 보여주고 싶은게 있어! 어디에 가는지 도착할 때 까지 기대해줘!


싱글거리는 웃음으로 그렇게 답했을 뿐이다.

나는 히카루군에게 끌려 가는 수 밖에 없었다.


-


어찌저찌, 드디어 도착한 곳은 꽃밭.


레이 – 와! 이렇게 예쁜 꽃밭은 처음 봤어.

히카루 – 대단하지?


광대한 녹지 위에 하얀 꽃이 군생하고 있다.

이대로 여기서 피크닉이 하고 싶어 지는 그런 꽃밭이었다.


레이 – 응! 뭔가 무척이나 넓은데, 여긴....?

히카루 – 그건, 비밀


집게손가락을 세워서 쉿하고 목소리를 낸다.


히카루 – 그래도 여기 말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니 좋은 곳이야.

레이 – 확실히... 사람들 눈을 신경쓰지 않고 놀 수 있을 것 같아.


주변에는 사람의 기척도 없고, 말하는 소리도 우리들 외에는 들리지 않았다.

시끄러움도 어딘가 멀리 있어 정말 비밀장소에 온 것 같았다.


히카루 – 있잖아, 꽃밭에 들어가보자!


히카루군에게 이끌려 꽃밭으로 들어갔다. 꽃밭이 끊긴 지점에 자리를 잡고 앉아, 히카루군은 꽃을 모으기 시작했다.


레이 – 히카루군? 그걸로 뭐하려고?


물어봤지만, 히카루군은 또 집게손가락을 세울 뿐이였다.


히카루 – 괜찮아


그리고는 손가락을 움직여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했다.

때때로 꽃을 따기도 하고 엮기도 하는 작업에 나는 조용히 기다렸다.

드디어, 꽃줄기를 엮고 묶으며 하나의 고리가 완성됐다.


히카루 – 응! 됐다!

레이 – 그거 화관이야? 무척 잘 만들었네...! 결혼식에서 쓰는 물건 같아!


흰색과 녹색의 심플한 화관. 가끔씩 들어간 클로버가 귀엽다.

히카루군은 그 화관을 내 시선보다 높은 곳으로 옮겼다.


레이 – 어? 걸어주는 거야?


화관을 나에게 가져와 머리에 걸어주는거라....고 생각했는데


레이 - ...어라?

히카루 – 하하, 어때? 꽤 귀엽지?


화관은 내 머리가 아닌 히카루군의 머리에 있었다.

히카루군의 웃는 얼굴은 어딘가 계산적이라던가 장난에 성공했을 때의 얼굴에 가까웠다.


레이 – 속았어!

히카루 – 속였어. 미안.

레이 – 으음... 그래도 확실히 무척 귀여워. 거기에 어느 나라의 왕자님 같다고 해야하나? 엄청 잘 어울려, 히카루군!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솔직하게 히카루군을 칭찬했다.

뭔가 귀여움뿐만이 아니라, 색기도 느껴지는데


레이 - (분하지만, 히카루군 쪽이 압도적으로 잘 어울리네)


히카루군은 끄덕이고는 머리의 화관을 그대로 둔 채 다시 꽃을 모았다.

이번에는 좀 더 빠르게, 하얀 꽃을 많이 넣은 화려한 화관을 만들었다.


히카루 – 내가 왕자님이라면 너는 내 공주님이야.


히카루군은 일어서서 정중히 내 머리 위에 화관을 올려주었다.

나는 제대로 눈을 마주할 수가 없어 고개를 숙였다.


레이 – 공주님이라니... 그런거...

히카루 – 너에게 잘 어울려. 어느 나라의 공주님 같아. 자, 손을 주시겠어요, 공주님?


기운차게 내밀어진 손

나는 한 순간, 망설이며 천천히 얼굴을 들었다.

기뻐보이는 히카루군과 눈이 맞자 나도 웃는 얼굴이 되었다.


레이 – 고마워, 히카루군. ....왕자님이라고 부르는게 좋으려나?


손바닥에 손을 올리고 일어서니, 히카루군이 왕자님처럼 리드해줬다.

그렇게 화관을 쓰고 있는 동안, 나는 공주님 기분을 즐길 수 있었다.









-


캐릭터별로 카드 스토리를 하나씩 번역하려고 했는데 처음 삐끗한게 나츠키(제대로 키워 놓은 카드가 없었음)

그리고 두 번 째 삐끗한게 히카루. 히카루한테 있는 이벤트 스토리는 내가 휴덕기 가질 때 나왔던 이벤트라 못 열었고 카드도 R 빼고는 유일하게 있는게 이 카드 하나 뿐...

다행히 세오연은 키즈나 사탕 쌓여있어서 부랴부랴 카드 레벨 올리고 스토리 읽음ㅋㅋㅋ


히카루도 훅 치고 들어오는구나. 연하 특유의 느낌인가. 연하들은 왜 이렇게 훅훅 치고 들어오는거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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