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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편안함과 아늑함의 카페타임] 1~15 stage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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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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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과 아늑함의 카페타임]
개최기간 : 2019.07.03~2019.07.12

Stage 1

나는 고양이다. 이름이 없는건 아니지만 일단 여기선 넘어가지.

스텝 - .....무슨일이야 피코타. 멍한 얼굴을 하고 어딜 보고 있는거야?
피코타 - .....

넘어간다면 넘어가는거다.

자- 여긴 [야옹과 홈카페] 소위 말하는 고양이카페다.

쵸비 - 야옹야옹
이츠키 - 오. 좋은 움직임이다.

시라타마 - 야오옹
슌 - 그럼 안돼요. 간지러운걸요.

인간이 고양이카페에 오는 이유는 제각각
하지만 아마, 제일 많은 이유는 치유를 원해서.

코우메 - 그르르르... 그르르....
이사기 - (......기분좋은걸까. 다행이다.)

시온 - 쿨....쿨....
사사미 - 쌕.... 쌕...

우리들은 무척이나 사랑스럽기 때문에 무리도 아니지만, 인간은 우리들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어쩔줄 몰라한다. 
쿨한 얼굴을 하고 있어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던가 말하면서도 보통은 거짓말.

유이 - .....

사실은 우리들의 배에 얼굴을 묻고 부둥부둥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이 육구로 톡하고 만져줬으면하고 생각하는거다.
냥이라고 말을 걸면 냥하고 대답해주기를 바라는거다. 
그런 것은 훤히 보인다.

유이 - .....
피코타 - ....

.... 그중에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것도 있지만. 뭐 대부분은 훤히 보인다.

[딸랑딸랑]

고양이들 - !

오늘도 치유를 원하는 인간들은 계속해서 들어온다.
어쩔수 없으니 상대해주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정말이지 어쩔 수 없는 생물이다.

스텝 - 어서오세요!
피코타 - 냥


Stage 3

7월에 들어서도 장마는 개지 않고 비는 계속해서 내렸다.
축축함과 뜨거운 기후는 창밖의 것이라고 해도 잔뜩 흐린 하늘을 이렇게도 매일 보고 있으면, 어쩐지 기분이 우울해진다.
그런 와중에 나는

[어쩐지 기분이 우울해진다]라는 레벨이 아닌 패배의 오러를 옆자리에서 느끼고 있다. 

하루 - ..... 하아....
레이 - ..... 또 그 사건으로 뭐가 있었던거야?
하루 - 오히려 아무것도 없어서 진절머리가 날 것 같아.
레이 - ..... 그렇구나
이츠키 & 슌 - ....

요즘들어, 어떤 사건의 정보수집에 매달리고 있는 나츠메군의 표정은 오늘도 험악했다.

레이 - (이번에 나츠메군이 정보를 얻으려는 상대 조금 비뚤어진.... 솔직히 말하자면, 무척이나 까탈스럽고 귀찮은 사람이라고 아오야마상이 말했는데)
하루 - ..... 정말, 이...
레이 - ...아

그 순간. 나츠메군의 어떠한 행동에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나와버렸다.

레이 - 나츠메ㄱ... 
하루 - 미안, 지금 상대로부터 전화가 걸려와서. 급한 일?
레이 - 아니 그저 잡담이니까. 오히려 방해해서 미안
하루 - 그래
레이 - (지금 손톱 물어 뜯었어...)

하루 - 저쪽 방 지금 써도 되는건가요?
이츠키 - 어
슌 - ....

레이 - .... 저기...
슌 - 네. 무슨 말 할지 알겠어요.
이츠키 - 저건 꽤 간 것 같은데
레이 - 꽤라기보다는... 한계인거 아닐까요?

-

하루 - ....


Stage 5

이츠키 - 저 녀석. 저래보여도 스트레스에 약하니까
레이 - 그렇죠... 뭐랄까 까칠한 것 처럼 보이지 않으세요?
슌 - 확실히.... 요즘들어 점심 같이 먹으러 나가는 것도 거의 없고 제대로 밥은 먹고 있는건지 조금 걱정되네요.
이츠키 - 그러고보니 요즘 자기 자리에서도 뭔가 먹는걸 본적이 없네. 어제 저녁에 야채스틱을 먹던 것 정도뿐
슌 - 아아. 양배추를 남겨서 아오야마상이 주의를 줬었죠.
레이 - ? 나츠메군, 양배추 싫어하나요?
이츠키 - 얇으니 하나하나 그릇에서 골라내는게 귀찮다며 누군가를 떠올린건지 먹을 생각이 없어진 것 같더군. 먹게 했지만.
레이 - (과연 아오야마상, 먹는걸 남기는 것을 용서하지 않아.... 가 아니라) ....역시 나츠메군 꽤 위험한 상태인건?
슌 - 그러네요. 무언가 스트레스로부터 지친 나츠메군을 치유해줄만한 것이 있으면 좋겠지만
레이 - 치유.... 치유........ 앗, 그거다!
이츠키 - 뭔가 생각난건가
레이 - 네. 마침 얼마전에 추천받은 곳인데요. 완전한 치유 그 자체인 모양이예요. 하지만 한가지 걱정이 있다면...
슌 - 있다면?
레이 - 나츠메군은 고양이를 좋아할까요?
이츠키 - .....고양이?


Stage 7

모코 - 네~ 귀엽게 말이지?
손님1 - 아아~ 모코쨩. 그런 포즈 괜찮은가요?

치토세 - 아, 미안. 있었어?
손님2 - 앗. 말도 안돼. 지금 내 무릎 위를 걷다니.... 이거 내가 좋다는 건가?
손님3 - 거기 시끄러워, 지금 네네님의 영상을 찍고 있단 말이야!! 
네네 - .....

피코타 - ....크음... 아....

나는 피코타라고 한다. 오늘도 인간들은 우리들의 포로.
언제나처럼 하루가 지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던 일요일 오후

그 사람들이 왔다.

쵸비 - 모두-! 큰일이야!
테토라 - 큰일이야!
사사미 - 시끄러워...
모모 - 뭐야...?
테토라 - 최고레벨의 이케멘이 왔어!

고양이들 - 뭐라고!?!?!?!?!?!

이츠키 - ....대단하네, 정말 풀어놓고 키우는건가
슌 - 작은 아이도 큰 아이도 잔뜩 있네요.
레이 - 자, 나츠메군. 고양이!
하루 - 보면 알거든...

고양이들 - (이것은 해피셋트!!!!!)

여자손님들 - (잘생겼다....)
스텝들 - (엄청 잘생겼다...)

무사시 - 냐하하하! 인간 언니들도 떠들석해. 확실히 멋있는 남자긴하네.
코지로우 - 흔들리지마 무사시. 인간도 고양이도 중요한것은 여기다.
무사시 - 폐?
코지로우 - 심장이다! 수염 뜯어버린다!!

이츠키 - 응? 여기 장난치는 두마리, 꼭 닮았네.
레이 - 아. 여기 벽에 사진과 이름이 붙어 있어요.이 아이들은 그러니까... 아. 무사시군이랑 코지로우군이려나?
슌 - 형제니까 사이가 좋은거네요.
하루 - 사이가 좋다기보다는.... 이거 싸우고 있는거 아니예요?
레이 - 화, 확실히. 말리는 편이 좋으려나 ... 앗

바루쟌 - 거기 너희들 그만둬!
무사시&코지로우 - ! 형님!
바루쟌 - 뭐하는거야. 새로운 인간이 왔다면, 먼저 뭘해야하지?
무사시&코지로우 - 우선은 [관찰]입니다!
바루쟌 - 기운 없는 녀석이 있다면?
무사시&코지로우 - 곁에서 기운을 북돋아 준다!
바루쟌 - 그렇지! 그런고로...

하루 - ....
바루쟌 - 여기, 혼자서 지친 기색인 형님을- (타앗!)

하루 - 우왓!?
이츠키&슌 - 어?
레이 - 앗!

무사시&코지로우 - 휘유-! 나이스 점프!
바루쟌 - 있는힘껏, 상대해주지!

바루쟌 - [냐옹과 홈카페]에?
무사시&코지로우 - 어서오세요~!!


Stage 10

하루군의 머리에 뒤에서부터 뛰어 오른 한마리 고양이의 뒤를 잇듯이 두 마리의 얼룩고양이... 무사시군과 코지로우군도 하루군에게 적극적으로 달라붙기 시작했다.

하루 - 어, 잠깐. 갑자기 뭐야...!?
이츠키 - 잘됐네, 나츠메. 바로 인기를 얻어서
슌 - 아아. 부럽네요.
나츠메 - 전혀 그렇게 생각 안하시잖아요....!?

스텝 - 아앗, 이녀석들. 바루군 내려와!! 무쨩과 코지도 진정하고. 죄송해요. 이 녀석들 장난을 좋아해서...

레이 - 바루군... 그러니까
슌 - 이쪽의 바루쟌군이죠?
스텝 - 맞아요! 괜찮으시다면 사이좋게 지내주세요~

하루 - ....
레이 - (나츠메군이 뭐라말할 수 없는 얼굴을 하고 있어.... 아, 하지만)

바루쟌 - 냐아옹
하루 - ...뭔데?
바루쟌 - ....

하루 - (쉬고 싶은거라면, 저쪽이 넓을텐데) 그것보다 너. 조금 살 오른거 아냐? 무거웠단말야

하루 - (...뭐야 이거, 무척이나 부드러워) ....

바루쟌 - 그르르릉...

레이 - (...이건)
이츠키 & 슌 - ....

아무 말 없이 바루군을 쓰다듬기 시작한 나츠메군을 보고 아오야마상쪽과 함께 조심스레 끄덕였다.

레이 - (좋은 징조다!)


Stage 13

쿠로마메 - 흥.... 바루쟌쪽은 여전하네. 이것저것 신경쓰지도 않고 좋은 얼굴을 하고선
다테마키 - 우리들은 달라. 제대로 보고 정해주지
카마보코 - 오 친구여. 그리 간단하게는 안될텐데......?

이츠키 - ....이건 아무 고양이한테나 줘도 괜찮은건가요?
스텝 - 네! 괜찮아요

쿠로마메 - 핫
다테&카마 - 이 냄새는...!?

레이 - 앗. 아오야마상, 그거
이츠키 - 어떤건지 한번 사봤어. 반 줄께
레이 - 와! 괜찮은가요? 고맙습니다

다테&카마 - 저 녀석들! 간식을 가지고 있다!!

고양이들 - 냐옹~

레이 - 대단해... 한번에 모여들었어
이츠키 - 이녀석들. 제대로 조금씩 모두에게 줄테니 성급히 굴면 안돼

모코 - 누나! 그거 모코한테 주면 안될까?

레이 - 아아, 그런 귀여운 손으로.... 자 여기

쿠로마메 - 앗 모코! 
모코 - 맛있어! 누나, 하나 더♡

(할짝할짝)

레이 - 읏...
이츠키 - 뭐하는거야... 갑자기 이상한 소리내지마
레이 - 죄송해요. 잠시 무척이나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받아버려서...

다테마키 - 모코녀석. 언제나 그런식으로! 쟤는 다리가 조금 짧아서 귀여우니까!
카마보코 - 제길, 오늘도 귀엽네!

이츠키 - 뭘 허둥지둥하는거야? 자, 너희들도

오세치트리오 - !!!

(냠냠)

쿠로마메 - 고마워유~
다테마키 - 이 사람 좋은 사람~
카마보코 - 좋아~

이츠키 - ...맛있는건가? 다행이군

쿠로마메 - 아~ 대단해. 무척이나 상냥하게 쓰다듬잖아
다테마키 - 우와~ 이렇게되면 정말 좋은 사람이잖아
카마보코 - 좋아~

이츠키 - 응? 

오세치트리오 - 좋은 사람이니까 배를 만져도 좋아요!

이츠키 - ...만지라는건가?

(부들부들)

오세치트리오 - 으으응.... 그르릉...

이츠키 - 좋은 털이다. 하지만 먹고 바로 잠들면 고양이라도 살찌니까 제대로 운동도 해야한다?
레이 - 아하하...

피코타 - ....(흠. 평화로우니 됐어. 자, 저쪽은 어라)

하루 - ... 다행이네요. 슌상. 인기폭발이잖아요?
슌 - 에에.... 그러네요. 무척이나 고맙지만....

고양이들 - 이 미남은 내 것이야!

피코타 - (....아무래도 말그대로 캣파이트인 것 같네)


Stage 15

스즈란 - 그쪽은 내 지정석이야. 비켜
사쿠라 - 누가 정한건데?
스즈란 - 나인게 당연하잖아. 됐으니까 조용히 해. 이 암컷고양이
사쿠라 - 너 역시 암컷이잖아! 그한테 아무렇지 않게 닿지 말아줄래, 이 도둑고양이
스즈란 - 너 역시 고양이잖아!
코우메 - 모두 고양이잖아. 하아- ... 저급한 말싸움이라면 다른 곳에서 해
히나기쿠 - 큭큭. 코우메쨩. 말 한 번 잘하네
사쿠라&스즈란 - 뭐어~?
렌게 - 아파! 누가 렌게의 꼬리 밟은거야! 오빠, 위로해줘~

슌 - 자자, 착한 아이네요. 착한 아이니까 잠깐, 그 이상 올라가는건... ...!

고양이들 - 찬스!

하루 - (...뭔가 덮쳐지는 것 같은데)

(휘적휘적)

시라타마 - (졸려요.... 이불... 어딘가....) ...아
스즈란 - 거기 비켜요, 렌게주제에!
렌게 - 싫어용~ 싫어용~
사쿠라 - 나잇살 먹고 [싫어용~]이라고 하지마! 애초에 너 뱃속 새카만건 알고 있으니까!
렌게 - 렌게 잘 모르겠는데~

하루 - ...아
슌 - ....어?

코우메&히나기쿠 - !?

슌 - 앗, 이 녀석... 후후 그런곳에 들어가면 간지러워요.

시라타마 - 여기, 따뜻해여
고양이들 - 시라타마!?

여성손님들- (아아-!? 이케멘의 복근이 드러났어!?)
레이 - (? 뭐지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네...) 이, 이마오지상!?
슌 - 하하... 오늘의 잠자리로 선택받은 모양이네요. 영광이예요.
레이 - (고양이카페라는 건전한 장소에서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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