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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지붕뚫고하이킥] 지훈이는 세경이를 사랑했다 (이지훈 감정선 따라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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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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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뽑은 최악의 결말 1위에 빛나는 지붕뚫고하이킥

종영한지도 벌써 5년을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욕을 오질라게 처먹고 있지 ㅋㅋㅋㅋ

내가 오늘 PD와 작가를 대신해 변명을 좀 더 해보고자 글을 쪘다


지세팬인 내가 봐도겁나황당한 엔딩이었음

세경은 지훈을 뒤에서만 바라보고 지훈과 정음은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는 에피들이

극이 진행되는 내내!!!!!!! 줄곧!!!!!!!!!!!! 이어졌기 때문이지

거기다 죽음이라는 극단적 장치는 모두를 멘붕에 빠뜨림ㅋㅋㅋㅋㅋ


논란이 어마어마했으나 김병욱 PD는 인터뷰를 통해 "지훈은 세경을 사랑한 것"이라고 밝혔어

이 글은 PD와 작가를 이해하잔게 아님

지훈의 감정과 마음을 인정해주자는 것

----------------------------------패스해도 문제없는 사족-----------------------------

(참고로 정음과 준혁학생 얘기는 1도 안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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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이는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세경을 도와준다

드라마 후반으로 갈수록 수능이 다가오면서 둘이 붙어있는 시간은 점점 더 많아진다

이쯤의 세경은, 지훈과 이루어질 수 없다는걸 이미 깨달은 상태

도움만 받는 입장이길 죽어도 싫어하던 세경은 그렇게서서히 지훈의 도움을 받아들인다


(극의 초중반, 세경은 지훈의 도움을 받는 것을극도로 거부한다

동정받는 처지가 아닌 대등한 입장에 서고 싶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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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 내려온 지훈은 혼자 밥을 먹고 있는 세경을 보게된다

식구들이 다 밥을 먹고 나면 언제나 이렇게 혼자 남아 식은 밥을 먹었겠지

지훈의 말처럼 꼭 물속에 잠겨있는 듯한 집에서 둘은 조용히 밥을 먹는다

얼마 남지 않은 검정고시를 도와주겠다는 지훈의 말에 평소 세경답지 않게 도와달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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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세경은 그렇게 기다리던 아빠로부터 편지를 받게 된다

신나서 신애와 통화를 하며 편지를 읽던 세경은 표정이 굳는다

그 이후로 뭔가 넋이 나간 듯한 모습에 지훈이 왜 그러냐고 묻지만 대답하지 않는다


세경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지훈은 편지를 몰래 훔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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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지훈은 예전에 세경이 잃어버렸던 세경의 목도리를 찾게 되는데

이게 무슨 목도리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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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화


지훈 : 무슨 일 있어?

세경 : 목도리를 잃어버려서요..

지훈 : 뭐? 목도리?

세경 : 네.. 죄송해요.

지훈 : 왜 나한테 죄송해?

세경 : 사주신건데 간수도 못하고..

지훈 : 됐어, 뭐 그럴 수도 있지. 그게 뭐 나한테 죄송할 일이야.




이 날은 세경에게 최악의 날이다

지훈이 준 선물인 목도리를 잃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절대 듣고싶지 않은 말을 듣게 된 날이기 때문


그게 무슨 말이었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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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화




친구 : 너 참 이상하다. 세경씨 니 애인도 아니라면서 왜 얘 소개도 못받게 하냐?


지훈 : 하지마. 어? 영훈아. 내가 미안한데, 걔 너한테 대시받고 그럴 여유 없는 애야.

소개시켜줄테니깐 걔 끝까지 책임질래? 그럴 자신 있어?

끝까지 책임질거 아니면 걔 좀 가만 놔둬라.


친구 : 니가 뭔데 그러냐? 일단 소개시켜주면 둘이 알아서 하는거지, 니가 뭔데.


지훈 : 걔 우리집 가정부야. 그러니까 가만 놔두라고.

아버지, 엄마도 없이 중학교 졸업하고 동생이랑 서울 와서 우리 집에서 가정부하는 불쌍한 애야.

그러니까 가만 놔둬라. 진심이다.





지훈은 누구보다도 세경이 상처받길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친구들의 관심을 떼어놓으려고 하는 것.

결국 세경이 그 말을 듣는 바람에 가장 큰 상처를 받게되지만..


계속해서 신분의 장벽에 부딪히며 자신의 처지를 알고는 있었지만

지훈의 직접적인 대사 한 방에 세경이 멘탈은 바스라짐 ㅜ.ㅜ 포풍눈물


내 생각이지만 지훈에 저렇게 강하게 말하는게 왠지 자기 자신한테 하는 말 같기도 했음..

세경에 대한 마음을 누르는 느낌? "난 감당할 수 없을거야"하고






다시 돌아와서,


세경의 목도리를 찾고 돌아오던 지훈은 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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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화



세경을 항상 살갑게 맞아주던 친구 의사는 전과 다른 모습으로 대한다

깍듯하게(?) 지훈의 옷만 건네주고 돌려보내

려던 순간 정석원 등장


정석원 : 아, 그 이선생님댁 도우미 아가씬가봐요?

혹시 청소 알바는 안해요? 내 원룸 좀 치워주면 좋겠는데..

청소 아줌마들을 어디에서 구해야되는지 몰라서 ㅎ (해맑)


이지훈 등장




지훈 : 무슨 소리야? 얘가 왜 니 방을 청소해.




표정ㄷㄷ 개무서움


여전히 상처받긴 하지만 그동안 여러 일들을 겪으며 자신의 처지와 위치를 깨달은 세경은전과 달리 울지 않고 보다 강해진 모습이다

막말한 후배때문에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지는 더 심하게 말해놓고 ㅠㅠ) 세경은 담담하게 괜찮다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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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달라진 세경.

목도리를 잃어버렸다고 울고불고 속상해하던 모습과 달리

무미건조하게 목도리를 들고 돌아선다

그동안 세경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무엇이 바뀐걸까



세경이 먼저 돌아서는 것도 아마 처음일 것이다

낯선 세경의 뒷모습을 지훈은 멍하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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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로 돌아온 지훈은 세경이 놓고간 비틀즈레코드와 편지를 발견한다

병원 휴게실에 앉아 레코드를 들으며 세경과의 통화를 곱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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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언제 샀어?


그 날요. 아저씨랑 우연히 만났던..


그 날 나랑 헤어지고 레코드점 다시 갔었니?




그냥요





레코드를 들으며세경과의 첫만남부터 하나하나 떠올리기 시작한다

그러다 세경이 목도리를 잃어버리고 펑펑 울던 모습까지 떠오른다

그 아이는 왜 목도리 하나에 그렇게 울어야만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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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답을 찾은 듯, 한대 얻어맞은 표정으로 가만히 서있다






지훈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성큼성큼 곧장 부엌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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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아마 다들 이지훈을 외쳤을듯

왜냐면이 때가정음이 대전으로 내려간다 만다 난리났을 때였음




내가 주제 넘은 참견인 거 알지만 안갔으면 좋겠다.


왜요?


너 검정고시 안봐? 남태평양 그런섬에 가서 네 젊은시절 다 보내고 나면 네 미래는 뭔데.

지금부터 네 미래를 향해 달려서 나중에, ...오늘 병원에서 당한 일이나

남이 먹을 사골국물이나 끓였던 시간을 좀 보상받았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저도 감사하지만 가려구요.


왜?


가야할 이유도 가지 말아야 할 이유도 반반이라서 힘들었지만

이틀을 꼬박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에요.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할 수 없죠. 바보같던 저를 탓할 수 밖에.


내가 널 붙...





감정이 터져나오듯 튀어나온 말조차 황급히 막는다

솔직한 지훈의 속마음은어떤 말을 하려던걸까


내가 널 붙잡는다면? 그래도 갈거니?




(사실 "너 검정고시 안봐?" 에서 절망함 ㅋㅋㅋㅋ

아니 갑자기 무슨 남태평양이니 젊은시절이니 꼰대같이 ㅠㅠ

하지만 이게 이지훈 방식이라는거..

게다가 아직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지도 알아차리지도않음)





솔직하지 못한 지훈은 세경의 이민을 도와주기로 해

비자와 여권 발급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지훈은 세경에게 물어볼 것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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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리는 겨울이 아니면 필요가 없다

봄을 기다리려는 세경에게 목도리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던 지훈에게 후배 정석원이 헐레벌떡 뛰어온다


"과장님이 찾아요, 호출 200번은 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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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아 참. 저번에 너한테 화내서 미안하다.


정석원 : 제가 잘못했는데요, 뭐.


지훈 : 니가 뭘 잘못했는데.


정석원 : 그 아가씨한테 방 청소 부탁해서..?


지훈 : 너한테 화난거 아니야. 나한테 화가 난거지.





세경을 수모로부터 지켜주지 못했을 뿐 아니라

그런 수모와 같은 말을 지난 날, 자신이 꺼낸 적 있다


정석원이 자기 방을 청소해 달라던 그 말은,

자신이 말했던 "우리집 가정부하는 불쌍한 애"와 다를 바가 하등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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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지훈은 텅 빈 부엌을 마주한다

세경이 없는 어둡고 낯선 부엌


지훈은 세경의 방 앞에 서서 망설인다

노크를 할까 말까

그 애를 부를까 말까


그 시각 세경도 잠들지 못하고 깨어있지만,

용기없는 지훈은 돌아서고 만다


이 때라도 용기를 냈다면 뭔가 조금은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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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은 드디어 집을 떠나고

지훈은 정음이 있는 곳을 알게 된다


그럼에도 세경이 신경 쓰이는지 집에 전화를 하지만 이미 집엔 아무도 없다

지훈은 무언가 불편한 마음을 뒤로하고 정음에게 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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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으로 가던 세경은 지훈에게 인사하기 위해 초록병원에 들르지만 지훈은 자리를 비운상태

우선 신애만 먼저 돌려보내고 계속 기다리다 짧은 쪽지를 남기고 자리를 뜬다



봉투 아저씨가 놓으신거죠?

감사하지만 책만 받을게요.

언젠가 다시 만날때까지 꼭 건강하세요.

세경이가



(지훈이가 세경이 가방에 돈봉투를 넣어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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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은 정음에게 대전으로 가서 만나자는 문자를 보내고 갈 채비를 하려는데 쪽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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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이 나가려는데비가 오고... 지훈과 마주친다




너 아직 출국 안 했어?

가는 길이에요

아 그리고 봉투는, 니가 뭐가 필요할지 몰라서

필요한거 없어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공항 지금 가면, 내가 데려다 줄까?


네?


나 지금 지방 내려가야 되는데 가는 길에 태워다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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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레전드 엔딩이 시작되었다






이제 엔딩을 다시 한번 봐주었으면 좋겠다

세경의 담담하지만 절절한 고백과 지훈의 눈물, 표정을 다시 봐줬으면 좋겠다








차 안에서 세경은 드디어 지훈과 대등한 입장에 선다

불쌍한 가정부와 주인집 아들에서 벗어나 여자와 남자로 선다

그 때 고백한다

그제서야 지훈은 알아차린다

못본척 꾹꾹 눌러두었던 마음을 인정한다

세경에게 향했던 자신의 마음이 어떤 종류의 것이었는지

-----------------------------------------------------------------------

시청자 왕따 결말임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지만

이제는 지훈이 입장에서 이야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써봄

PD가 인터뷰에서 정음에 대한 마음이 가벼운 사랑이라고 하긴 했지만

나는 정음에 대한 마음도 가볍기만 한건 아니었다고 생각함 (말표현 실수하신듯..)

단지 정음과의 관계는 충분히 많이 다뤘으니 세경에 대한 마음이 어떤건지정리해보고 싶었어

너무 늦게 알게 된지훈이도 한번쯤은 가엾게 여겨줘






퍼왔는데

서사충은 환장할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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