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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승리는 그날 ‘버닝썬’에 있었다?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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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3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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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승츠비'.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인 승리(이승현)의 별명입니다. 1920년대 미국 '황금시대'의 상징인 개츠비와 승리의 이름을 합성한 별명. 나이답지 않은 사업 수완과 유쾌하게 삶을 즐기는 모습에 사람들은 개츠비를 떠올렸고 어느새 인기 그룹 빅뱅 멤버 승리에겐 '성공한 청년 사업가' 이미지가 붙었습니다.

화려한 이미지의 바탕엔 승리가 임원으로 참여했던 강남의 한 클럽이 있었습니다. 클럽의 이름은 '버닝썬'. 천만 원부터 1억 원에 이르는 초고가 술 세트를 판매한 클럽은 순식간에 강남의 유명 클럽으로 떠올랐고, 승리 역시 TV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자신의 클럽을 소개하며 간접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이 클럽의 법인등기부를 보면 이승현(승리의 본명)이 사내이사로 등록이 돼 있다가 최근 사임한 것으로 나옵니다.

'화려한 성' 같았던 클럽이 다른 이유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시작은 폭행 사건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24일 새벽 3시. 클럽 손님이었던 김상교 씨는 버닝썬의 전직 임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김 씨가 지구대로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로부터 2차 폭행을 당했다는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사태는 더 악화됐습니다. 김 씨와 클럽측, 경찰의 진술은 다 엇갈리고 있습니다. 경찰도 소란을 피우는 김 씨를 제압했을 분이라고 주장합니다. 김 씨도 폭행 등 7개 혐의로 경찰 조사가 진행중이고 김 씨를 폭행한 클럽의 이사도 수사를 받습니다.

버닝썬의 폭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승리가 클럽 임원으로 참여했다는 사실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들끓는 관심에도 승리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논란이 계속되던 중 공개된 한 장의 사진이 사람들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사고 당일 클럽 버닝썬에서 찍힌 승리의 모습이었습니다. 미디어에 자랑스럽게 보여줬던 클럽, 성공한 청년의 이미지를 만들어줬던 그 장소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 승리는 알고 있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대답은 KBS 취재진이 만난 클럽의 전직 임원에게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클럽 전직 임원 : "(폭행사고) 그날 행사가 있었어요. 폭행 사건이 늦은 시간에 있었기 때문에 그 전에 가긴 했지만, 행사 때문에 승리가 클럽에 온 것으로 알고 있어요."

사건이 일어난 순간은 아니지만, 승리가 사건 당일 분명히 클럽에 있었다고 말한 클럽 관계자.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사진이 거짓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취재진은 또 다른 클럽 전직 직원으로부터 승리가 폭행 사실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직원은 폭행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르기 2주 전인 1월 13일경, 일정을 마치고 온 승리가 자신의 클럽에 들어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클럽 전직 직원 : "제가 그만둘 때쯤 승리가 필리핀에서 공연이 있었고 한국에 왔는데 저희를 보자마자 "여기가 언론사가 취재하는 곳이냐.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여기가 그렇게 가드가 사람을 때린다면서요?" 하면서 들어가기도 했고요. 저는 그게 너무 웃겨가지고..."

그리고 열흘 뒤인 1월 24일, 승리는 버닝썬의 사내이사에서 물러났습니다. 클럽의 감사를 맡고 있던 어머니 강 모 씨도 함께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번 논란이 시작되기 나흘 전이었습니다.

승리와 어머니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취재진은 승리가 운영하는 홍익대 근처의 라멘집을 찾아가 승리의 아버지도 만났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대답은 "아들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 뿐이었습니다. "1년에 한 두 번 아들의 얼굴을 볼 뿐"이라는 대답만이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승리의 침묵은 길어졌고, 그 시간 동안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은 더 커졌습니다. 클럽에서 마약이 거래된다는 의혹부터 여성 고객들에 대한 성폭행, 그리고 경찰과의 유착 의혹까지.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공식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제 의혹들이 사실인지 확인해야 하는 시간만이 남아있습니다.

이번 침묵을 두고 실제 클럽 운영에 관여하지 않은 승리를 연예인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비판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진 역시 경계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승리가 클럽을 언론에 노출해 얻은 인기만큼 가진 책임도 크다는 점입니다. 승리의 침묵이 아쉬운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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