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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포켓몬스터 파오리에게 숨겨진 비밀, 존재의의 -불쌍한 파오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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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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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파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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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오리는 여러모로 뜬금없는 포켓몬입니다.




생김새만 봐도 뜬금이 없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오리가 뜬금없이 대파를 들고 다니니까요.




게다가 괴상하게도 대파를 들고 다니는 이유가 무기로 사용하기 위해서랍니다.


이 설정을 반영해서 실제로 게임에는 '대파'라는 전용 아이템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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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이상한 아이템이 다 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길래 이런 설정이 나오게 된 것일까요?


그러니까 그 많고 많은 물건들중에 왜 하필 '오리'가 '대파'를 들고 다니냐는 겁니다.




그 수많은 효율적인 무기들 중에 대파를 무기로 쓴다는 발상은 쉽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정신병자 수준의 창의력을 가진 포켓몬 제작진이라면 불가능하지도 않겠네요.




도대체 왜 '파를 들고 다니는 오리'라는 디자인이 탄생한 것일까요?


오늘은 이렇게 모두가 신경쓰지 않았던 파오리의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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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오리가 파를 들고 있다.




일단 '파오리'라는 이름만 들어도 아시겠지만


이녀석은 말 그대로 대파와 뗄레야 뗄 수가 없는 관계입니다.




말하자면 대파가 곧 파오리의 정체성이며


대파가 없으면 파오리는 그냥 어디에나 널린 청둥오리가 되고맙니다.




이러한 파오리의 이상한 특징은 도감설명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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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없을 정도로 파 줄기에 집착하는 모습





파오리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파 줄기에 집착합니다.


오죽하면 도감설명에도 파에 대한 내용밖에 없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사실 우리는 파오리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냥 '오리가 파를 들고다닐 수도 있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우리가 파오리를 너무 오래도록 봐서 이상함을 못 느끼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파오리의 뜬금없는 설정은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파오리는 게임 속에서 이상할 정도로 초 레어한 포켓몬에 속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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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한 마리'




알고보니 파오리는 매우 희귀한 포켓몬이었습니다.


첫번째 작품부터 등장한 파오리는 게임에서 희귀한 정도를 넘어서 무려 '한마리'밖에 잡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전설의 포켓몬도 환상의 포켓몬도 아닌것이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였다는 것입니다.





그후로도 파오리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출현율이 매우 낮고 서식지가 없기로 유명한 포켓몬입니다.





그냥 길가에 널린 청둥오리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야생에서 코빼기도 안보이는 초 레어한 포켓몬이었던 것이지요.





자 이렇게 파오리는 뜬금없이 매우 희귀하고 구하기 힘든 포켓몬입니다.


그렇다면 파오리가 그만한 가치를 지닌 훌륭한 포켓몬일까요?





애석하게도 아닙니다.


파오리는 구제할 방법이 없을 정도로 답이 없는 포켓몬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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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없는 파오리를 한짤로 보여주는 모습





종족값 총합 352





파오리는 배틀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초 레어한 포켓몬이지만


성능은 길거리에서 잡을 수 있는 그 어떤 흔한 포켓몬보다도 떨어집니다.





이렇게 성능이 떨어지는 파오리는 진화형조차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수많은 미진화 몬스터들이 세대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진화형을 얻었지만,


파오리는 1세대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진화는 커녕 상향의 기미조차 보이질 않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답도 없는 성능을 쥐어준 다음에 진화형마저 주지 않는 걸까요?


오죽하면 팬들이 이런 진화형을 알아서 만들어줄 정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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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만들어준 파오리의 진화체 (+딜리버드)





파오리는 이처럼 답이 없습니다.



이쯤되면 파오리의 존재의의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특히 포켓몬스터 1세대는 250마리 가량의 포켓몬을 용량의 제한 때문에

어쩔수없이 150마리로 줄여서 출시한 것으로 유명한 게임입니다.





무려 100종을 제거하면서까지 자신들이 고심한 포켓몬을 집어넣었을텐데,


이런 뜬금없고 이해할 수 없는데다가 쓸모도 없는 파오리를 수많은 몬스터들을 제치고

150종에 추가한 이유가 뭘까요?







그 답은 놀랍게도 일본의 속담에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 이유를 알려면 우리는 일본의 고사성어를 공부해야만 합니다.


파오리는 놀랍게도 일본의 고사성어에서 모티브를 얻은 포켓몬이거든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한국에는 '호박이 넝쿨째로 굴러온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아주 좋은일이 복덩이처럼 한번에 찾아온다는 의미인데요



놀랍게도 일본에도 비슷한 의미의 속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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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가 파를 들고 집에 찾아왔다.






그렇습니다. 이 속담이 바로 파오리의 유래입니다.



오리가 파를 들고 찾아온다,


파오리가 파를 들고다니는 그 모습은 속담의 내용을 그대로 재현해낸 모습입니다.





사실 일본은 파를 넣은 오리찜 요리가 매우 유명합니다.


그런데 오리찜을 하려는데 귀한 식재료가 직접 식재료를 들고 제 발로 찾아왔으니

이만한 복이 또있을까요?






한국 버전으로 로컬라이징 하자면 맛좋은 닭이 인삼을 물고 집에 찾아왔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네요.



그러니까 오리가 파를 들고 찾아왔다는것은 아주 자신을 끓여서 잡아먹어달라고 광고하는 꼴입니다.


그리고 포켓몬 제작진은 그걸 고대로 포켓몬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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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좋은 파오리찜






파오리는 존재 자체로 맛있는 포켓몬입니다.


맛좋은 오리가 직접 파를 들고 다니니


일본 속담 그대로 파오리는 정말 고마운 포켓몬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포켓몬 개발진들은 애들이 하는 게임에


식재료를 들고다니는 맛좋은 포켓몬을 만들어서 넣었습니다.





파를 무기로 쓴다던가 하는 그럴싸한 설정들을 덧붙여가면서 말이지요.


그들의 이 악마같은 발상을 저는 과연 기발하다고 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혹자는 저에게 이렇게 따질 것입니다.


파오리는 그저 단순히 속담의 내용을 기반으로 만든 재미있는 포켓몬일 뿐이다.


그러니까 파를 들고다니는 오리라는 모티브만 따왔을 뿐

파오리가 잡아먹기 편리한 맛좋은 포켓몬이라는 근거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말이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것은 이미 매우 공인된 사실입니다.


먼 옛날 파오리의 절망적인 설정이 이미 작중에 나온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애들이 보는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에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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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도감설명이 스쳐지나갔다.




놀랍게도 파오리가 맛있다는 사실은 도감에 실릴 정도로 공공연한 팩트였습니다.


게다가 어느정도로 맛있냐면 너무 많이 잡아먹어서 멸종위기에 몰릴 정도라고 합니다.




가장 소름돋는 사실은 이런 충격적이고 동심을 부수어놓는 이야기를

아이들이 보는 만화에 은근슬쩍 끼워넣고는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은 이것에 대해선 아무런 해명도 꺼내놓지 않은 채 이야기를 계속 진행시켰다는 것입니다.


이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어물쩡 넘어가는 장면이 저는 더욱 충격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지우는 이런 비윤리적인 도감설명을 듣고 고작 한다는 말이


'희귀한 포켓몬이라면 반드시 잡아주겠어!' 입니다.


파오리가 많이 잡아먹히는 포켓몬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은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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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오리가 맛이 좋아 멸종위기라는 사실은 한쪽 귀로 흘렸다.




파오리는 절묘하게 설계된 맛있는 포켓몬입니다.





게임에서 파오리가 뜬금없는 레어도를 자랑하는 희귀한 포켓몬이었던 이유는


파오리가 너무 맛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많이 잡아먹혀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설정을 반영한 것이었습니다.





스스로 식재료를 들고 다니는 맛있는 오리라니, 당연한 운명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든 포켓몬은 아이덴티티가 있고 존재의의가 있습니다.


특히 150마리라는 한정된 포켓몬을 넣어야했던 1세대 포켓몬들은


각각의 포켓몬들이 전부 개성 넘치는 설정과 깊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성능도 보잘것없고 뜬금없는 설정만이 가득해 의문투성이었던 파오리의 존재의의는


놀랍게도 '잡아먹히기 편리한' 포켓몬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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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개발진들은 잡아먹히기 위해 태어난 포켓몬을 굳이 게임에 집어넣었습니다.


그것도 무수히 많은 후보들을 제치고 150마리라는 엄선된 포켓몬중에 하나로 말이지요.





자신과 궁합이 좋은 식재료를 스스로 들고 다니는 포켓몬이라니,


그들의 충격적인 상상력에 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과연 그들은 파오리를 디자인하면서 이것이 정말로 재미있고 기발하다고 생각했을까요?


그렇게까지 이런 잔인한 설정을 지닌 포켓몬을 게임에 넣고 싶었을까요?





저는 그저 오늘도 그들의 섬뜩한 상상력에 경의를 표할 뿐입니다.







-고북손의 포켓몬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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