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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라이언' 제작자, BTS 캐릭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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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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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vmIhJ



천혜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디자이너가 지난 17일 서울 광화문 한 북카페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양사록기자




[서울경제] 카카오(035720)의 인기 캐릭터 ‘라이언’의 제작자가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캐릭터 제작을 맡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IT업계에 따르면 천혜림(사진) 전 카카오 브랜드아트셀 셀장이 최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천 전 셀장은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하기 전인 지난 2014년 다음에 입사해 5년간 재직하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흥행시킨 주역 중 한 명으로, 그 중에도 카카오의 인기 캐릭터 ‘라이언’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라이언은 웬만한 임원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여 카카오 내에서 ‘라 전무’로 불리며 카카오프렌즈의 여러 캐릭터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https://img.theqoo.net/wFxck


천 전 센터장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방탄소년단의 캐릭터 관련 사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그간 BTS의 지식재산권(IP)을 상품화하는데 큰 관심을 보여왔다. ‘나 자신을 사랑하라(LOVE YOURSELF, LOVE MYSELF)’는 BTS의 일관된 메시지에 맞춰 홈페이지를 통해 ‘데미안’과 ‘사랑의 기술’, ‘융의 영혼의 지도’ 등 관련 메시지를 담은 책을 판매할 정도다. 현재까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다날과 협력해 BTS 멤버 7명(RM·뷔·제이홉·슈가·정국·진·지민)이 등장하는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프렌즈와 제휴해 멤버 개개인의 성향을 캐릭터화한 ‘BT21’ 브랜드를 만들어 제품을 팔고 있지만, 본격적인 캐릭터 사업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상황이다. 천 전 셀장 영입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단독 캐릭터 사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둔 BTS로 유명세를 타며 거침없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지난해 매출은 1,4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2조3,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카카오의 10분의 1도 채 되지 않는다. 직원 수 역시 지난해 8월 기준 128명으로 3,000명이 넘는 카카오와는 비교가 안 된다. 천 전 셀장이 카카오에서 캐릭터 디자이너 6명을 포함해 수십명 규모의 조직에서 일했다는 점에서 이번 이직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도 나온다.

IT 업계에선 대기업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천 전 셀장의 성향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리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천 전 셀장은 다음에 입사하기 전 애니메이션업체인 아이코닉스·스튜디오게일과 영화업체인 명필름 등에서 디자이너와 조연출로 일한 바 있다. 천 전셀장은 지난 17일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열린 캐릭터 관련 강좌에 연사로 참석해 “지금껏 애니매이션과 영화, 포털까지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으니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세계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큰 엔터테인먼트업계를 택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SM과 YG, JYP 등 기존 대형엔터테인먼트사와는 달리 역사가 짧은 데다가 유튜브 등 IT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해 엔터테인먼트사 중에도 IT 스타트업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평소 캐릭터에 관심이 많은 특히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천 전 셀장의 영입을 위해 직접 나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 전 셀장은 “디지털 시대에 캐릭터는 영향력 강한 무시할 수 없는 콘텐츠”라며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손수 작업한 라이언을 내려놓는 건 아쉽지만, 꼭 제가 하는 게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캐릭터 산업 규모는 12조7,000억원에 달한다. 

IT 업계에서는 방송과 음악, 캐릭터를 가리지 않는 ‘콘텐츠 인재 확보 전쟁’의 막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지난 3일 카카오M이 새 수장을 이례적으로 방송 업계에 오래 몸담은 김성수 CJ ENM에서 영입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캐릭터·방송과 같은 콘텐츠 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인식이 강해지며 IT업계를 포함해 산업계 전반에 ‘콘텐츠 인재’를 서로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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