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입수] 스케이트 날 가는 빅토르 안 ‘찰칵’, 플레잉코치 부임설 입증하는 ‘스모킹 건’ 부상
1,913 5
2019.01.22 14:46
1,913 5

빅토르 안 앞에 다리 꼬고 있는 B 코치, ‘성추행 의혹+불법 스포츠 도박’ 빙상계 도덕성 논란 중심 인물

1548040902416905.jpg

‘일요신문’이 단독 입수한 스케이트 날 정비하는 빅토르 안 사진. 빅토르 안 앞에 다리를 꼬고 앉아있는 인물은 ‘전명규 교수의 오른팔’이라 불리는 B 코치다. 사진=제보자 제공


[일요신문]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한국체대 실내빙상장 플레잉코치로 활동 중’이란 의혹에 힘을 실을 만한 정황 증거를 ‘일요신문’이 단독 입수했다. 


‘일요신문’은 제보자 A 씨로부터 사진 한 장을 받았다. 국내 빙상대회에서 선수들의 스케이트 날을 가는 빅토르 안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사진은 2018년 12월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9 크라스노야르스크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진의 구도는 흥미롭다. 스케이트 날을 가는 빅토르 안 앞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이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그는 바로 ‘한국체대 전명규 교수의 오른팔’이라 불리는 B 코치다. B 코치는 한국체대 실내빙상장 최고 스타 강사인 동시에 ‘성추행 의혹과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 연루’ 등 도덕성 논란 중심에 선 인물이다. B 코치는 2014년 1월까지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해 ‘조재범 전임자’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1월 19일 ‘일요신문’은 <[단독] ‘쇼트 황제’ 빅토르 안, 한국체대 빙상장 ‘플레잉 코치’ 활동 의혹… 전명규의 마지막 히든카드?> 제하 기사를 통해 ‘빅토르 안이 B 코치 팀 선수들의 플레잉코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빅토르 안의 ‘플레잉코치 부임설’을 두고 “설마”란 반응을 보였던 빙상인마저도 이 사진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빙상 지도자 C 씨는 “이 사진은 빅토르 안이 한국체대 실내빙상장 플레잉코치라는 사실을 증명할 만한 결정적인 스모킹 건”이라고 주장했다. 


C 씨는 스케이트 날을 갈고 있는 빅토르 안을 주목했다. 그는 “이 사진엔 빅토르 안이 스케이트 날을 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사진을 보고 아무도 ‘빅토르 안이 지도자가 아닌 선수’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548040597800826.jpg

‘일요신문’이 단독 입수한 사진 속 포착된 B 코치는 ‘전명규 교수의 오른팔’이라 알려진 지도자다. B 코치는 ‘성추행 의혹과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 연루’ 등 도덕성 논란의 중심에 선 이다. 사진=일요신문  


이어 C 씨는 “빅토르 안 앞에 다리를 꼬고 있는 B 코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B 코치는 한국체대 실내빙상장의 2인자로 꼽히는 인물”이라면서 U대회 선발전 당시 태릉 실내빙상장 3층, B 코치가 앉아있는 저 자리는 한국체대 실내빙상장 소속 선수들의 대기 장소“라고 말했다. 이어 C 씨는 ”이 사진 한 장에서 ‘빅토르 안이 한국체대 실내빙상장 지도자’란 실마리가 모두 드러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일요신문’ 취재에 응한 빙상 지도자들은 모두 C 씨 주장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 지도자들은 “빅토르 안이 공식적인 은퇴 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도자 변신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그래서 빙상계에선 ‘플레잉코치 부임설’과 관련해 일말의 의심이 있었다. 하지만 이 사진을 보니 빅토르 안이 지도자로 변신한 게 확실한 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은퇴 선언’없이 한국에서 은밀하게 지도자 변신을 추진하고 있는 빅토르 안. 그의 행보에선 소설 ‘꺼삐딴 리’(1962년, 전광용 作)의 주인공 이인국이 떠오른다. 작중 이인국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일본, 러시아, 미국 등 열강의 등에 올라타는 기회주의의 극치를 선보인다. 소설 말미에 이인국은 한국에서 성공한 의사로 거듭나게 된다.  


하지만 이인국과 달리 빅토르 안의 미래는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빅토르 안이 러시아와 한국 모두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된 까닭이다. 어쩌면 빅토르 안이 마주한 현실은 20여 년에 걸쳐 ‘카르텔 논란’을 벗어나지 못한 한국 빙상의 씁쓸한 자화상일지도 모른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잇츠스킨X더쿠] 붉은기 급속 진화!🔥#감초줄렌 젤리패드 체험 이벤트💙 515 05.21 44,47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28,07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67,9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50,19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37,2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96,3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52,0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51,1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9 20.04.30 3,83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11,2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8998 유머 젤 친한 친구 만약에 죽거나 잘못되면 나는 슬퍼할 겨를도 없음 2 23:12 427
2418997 유머 ??? : 운동은 꾸준히 하는데 효과를 모르겠다... 23:11 399
2418996 이슈 아이브, 아센디오 뮤비 비하인드.ytb 23:10 94
2418995 기사/뉴스 "남녀 50명 아무나"…'서울역 살인 예고' 작성한 30대 남성 긴급 체포 23:09 202
2418994 이슈 판결을 뒤집은 개쩌는 탄원서 6 23:09 762
2418993 이슈 한국을 국가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중국인들 6 23:09 660
2418992 이슈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함께 여행 간 아이돌들이 넘 무해한 남고딩 같음 23:08 386
2418991 기사/뉴스 "잘 키울게요" 신생아 98만원에 산 뒤 300만원에 되팔았다..25세 여성 '실형' 1 23:08 347
2418990 유머 업데이트된 카리나 성격.jpg 19 23:07 1,222
2418989 이슈 트와이스 나연이가 JYP 아티스트중 가장 가까운 친구 6 23:07 1,066
2418988 이슈 초등학교 교과서에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손 안 씻으면 죽을수도 있다는 내용 들어가야함 5 23:06 425
2418987 유머 쇼핑몰 벤치에 앉아 있는 주황색 얼룩무늬 고양이: "사진 찍지 마세요!" 1 23:06 672
2418986 이슈 이번에도 원픽 제대로 갈린다는 뉴진스 하우스윗vs버블검 38 23:06 496
2418985 이슈 이른 아침부터 우기 솔로 활동 응원해주러 온 (여자)아이들 멤버들.jpg 2 23:06 166
2418984 유머 오늘 살아서 갈 수 있을까요? 23:05 284
2418983 이슈 아이유 인스타 사진 업뎃 (뉴발란스착장) 30 23:05 1,054
2418982 유머 유치원생들이 알아서 오는 유치원 (경주마) 1 23:05 230
2418981 이슈 21초동안 화음 ㄹㅇ 잘들리는 온앤오프 킬링보이스 6 23:04 209
2418980 이슈 오늘 대학축제 초미녀 락스타 에스파 윈터 인스타🤟.jpg 22 23:02 1,660
2418979 유머 우리학교의 여장사를 찾습니다 9 23:01 1,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