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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전명규 교수 "조재범 옥중편지는 거짓, 노진규도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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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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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대학교(이하 한체대) 전명규 교수는 1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향한 의혹을 부인했다.

전명규 교수는 "빙상 문제로 국민들께 아픔을 드린 것에 대해 고개숙여 용서를 구한다"며 "조재범 코치로부터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한 심석희 선수에게도 사죄하고 싶다. 제자를 잘못 키워 인간으로서 감내하기 힘든 시련을 안겨준 것은 용서되지 않는 일이다"고 말했다.

"15년간 국가대표 지도자로서 국제대회 메달을 획득하는데 주력하며 빙상 경기력 향상에 모든 것을 바쳐왔다"고 말한 전명규 교수는 "평창을 끝으로 어떠한 직위도 맡지 않겠다고 했다. 늦게나마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용기를 내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빙상의 적폐로 지목된 내가 모든 것을 밝히고 싶었지만 내 발언이 또 다른 갈등을 불러일으킬까 두려웠다"며 "하지만 특정한 목적을 지닌 이들을 방치하는 것은 나 개인 뿐 아니라 열악한 조건에서도 열심히 해온 지도자들에게도 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전명규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내 나름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계획을 세워 나오거나 하지 않았다. 많이 부족하다. 추운 빙판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이 포기하지 않고 잘 했으면 한다. 고생하는 빙상인들이 많다. 그들로 인해 빙상이 발전했으면 한다. 빙상이 퇴출되지 않고 효자종목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오전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과 젊은빙상인연대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빙상계에 추가 성폭력 6건을 확인했다. 전명규 교수가 이 사실을 알고 은폐했다"고 주장했다.(사진=전명규)

▲전명규 교수 일문일답

○심석희 선수 폭행 이후 기자회견 무마 의혹이 있는데? -지난 국정감사에서 답변했다. 기자회견을 막은 것이 아니라 기자회견을 나중에 해도 되지 않느냐, 지금은 올림픽 경기력을 위해 집중할 때가 아니냐. 기자회견은 언제든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심석희 선수도)내 뜻을 이해해 연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기자회견의 계기는? -아침에 신문을 보고 빙상이 '퇴출'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빙상이 효자종목이었는데 이렇게까지 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젊은빙상인연대 측에서 전 교수가 성폭력 은폐했다고 했는데? -성폭력 등에 대해서는 내가 전부 알 수는 없다. 실제로 조재범 코치가 심석희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것도 나는 몰랐다.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네가 어떻게 몰랐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심석희는 어려서부터 조재범 코치에게 배웠고 대학에 와서도 마찬가지였다. 책임이 없다는 것이 아니지만 알 수는 없었다. 심석희에게 미안하다.

○젊은빙상인연대에서 특정 기업을 거점으로 삼는 코치들이 많은데? -해당 연대가 하는 행위들은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진정으로, 진심으로 빙상 발전을 위해 하는 행동인지는 의심이 든다. 어떤 구성인지 어떤 사람들인지도 봐야 한다.

○한체대 측에서 격리 조치를 언급했다. 사퇴의사가 있나? -고려해보겠다.

○문자메시지가 공개했는데, 은폐의혹 부인하나?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당시 연맹에서 조사를 했고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 아이디는 예전에 불린 별명이지만 지금 사용하지는 않는다.

○녹취록에 대해서는? -조재범이 구속되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 "지금 젊은 연대의 어떤 사람이 전명규의 비리를 주면 합의서를 써주겠다"고. 다른 루트로도 해당 내용을 확인했다. 녹취에 나온 과격한 표현들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재범도 심석희도 내 제자다. 처음 그런 상황에서는 구속이 너무 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녹취를 한 사람이 나를 찾아와 몰래 녹취했다. 전체를 보지 않으면 해당 부분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본다. 표현이 과한 부분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조재범의 옥중편지는 거짓인가? -그렇게 생각한다.

○가해자로 지목된 제자들(지도자)에 대해 자체 조사한 적 있나? -내용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말을 꺼내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언론에서 언급됐다고 해서 불러다 추궁할 수는 없다고 봤다.

○평창올림픽 때 한체대 쪽에 치우침이 있었다는데? -경찰에서 조사 받은 사항이다. 거짓이다. 사실이 아님이 밝혀질 것이다.

○이기흥 회장이 '조재범 코치를 살려주겠다'고 말한 것이 사실인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석희에게 '아마 회장님이 보고를 잘못 받은 것 같다. 개의치 말고 대회에 전념하라'는 말은 한 적이 있다.

○젊은빙상인연대의 주장에 대한 전면 반박인가? -그 쪽의 이야기는 의식하지 않는다. 내 얘기를 할 뿐이다.

○조재범 코치가 특정 선수를 밀어주라고 했다던데?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

○기록이 남지 않는 매체를 사용하라고 한 이유는? -평창올림픽이 끝난 후 만신창이가 됐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부분도 있다. 떳떳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해보니 그게 좋겠다고 느꼈고 그런 의도로 말한 것이다.

○백 모 코치가 성폭력 가해자로 알려졌다. 채용 압력을 가했나? -그런 적 없다.

○대한항공 관계자에게 문자를 보낸 것은 무엇인가? -전혀 그런 일 없다. 대한항공에 누구를 취직시키려고 한 일이 없다.

○법적 다툼도 할 의사가 있는 것인가? -그 쪽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 정확히는 모른다. 다만 내 의사를 말하는 것이다. 변호사와 상의하고 있다.

○논란이 생길 때마다 이름이 거론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4년 전에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내가 안현수를 보냈다고 연일 시끄러웠다. 당시 정신병이 올 정도로 힘들었다. 누구를 원망하지는 않았다. 조용히 있다보면 진실이 알려지겠지 싶었다. 이런 일들이 현장 지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내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내가 오래 대표팀 지도자 생활을 했고 내 역할이 있었기에 그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내가 좌우하고 내 마음대로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 수도 없다. 빙상연맹이 다 잘한 것은 아니었지만 대한체육회 단체 중 상위 클래스의 단체였다고 생각한다. 후원사를 내보낸 일도 가슴이 아팠다. 삼성이라는 후원사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함부로 돈을 쓰지 않는다.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왔다.

○법적대응 의사는? -(변호사)상황에 따라 할 수도 안할 수도 있다. 한 번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아서 기자회견을 한 것이다. 대응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를 고민해 이제까지 대응도 하지 않았다.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자극적인 내용이다. 필요하면 법적 대응도 할 수 있겠지만 최대한 하지 않을 생각이다. -(전명규)다 빙상인이고 내 제자들이다. 법적대응을 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조금 아프고 다쳐도 이게 맞지 않나 싶다. 나는 빙판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내가 감수할 부분이다.

○옥중편지 내용이 구체적이었는데?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나는 25세에 국가대표 코치가 됐다. 부모님들로부터 커피 한 잔 받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들어갔고 대학에서도 어떠한 불합리한 일에도 쏠리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학생들이 입학하면 불공정하게 들어온 사람이 있는지부터 조사하고 있다. 그런 일은 없었다.

○비위 사실이 있는 지도자를 앉혔는데? -연맹에서 조치를 해서 결과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에 문자 보낸 것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데? -대한항공 감독이 그 사람을 입학시킬 수 있겠느냐.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을 국제빙상연맹 상임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국제빙연 내부관계자와 정보를 주고받았다는데? -잘 기억나지 않는다.

○빙상연맹에서 일 안한다고 했는데, 기자회견 대관을 연맹을 통해서 했는데? -(변호사)연맹과 연결은 아니다. 개인적 친분이 있는 관계자에게 부탁해서 예약했고 사용료도 개인적으로 지불한다.

○노진규 선수의 의혹에 대해? -알려진 것은 사실이 아니다. 노진규가 상하이에서 월드컵을 하다가 피니시를 하며 충돌해 어깨를 다쳤다. 당시 내가 선수를 데리고 한국에 들어왔고 귀국하자마자 부모님과 함께 서울병원으로 보냈다. 당시 종양이 의심된다며 연대 세브란스병원과 건대병원을 추천해줬다.

어머니가 나를 찾아와 말씀하시기를 '연대 세브란스 병원은 바로 수술을 하자고 했고 건대 병원은 악성으로 진행될 확률이 아주 미세하다고 한다'고 했다. 나는 '내가 의사가 아니니 상의해서 결정하시면 지원하겠다'고 했다. 건대 병원의 소견대로 했다. 몇 달 뒤 팔꿈치를 다친 후 더는 안된다고 했고 이후 원자력 병원에서 수술을 했다. 병원을 선택한 것은 내 결정이 아니다. 나는 관여하지 않았다. 노진규는 내 학생이었기에 부회장인 나와 바로 이야기한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고 제자들이 연루되는가?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부끄럽고 죄송하다.

○젊은빙상인연대에서 합의서를 써준다고 했다는데, 누구인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

○젊은빙상인연대가 전 교수를 공격하는 이유는? -내가 부족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들과 이야기를 안해봐서 의도는 모르겠다.

○빙상계 파벌 싸움의 일환으로 보나? -연장선이라고 본다.


https://sports.v.daum.net/v/20190121154945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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