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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룸살롱? 우리 애들 있는데 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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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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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자가 초등학생을 성폭행해 임신시켰다. 한 40대는 19살 소녀를 협박, 옷을 벗기고 추행했다. 또 다른 남자들은 딸 같은 학생들에게 순번을 매겨 매일 밤 안마와 잠자리 시중을 받았다. 신문지상을 장식한 성폭행범의 범행기록이라고? 천만의 말씀이다. 이들은 모두 대한민국에서 여자운동선수들을 이끄는 감독과 코치 등 ‘지도자’들이다. 그리고 몹쓸 짓을 당한 피해자는 이들을 따르는 어린 선수들이었다. 이달 초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김은경의 폭력사건은 워밍업에 불과했다. 대한민국 스포츠계는 치가 떨리는 성추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KBS 시사프로그램 ‘쌈’의 지난 11일 방영분을 놓고 스포츠계가 발칵 뒤집혔다. ‘스포츠와 성폭력의 인권보고서’란 제목으로 이어진 한 시간짜리 리포트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있었던 일에 대한 기록이다. 체육계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곪은 상처였던 것이다.





1년 전에 울린 피해자의 비명

지난해 여름 국가대표 사령탑까지 지낸 여자프로농구팀 감독이 구속됐다. 이유는 다름 아닌 미성년자 성추행. 그는 전지훈련 중 만 19살이던 피해자 이 모 선수를 방으로 불러 옷을 벗기고 폭행하려했다. 

이 선수는 한참 ‘여자농구 유망주’로 손꼽히며 활약하던 신인이었다. 동료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큰 일’을 모면한 이 선수는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더 참을 수 없는 소문이 그녀를 괴롭혔다. ‘스스로 감독을 찾아와 옷을 벗었다’ ‘감독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등 어처구니없는 루머가 그녀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다. 

결국 이 선수는 지난해 5월 23일 감독을 정식으로 고소했다.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 “우리 애들이 있는데 룸살롱을 왜 가냐”며 자랑까지 했던 감독은 이 선수를 협박했다. “전에도 고소하겠다는 애가 있었다. 팀에서 잘라
버렸다”며 이 선수를 위협한 것. 

그러나 농구밖에 모르고 농구만 하며 살아온 소녀는 선수생명을 내놓는 대신 사건을 수면위로 띄워 올렸다.

1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어떻게 됐을까. 구속된 감독은 징역 10월과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00시간의 ‘새털 같은’ 처벌을 받고 사회에 돌아왔다. 

반면 불면증과 우울감에 시달린 이 선수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번 KBS의 보도는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 1년 전 울린 피해자 비명의 메아리일 뿐이다.


10살짜리부터 프로선수까지

동아대 스포츠과학부 정희준 교수는 프레시안에 기고한 글을 통해 여자스포츠선수들이 당한 피해사례를 자세히 폭로했다.

그에 따르면 한 지도자는 초등학생인 제자를 겁탈, 임신시켰고 어느 여학교 감독은 모든 선수를 건드려 잠자리를 가졌다. 

뿐만 아니라 한 중학교 운동부감독은 회식자리에서 “감독이 운동만 가르치나? 밤일도 가르쳐야지”라는 망언을 퍼붓기도 했다.

볼수록 점입가경이다. 한 여고운동부에선 새 학기를 맞아 1년 동안 감독을 ‘모실’ 희생양을 뽑았고 팀 주장이 대신 나섰다는 KBS의 보도는 사실 그대로다.

남자감독과 합숙소에 갇혀 생활하는 여자선수들은 절대적 약자다. 한 스포츠기자에 따르면 여자운동부코치들은 더 좋은 보수의 자리를 제안 받아도 쉽게 팀을 떠나지 않는다고 한다. 돈도 벌며 ‘어린 여자들’을 마음껏 다룰 수 있는 직업의 매력(?) 때문이다.


남자감독은 선수들의 王

여자선수들이 단순한 추행을 넘어 성폭행을 당하면서까지 입을 다물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가해자인 감독과 코치들이 선수들의 ‘생명줄’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감독의 말을 듣지 않으면 당장 게임을 뛰지 못한다. 감독이 전권을 쥐고 ‘미운털 박힌’ 선수를 다른 팀으로 보내거나 아예 자르는 경우가 흔하다. 

여기에 진학과 연봉까지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감독은 선수들에게 ‘절대지존’이며 신과 같다.

일부 감독들 사이에선 여자선수를 다루는 법이 지침서처럼 정해져 있다. 첫째는 잠자리에서 굴복시키는 것이고, 둘째는 폭행에 가까운 체벌로 길들이는 일이
다. 

물론 일부 스포츠기자들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쉽게 기사로 쓰지 못한다. 역시 감독에게 미운털이 박혀 취재협조를 얻지 못할까 껄끄러운 까닭이다.

때문에 성추행의혹이 드러나 자리에서 물러난 일부 감독들은 ‘지지리 운도 없는 사람’ 취급을 받는다. 언제, 어디서나 있었던 일인데 재수 없게 꼬리를 잡혔다는 동업자들의 안타까움(?)이다.

반면 고등학생 때까지 구기종목선수로 활동했던 한 제보자는 “이런 (언론의) 관심이 더 괴롭고 무섭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코치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단순히 몸을 쓰다듬는 수준을 넘어 술자리에 불려나가 술을 따르며 시중까지 들었다는 것이다.


많이 알려지면 더 괴롭다

운동을 그만 둔 순간 모든 악몽이 끝날 줄 알았지만 그는 사회에 나와서도 적응할 수 없었다. 일반인들도 ‘운동부 출신’이라고 하면 으레 감독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상상한다는 것. 

결국 그는 ‘남자기피증’ 환자가 돼 몇 년째 정신과를 오가고 있다. 정상적인 연애나 결혼은 상상할 수도 없다며 기자와 통화 내내 울먹인 그는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방송에 자신과 같은 일을 당한 어린 후배들의 사연이 나오는 것을 보면 그때 악몽이 떠오른다는 것이다. 




‘방송 미리보기’가 인터넷기사로 퍼진 뒤 잠 한숨 못 잤다는 그는 “편해지고 싶어 자살을 계획한 적도 있다”고까지 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김정길 회장의 긴급지시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대한체육회는 KBS쪽에 관련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가해자들의 영구제명 등 협회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징계조치를 내놓겠다고 장담했다.

출처 : 일요서울(http://www.ilyoseoul.co.kr)


http://www.ilyoseoul.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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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들 다 죽여도 하느님이 용서해주실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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