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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소녀시대·레드벨벳 앨범 탄생엔 이 알바 출신 직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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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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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이 해외 작곡가들과 많이 협업하면서 해외 작곡가들과 SM아티스트간 의사소통을 담당하는 A&R(Artist & Repertoire) 부서가 중요해졌다. A&R은 SM이 1998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직군이다. 국내 작곡가보다 해외의 여러 작곡가와 함께 곡을 만들면서 체계적인 업무를 위해 담당 직군과 부서를 만들었다. A&R은 협업 과정에서 가장 좋은 곡이 나올 수 있도록 언어적·음악적으로 돕는다. 현재 SM·JYP·YG 3대 기획사는 물론이고 아이돌을 프로듀싱하는 많은 기획사에 A&R부서가 있다. SM A&R 가운데는 승진을 거듭해 회사 임원 자리를 차지한 사람도 있다. SM 이성수 이사가 A&R 출신이다. SM에 입사한 지 약 1년이 되었다는 김중구(29)씨를 만나 A&R은 무슨 일을 하는지 들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SM 인터내셔널 A&R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8년부터 A&R로 마이클 잭슨, 브루노 마스, 크리스 브라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만든 프로듀서와 일을 하고 있다. 주로 SM 아티스트 앨범에 들어가는 곡을 작업한 프로듀서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슈퍼주니어 정규8집 타이틀 곡 ‘Lo Siento’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레드벨벳 미니 5집 타이틀 곡 ‘RBB’를 담당했고 현재까지 약 20곡의 음원을 만들었다.

-A&R이라는 직업은.
아티스트와 관련한 모든 일을 하는 직업이다. 주로 회사 아티스트의 곡을 써줄 작곡가를 발굴하고 계약한다. SM에는 국내 A&R팀과 인터내셔널 A&R팀이 있다. 국내 A&R팀은 SM아티스트의 활동을 담당하고, 인터내셔널 A&R팀은 해외 프로듀서들을 담당한다.

해외 작곡가와 작업할 때 국내 A&R이 담당 아티스트의 입장에서 한국어로 의견을 내면 인터내셔널 A&R이 영어로 통·번역해 해외 작곡가에게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인터내셔널 A&R은 해외 작곡가의 데모곡을 아티스트에 맞게 바꾼다. 해외 작곡가가 곡을 쓸 때 아티스트의 특성이나 음악 방향을 말해준다. 그래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 영어로 음악 방향에 대해 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정을 많이 한 곡일수록 인터내셔널 A&R의 역할이 크다. 대표적으로 NCT 127의 ‘Cherry Bomb’이 있다. 곡에서 가장 중요한 멜로디를 쓰는 작곡가를 ‘탑라이너’라고 한다. 이 곡은 탑라이너가 5명으로 모두 외국인이다. 탑라이너들이 많을수록 수정작업도 복잡해져서 인터내셔널 A&R이 중간에서 의사소통을 잘 해야 한다.

(중략)

-아르바이트생으로 SM에 들어갔다던데.
24살에 군대를 전역하고 케이팝 프로듀서를 꿈꿨다. 프로듀서 준비를 하던 중 SM에서 송캠프를 도울 아르바이트생을 뽑는다는 공고를 봤다. 프로 작곡가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인터내셔널 A&R이다 보니 영어로 면접을 봤고 SM아티스트와 음악 트렌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집트에서 대학교 입학 전까지 살았기 때문에 영어 말하기에 부담이 크지 않았다. 그때 처음으로 송캠프와 인터내셔널 A&R에 대해 자세히 알았다. 3개월 일한 뒤 정식 A&R 입사 제의를 받았고, 지금까지 A&R로 일하고 있다.

-SM이 곡을 고르는 기준이 까다롭다던데.
SM의 기준은 좋은 곡이다. 회사에 1주일에 데모가 100~200곡, 한 달에 400~500곡 정도 들어온다. 신인 작곡가가 보냈어도 곡이 좋다면 아티스트 담당 팀과 상의 후 구매한다.

-수입은 어느 정도인가.
처음 A&R로 시작하면 2000만원 후반에서 3000만원 초반 정도 받는다.

-일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앨범 뒷면에 내 이름이 나올 때다. 최근 해외 프로듀서가 만든 곡이 많아지면서 거의 모든 앨범에 인터내셔널 A&R이 담당한 곡이 있다. 처음으로 이름이 들어간 실물 앨범은 2018년 4월에 나온 슈퍼주니어의 정규 8집 ‘REPLAY’다. 이후 태연, 레드벨벳, 소녀시대, 보아, NCT127 등의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최근엔 2018년 11월에 나온 엑소의 ‘Love Shot’ 5집 리패키지에 참여했다. ‘Love Shot’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은 2018년 초 진행한 송캠프에서 나온 곡이어서 뜻깊었다.

-A&R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팁은.
화성학 이론을 잘 알거나 악기를 전문적으로 연주할 필요는 없지만 작곡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필요하다. 그래야 작곡가와 작업하면서 자기가 담당하는 가수의 보컬 음역대에 맞는 곡을 만들 수 있다. 또 안 좋다고 생각한 곡을 빨리 넘기기보다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 생각하는 연습을 해보면 좋다

https://1boon.daum.net/jobsN/5c36ce6ded94d200011d91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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