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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드라마 붉은달 푸른해에서 비극의 끝을 달리는 캐릭터의 서사(스포,약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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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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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때부터 고등학교 졸업 할 때까지 보육원에서 자란 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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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후엔 늙은 원장의 수발을 들고 
 원장의 아들이 대를이어 운영하는 아동센터에서 잡일을 하며 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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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일엔 어릴때부터 같이 자란 원장이 친 사고 뒤치다꺼리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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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사람에겐 큰형,삼촌같다 말했던 원장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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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신고해요"

"누가 이런걸로 신고를 해요
모르는 척 해주세요 못본걸로 
원장님이랑 큰원장님은 가족같은 분이예요
그분들 덕분에 이렇게 살고있는거예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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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폭행 처음 아니죠?"

"...간섭하지마세요"





그래도 큰원장님은 한없이 인자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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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줄 알았으나 사실 원장보다 더함 
큰원장에겐 주로 지팡이나 총으로 폭행 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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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원장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우연히 범죄현장에 들렀던 은호가 누명을 쓰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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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이 범인이란 증거를 가지고 있지만 
추궁당해도 말하지 않는 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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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오로지 큰원장이 화낼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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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해요 은호씨가 한거 아니라면서요"

"난 못해요 큰원장님..화내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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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결백을 증명할 수 있는건데 그걸 숨겼다고!?"

"큰원장님..화내시니까요 
그래야 큰원장님이 화를 안 내시니까..그래서 숨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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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진짜 바보야??너 미쳤어??너 솔직히 말해 저거 왜 숨겼어"

"한 번 정해진 사람관계는 변하지가 않아요
벗어나고 싶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해도 그게 잘 안돼요
그 화면을 봤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이 그거였어요
큰 원장님 아시면 안되는데..
전 지금도 큰원장님 아시는게 제일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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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그 큰원장이란 사람은 어떤 사람이길래
아들하고 너하고 그렇게 절절매는거냐?"

"항상 큰 사랑으로 우릴 돌봐주신 분이예요"







은호가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큰원장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여기서부터 강스포니 드라마 볼 덬들은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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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니가 날 좀 위로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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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하늘빛이
문둥이는 서러워

보리밭에 달 뜨면
애기 하나 먹고

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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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원장에 대한 공포의 근원은
어린시절 시를 읽은 뒤 성적 학대를 당해왔던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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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책상이 있는 방..
항상 시를 읽었어요
그 일이 있을때마다..
큰원장님은 시를 사랑하듯 
나를 사랑하는거라고 말씀하셨어요 
난 그걸 믿었구요" 






어릴때부터 지속된 학대로 어딘가 텅 비어보이는 은호가
 가장 행복하게 웃는 순간은 아이들과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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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정말 좋아하시나봅니다"

"얘네들 웃는 얼굴 보고있으면 내 속에 지저분한 것들이 
다 쓸려가는 기분이 들거든요"






그런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부모들을 보며 커져가는 증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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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이를 구해야겠단 일념으로 
학대부모만 골라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함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가면을 쓰고
증오하는 시들을 현장에 남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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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착한사람은 아닌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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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는게 괴롭지 않았거든요
아이를 구했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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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착한 사람들은 남을 해치지 못해요
그래서 내가 죽였어요
덜 착한 내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하기로 마음먹은 아이는 
바로 자기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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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원장님 덕분에..정말 많은 시를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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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원장님 시 좋아하시잖아요
여기있는 이 수북한 시집들..
이 시를 가지고 큰원장님을 진짜로 위로해드리는거요
그거 진짜로 하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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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어린 마지막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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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워낙 좋아하시던 분이였어요
좋아하는 시..많이 드시라고 한거예요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위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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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원장을 죽인 후 우경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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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가 원하는건 엄마가 죽는게 아니였어요
빛나는 엄마를 사랑했고, 엄마를 필요로 했어요"

"그게 잘못된거예요 
내가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요?
큰원장님이예요
내가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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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원장님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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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사랑한다고 착각하죠 
절대 벗어날 수 없어요 이미 지배당했으니까
그걸 내가 끊어준거예요 
내가"





은호가 가길 원하는 어딘가로 차를 향하는 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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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경찰을 유인한 곳은 바로 자신이 버려졌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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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살인자가 아니야 난 아이들을 구해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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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쁜 곳에 아이를 버려두고
우리 엄만..어디로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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