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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머리결이 좋아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여성.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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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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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Babnik Brown (1907년 11월 22일 - 1991년 4월 14일)

2차대전 당시의 기술로 고고도 폭격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단순한 조준기와 조종사의 감으로 폭탄을 떨궜기에 수백미터의 오차는 기본이고

심할땐 목표물에서 1km 밖에 떨어질 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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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노든 폭격조준기의 등장으로 옛 소리가 되었는데

비록 실전에서 오차가 없는 것은 아니였지만 

적어도 기상조건이 완벽하다는 가정하에서는 놀라울 만한 명중률을 보였고


미국정부는 이 조준기를 최고등급 기밀사항으로 취급하며 대대적인 생산에 박차를 가했다

근데 이 조준기에 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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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경에 있는 크로스헤어가 저 사람의 머리카락이란 것.

당시엔 저 폭격기 조준경에 쓸만한 소재가 없었다.


처음엔 각종 신소재와 기존 소재를 사용해 만들어 봤으나,  

고도 2만피트와 지상을 오가는 충격과 영하와 영상을 오가는 온도 변화에는 모두 견디지 못했다.

이후 나온 결론이 사람의 머리카락을 사용하는 것. 


하지만 머리카락이라고 모두 OK인것도 아니였는데 조준경에 쓰이기 위해선 밑과 같은 조건이 필요했다.

- 금발
- 최소 22인치(56cm) 길이
- 화학처리한 경력이 없어야 함 (염색등등)
- 가열된 적이 없음 (고데기 or 파마 등등)


1940년대 옛날에도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은 없다시피 했고 

결과 그 넓은 미국에서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 단 한명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녀가 바로 메리.



그녀는 태어나서 한번도 머리를 자른 적도 없었고, 오직 천연 비누로만 머리를 감고, 하루에 두 번씩 빗질을 하는 등 

개인적으로 굉장히 공들여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었으나

전쟁에 필요하다는 정부의 말을 듣고 아무런 댓가 없이 머리칼을 기부하였다.



물론 미국 정부가 미개한 일본제국처럼 애국심만을 명분으로 보상도 없이 머리카락를 공출하는 짓을 한것은 아니였고

원래는 제공에 대한 보상으로 전쟁채권을 지불할 예정이였으나 

본인이 '전쟁 상황에서 그 정도는 국가를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계속 거절했기에 보상지급은 유야무야 되었다.

이렇게 보면 그저 쿨하게 머리카락을 준것같지만, 나중에 두달동안 상실감에 울며 지냈다고 하니 스스로 머리카락에 애정이 강했던듯. 



그래서 더 대단한건 그녀는 자신의 머리카락이 어디에 사용되는지도 모르는데 머리카락을 제공했다는 사실.

당연하지만 '최고등급 극비인 군사장비를 만드는데 쓸 머리카락을 찾는다'고 광고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미군은 전쟁끝까지 머리카락의 정확한 사용처를 본인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그녀의 머리칼은 폭격조준기 십자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군용 정밀계측기기를 제작하는데 활용되었고

메리 자신은 댄스강사로 일하다 결혼하여 평범한 삶을 보내다가

80살이 되던 해에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감사 편지를 받고나서야 자기 머리카락이 어디에 쓰였는지 알게 되었다.

이후 83세의 나이로 수명을 다하고, 사후엔 미국 공군 아카데미에서 특별 공로상을 수여받고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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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감사 편지(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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